All Chapters of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Chapter 471 - Chapter 480

809 Chapters

제471화

진영숙은 강서희가 구치소에 끌려간 데다가 강이한까지 여자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니까 머리가 아팠다.밖에서는 지금 강씨 집안이 뒤죽박죽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게다가 강서희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다.“이한아, 서희를 계속 구치소에 계속 두는 건 집안 이미지에 좋지 않아.”진영숙은 강서희에 관한 증거가 모두 강이한에게서 나온 것을 알고 그가 강서희를 놓아주기를 바랐다.그러나 강이한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조용히 앞에 있는 와인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진영숙은 강이한의 태연한 행동에 급해졌다.“서희가 네 친동생은 아니더라도 함께 자랐잖아, 근데 어떻게 여자 때문에...”“유영이는 남이 아니에요!”강이한은 이런 상황에서도 강서희를 감싸고 도는 진영숙에게 실망했고 이유영이 자기가 곁에 없을 때 당했을 수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났다.“이한아,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야.”“그럼 뭔 데요? 유영이를 어떻게 생각한 건데요?”진영숙은 강이한의 계속되는 날카로운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강서희의 일 때문에 사정하려고 온 그녀였지만 그의 강경한 태도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진영숙은 홍문동에 유골함을 계속 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말을 꺼냈다.“아무리 그래도 유골함은 땅에 묻어야지 여기에 두는 건 안 돼!”“묻을 거예요.”강이한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말투였다.진영숙은 이유영의 죽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자기의 삶까지 포기할 것 같아 문득 불안해졌다.“이한아...”강이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밥을 먹었다.홍문동에 들어온 후부터 강이한은 줄곧 지금의 식탁 위치에서 밥을 먹었었고 이유영도 그의 옆에 앉아 우아하게 밥을 먹었었다.그는 이유영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그녀가 좋아하던 갈비를 골라서 그녀 자리의 접시에 덜어줬다.진영숙은 강이한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무거운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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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구치소에 갇혀있는 며칠 동안 강서희는 계속 강이한만 찾았다.“오빠를 만나게 해주세요.”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랭했다.“지금 모든 증거가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러셔도 소용이 없습니다.”“오빠를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강서희는 모든 증거가 입증이 되었다는 경찰의 말을 듣는 순간 며칠간의 고생이 수포가 된 것 같았다.몇 년 동안 그녀가 아무런 나쁜 짓을 해도 빠져나올 수 있었고 그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았다.게다가 이유영이 살아있던 동안 강서희가 그녀를 아무리 괴롭혀도 다들 모른척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편이 되어주던 사람들이 자기를 심문하기 시작하고 엄마와 오빠까지 보러 오지 않자, 강서희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그런 적 없어요, 전 아니에요!”총명한 강서희는 강씨 집안 사람들이 구해주기 전까지 모든 질문에 부인만 한다면 쉽게 나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서희 씨, 저희가 묻는 건...”“더 이상 묻지 마세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강서희는 계속되는 추궁에 소리쳤다.그녀는 강씨 집안 사람들이 지금은 화가 나서 모른척한다고 해도 화가 가라앉으면 자기를 구치소에서 빼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하지만 그녀의 모든 일에 같이 참여한 한지음이 수사를 제대로 받지도 않고 빠져나가자,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현실을 부정하고만 싶었다....기다림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강서희는 자기가 며칠 동안 구치소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몰랐다.전에 이유영이 구치소에 들어왔을 때 확실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지만, 강서희가 들어온 지 보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를 보러 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강씨 집안 사람들이 날 도와줄까? 아직 나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을까?’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더욱 자신감을 잃어갔고 점점 절망감만 쌓여갔다. 드디어!보름 후, 누군가가 강서희를 만나러 구치소로 왔다.그녀는 강이한이 자기를 용서하러 온 줄 알고 기대감에 접견실로 향했지만, 마주한 사람은 강이한도 진여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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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강서희가 진영숙에게 묻자 왕숙이 언짢아졌다.진영숙만 생각하면 화가 났지만 그녀 앞에서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부인께서 요즘 바쁘십니다.""오빠는요?"강서희가 차갑게 웃었다.이 웃음은 자신을 조롱하는 것인지, 그녀가 전에 가졌던 모든 것을 조롱하는 것인지 몰랐다.'바쁘다니, 뭐가 바쁘다는 말인가. 그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단 말인가?'왕숙은 강서희를 보고는 억눌린 어조로 말했다."도련님의 상태도 요즘 걱정됩니다.""우리 오빠가 왜요?"강이한의 상태가 걱정이라는 말에 강서희의 말투가 긴장되기 시작했다.그녀는 정말 자신과 함께 자란 이 오빠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강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이 어떻든 그녀는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강이한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을 듣기만 하면 그녀는 걱정됐다.강서희가 강이한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왕숙은 가뜩이나 답답했던 마음이 더욱 화가 났다."그들이 어떻게 아가씨를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그야말로 강씨 가문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이었다.왕숙은 분노로 가득 찼다."……""부인께서는 요즘 회사 일로 바쁘십니다. 도련님, 도련님은..."강이한 얘기가 나오자 왕숙이 굳었다.강서희는 인내심이 없어서 계속 기다릴 수 없었다."말해봐요."왕숙은 그녀가 그동안 외부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강서희가 가장 듣고 싶은 소식은 의심할 것 없이 강이한의 소식이었다.왕숙은 그녀를 쳐다보고는 결국 입을 열었다."그 여자가 죽었습니다."그 여자가 죽었어, 죽었다는 건 강서희도 이미 알고 있었다. '왕숙, 지금 무슨 뜻이지?'"도련님은 매일 그 여자의 유골함을 가지고 홍문동에 가셔서 문도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회사도 상관하지 않습니다.""…""부인은 지금 바빠서 아가씨를 돌볼 겨를이 없습니다. 아가씨도 강씨 집안에서 자랐고 오랫동안 가족으로 지냈는데 어떻게 아가씨를 내버려 둘 수 있겠습니까?"왕숙은 말할수록 화가 났다.이번에 강서희를 데려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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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왕숙이 나갔다.강서희는 어떻게 돌아왔는지 정신이 아찔했고 온통 머릿속은 홍문동의 모든 것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미치도록 이유영을 질투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죽은 사람을 질투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질투했다."하하, 졌어.”자신을 조롱하며 웃다 보니 눈물까지 나왔다.'어쩐지 요즘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더라니. 가장 신경 쓰는 일이 있어서 그런 거지.'진영숙의 사랑은 항상 이기적이었고 그녀를 입양하더라도 그녀를 무시했고 잘해준 것도 그녀가 예뻐서,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였다.지금 그녀는 여기에 갇혀 계속 나갈 수 없었다. 밖에 나가면 그녀의 악명이 높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이렇게 평판이 좋지 않은 것은 진영숙에게도 사용 가치를 잃었기 때문이었다.그러면 강이한은... 그녀의 모든 희망은 그에게 있지만 지금 그녀의 모든 희망도 그로 인해 깨졌다.그녀는 정말 졌다. 다시 재판하게 되었을 때, 강서희가 말했다."저, 한지음을 만나겠어요.”결국 말을 바꿨다. 전에는 항상 강이한과 진영숙을 만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한지음을 만나겠다고 했다.이 말을 할 때, 그녀는 마치 천지가 뒤집힌 후 모든 것이 평온해진 것 같은 표정이었다. 감정도 예전만큼 격해지지 않았다.상대방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 마침내 그녀의 요구를 만족시켰다.두 시간 후, 한지음이 왔다. 응접실에 있던 그녀는 미심쩍은 듯 손으로 부채질을 했고 보이지 않아도 강서희의 낭패를 볼 수 있었다.강서희는 그녀의 이런 움직임에 자극을 받았는지 신경이 흐트러졌다.그녀는 지금 이렇게 낭패한 데 반대로 한지음을 보면... 들어온 이후로 그녀는 한지음을 처음 보았다.그녀는 여전히 너무나 깨끗하고 거룩해서 남자든 여자든 그녀의 모습을 보면 측은함을 금할 수 없었다.'지금 그 깨끗한 모습으로 나를 싫어하고 있다는 말인가? 정말 웃기네!'"말해봐, 대체 어떻게 한 거야!"강서희가 흰 천을 두 눈에 뒤집어쓴 한지음을 보며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그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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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한지음!""만약 네가 이런 말을 하기 위해서 나를 찾는 거라면 나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우리의 시간을 지체할 뿐이야.”"분명히 너도 참여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모른 척 할 수 있지? 너만 깨끗한 척! 배후에 분명 누군가가 있는 게 분명해!”강서희는 무조건이라는 듯이 말했다.'그래, 한지음의 배후에는 분명 누군가가 있어.'눈앞의 여자를 보며 생각했다. 한때 자신과 협력했을 때, 그녀는 이 여자가 자기를 통해 강이한의 곁에 붙어 있는 줄 알았다.하지만 차근차근 자신을 대신하고, 자신을 뛰어넘어 이유영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모두 대신해 강이한의 곁을 지키게 됐다. 자기가 업신여기고 이용당했다고 생각했던 그 여자가 말이다.강서희는 한지음을 보고 너무 놀랐다. 특히 그녀의 입가의 야릇한 미소를 보고 말이다."너..."강서희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무슨 말을 하려다 입술을 달싹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한지음을 만난 목적도 잊었다.힌지음이 일어나 손을 뻗어 흰색 치마를 정리했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우아해 보였다.이 우아함은 마치 한때 높은 위치에서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것만 같았다.그녀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비열해 보이지 않았다.특히 그녀의 숨김없는 우아함은 마치 일부러 인정하듯이, 전에 그녀가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 같았다."한지음, 너 이래서는 좋은 결말이 없을 거야!"좀 지나서야 강서희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모든 사람을 속인 건 도대체 무슨 목적이 있는 거지?'강서희가 기만, 분노, 원한을 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녀는 한지음의 목적을 간파하지 못했다. 단지 이 여인이 이렇게 무섭다고 여겼을 뿐이었다. 이유영을 그렇게 미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다.지금 강이한 곁에 있는 건 정말 그를 사랑하게 된 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모든 것이 강서희를 둘러싸고 있어 그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나는 눈이 먼 사람일 뿐이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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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한지음은 더듬거리며 안에서 나왔다.밖에 나가자 접대받았다. 강이한이 옆에 배치해 준 사람이었다. 유씨 아주머니는 조심스럽게 한지음을 부축하여 차에 태우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도련님께서 방금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했습니다."그 말을 듣자 그녀는 온몸이 긴장되고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다. 마음속의 공포가 머리 위로 치솟아 한지음을 부들부들 떨게 했다."어디요?"한지음이 차갑게 물었다."하울 승마장입니다."그녀는 원래 창백한 얼굴인데 안색이 더욱이 하얘지고 호흡마저 원활하지 않아졌다."지금 강이한이 청하시에 있는데, 괜찮겠습니까?"그녀는 그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유씨 아주머니의 안색이 변했고 그녀의 눈빛에 음험함이 스쳤다. 한지음도 느꼈다.그래서 유씨 아주머니가 입을 열기도 전에 대답했다."가요."...강이한이 미쳤다.그는 진영숙의 눈에 완전히 미친 사람으로 보였다. 그녀는 그가 유골함을 가지고 홍문동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소문이 나지 않게 막았다.하지만, 그래도 소식은 밖으로 새나갔고 청하시 전체가 떠들썩했다. 강씨 집안의 양녀가 강이한의 아내를 악랄하게 괴롭혔다고 말이다.또한 강서희와 강이한에 대한 불륜설도 시끌벅적한 모습으로 청하시를 뒤흔들었다.진영숙은 이런 소식에 미칠 지경이었지만, 강이한은 줄곧 홍문동에 있었다."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지금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기나 해?"진영숙은 소파에 앉아 있는 강이한을 안절부절못하며 쳐다봤다.그는 밤낮으로 그 작은 유골함을 안고 온 세상을 품은 것 같았다.하지만 지금은 회사가 발칵 뒤집혔고 여론이 들끓으면서 회사 주식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었다.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강이한은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수년간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금 처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다. 다들 강이한이 정신을 좀 차리길 바랐다.그러나 강이한은 퇴폐적이었다.그는 기다리는 것 같았다."이대로 가다간 동쪽 교외의 일이 언젠가는 너에게 돌아갈 거야. 당신은 그것이 무슨 결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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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정말 미쳤구나!”그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진영숙의 광기에 직면한 강이한은 조용히 눈을 감고 입술을 달싹이면서 조용히 말했다."이 결과를 난 받아들일 거야."이유영은 연속 두 번의 인생에서 모두 불타는 고통을 겪었다. 전생에 그가 그녀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면서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그녀는 모든 감각을 잃었고 의사가 그녀가 살아 있다고 말한 것 외에는 삶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그는 매일 그녀와 마주 보며 그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면서 그는 그녀가 깨어나기를 매일 기다렸다. 그는 그녀를 위해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까지 찾았다.하지만 그는 그녀가 그 고통을 받는 게 마음이 아파서 수술하지 않았고 그녀가 새로운 고통을 겪지 않는 한평생 그녀를 지켜주어도 좋다는 생각까지 했다.심지어 그녀가 깨어나지 않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깨어나서 자신이 못생겨진 얼굴을 보고 견딜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녀가 살아 있는 한, 그는 그녀의 곁을 평생 지켰지만 결국 악몽이 찾아왔다.식물인간인 그녀는 간암 말기에 걸렸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그녀는 떠났다. 고통을 맛보게 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원히 그녀와 함께할 기회조차 없어져 버렸다.하지만 어떻게 알겠는가. 이 생에서 그가 그녀에게 한 짓이 더 개망나니라는 것을. 여기서마저도 그녀로 하여금 '강이한'이라고 불리는 고통을 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그는 그녀의 악몽이었고, 그도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었다.그는 자신이 그녀에게 준 모든 고통을 감수할 것이었다. 한때 그가 그녀에게 했던 것들을 이젠 그가 모두 감수할 차례였다.심지어 그녀보다 더 아플 수도 있었다.진영숙은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너, 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는 있니?"'미쳤어, 진짜 미쳤어! 그동안 상관하지 않았던 게 그 사람들이 자기를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는 거야? 지금 그 대가를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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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마지막 고비에 이르러서도 그녀는 여전히 한지음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인정하면 가장 무거운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그녀도 한지음을 끌어들이려고 했다.하지만 강서희를 실망하게 한 것은 그녀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강이한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그러던 중 왕숙이 그녀를 위해 죄를 뒤집어쓰려다 실패했다. 그녀는, 그녀가 온갖 나쁜 짓을 했기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했다.다만, 그녀의 모든 죄가 정해질 때까지도 강이한은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어쩔 수 없이 강서희는 감옥에 가기 전, 왕숙이 그녀를 보러 갔을 때, 왕숙에게 말했다. 강이한에게 한지음을 조심하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말이다."당신은 아직도 도련님을 생각하고 있지만 도련님의 마음은 계속 그 죽은 사람에게 있습니다.""아주머니, 앞으로 그런 말 하지 마세요."강서희 말투에는 전에 없던 침울함이 섞여 있었다.예전에는 이런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지금 마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사실, 그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단지 자신과 강이한의 사이에 대해서 체념했을 뿐이었다.그녀가 노심초사해도 얻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자기 것이 아니면 강요하지 말라는 말만 얻었다. 한때 강서희는 운명을 가장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운명을 받아들였다.이번에 그녀는 정말 철저하게 운명을 인정했다. 철두철미하게 운명에 따랐다."아가씨."왕숙은 울면서 강서희를 보았다. 그녀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강서희의 눈빛을 본 그녀는 입가까지 나오려는 말을 삼켰다. 그래도 강이한의 근황에 대해서 말했다."도련님도 아마 일을 겪으실 겁니다.""네?""어떤 사람이 모든 것을 밝혀내었는데 모든 화살은 도련님을 향했습니다.""…""그게 사실이라면 도련님도 아가씨와 같은 결과가 될 것입니다!"강서희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안색이 창백하게 변하며 새하얘진 얼굴로 왕숙을 쳐다보았다.동공이 수축했고 눈동자가 멍해졌다.'오빠도 나와 같은 결과에 직면한다고? 아니, 안 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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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모든 것이 밝혀졌고 모든 것이 강이한을 향하고 있었다.강서희의 이유영에 대한 괴롭힘, 강이한은 이유영을 지독하게 대했던 것까지, 모든 것이 뒤엉키고 강씨 집안의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밝혀지며 숨을 곳이 없는 듯 들통나 청하시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진영숙이 홍문동에 도착했을 때, 왕숙이 있었고 강이한은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몰랐다."아뇨, 이건 제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강이한의 말이 들려올 뿐이었다. 진영숙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고 초조해했다.강이한은 그냥 전화를 끊었다.왕숙과 진영숙은 일제히 앞으로 걸어갔다. 진영숙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왕숙이 먼저 입을 열었다."도련님, 아가씨께서 말씀하신 그분은...”"꺼져!"왕숙은 방금 강서희의 말을 강이한에게 전했는데 꺼지라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그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듣지 않았다. 이런 것들은 그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진영숙은 왕숙이 강이한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몰랐고 알 만큼 인내심이 없었다."이한아, 빨리 가!”이제 그 증거들이 조사되기 시작했고, 진영숙은 정말 걱정이 컸다. 강이한은 소파에 멍하니 앉아 진영숙이 무슨 말을 했는지, 마치 못 들은 것처럼 말했다."듣긴 했어?”더 이상 가지 않으면 못 갈 것 같았다.설마 정말 들어가서 이유영이 겪었던 고생을 감수하겠다는 건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두 달도 아닌데. 수단을 써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게다가 현재 강이한의 태도를 보면 끌려가면 평생 살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이정과 이시국이 왔다."이한아."진영숙은 부탁하듯 강이한을 바라보며 그가 빨리 떠나기를 바랐다.아들이 이런 최후를 맞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어머니는 없었다."집사님.”"예, 도련님.”"사모님, 모셔다드리겠습니다.”"이한아.""마님, 도련님은 지금 일이 있으니 먼저 돌아가십시오."집사님이 공손히 말씀하셨다.그의 걱정에 비해 한결같은 강이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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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이유영의 죄를 모두 씻었다.진실이 밝혀졌다.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일단 결정되면 강이한은 분명 큰일이 날 것이었다.그리고 이 마지막 순간에, 진영숙의 말처럼 이것이 그가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도련님, 떠나요.”결국 이시국은 말을 돌렸다.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 청하시를 떠나면 이 세상에 강이한이 없어도 좋았다.그와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강이한이 이렇게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청하시에서 한때 청하시에서 가장 뛰어난 청년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떨어질 수 있겠는가?하지만, 이시국이 떠나라고 했을 때, 그는 책상 위의 유골함만 차분히 들여다보았을 뿐이었다. 그의 눈동자에는 안타까운 슬픔이 반짝였다.그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뒤엎으려는 이유영의 몸부림을 생각했다.그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의 탄압에 복종하지 않았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그 진실을 찾으라고 했다.그 진실을 찾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그녀의 성격에 따르면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들고 그를 감옥에 보낼 것이었다. 이유영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이게 그녀가 원하는 거라면 그는... 그녀의 바람대로 할 생각이었다."안 가."이시국의 설득에 강이한은 이렇게 대답했다.그는 이유영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으니 갚아야 할 때도 됐다. 이런 식으로 갚아도 그는... 죄를 받아 마땅했다.만약 가능하다면 그는 오히려 그녀가 이 모든 벌을 직접 주러 오기를 바랐다.안타깝게도 그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도련님!"이시국은 그런 강이한의 말을 듣다가 조금 급한 말투로 말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설득을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이정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이정.”"예.""맡긴 건 다 했어?”"…"이시국은 강이한이 이정에게 준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저 이정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안심하세요.""내려가."강이한이 말했다.홍문동에 있는 동안 회사 사람들은 거의 만나지 않았고 이사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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