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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진영숙은 강서희가 구치소에 끌려간 데다가 강이한까지 여자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니까 머리가 아팠다.

밖에서는 지금 강씨 집안이 뒤죽박죽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게다가 강서희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한아, 서희를 계속 구치소에 계속 두는 건 집안 이미지에 좋지 않아.”

진영숙은 강서희에 관한 증거가 모두 강이한에게서 나온 것을 알고 그가 강서희를 놓아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강이한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조용히 앞에 있는 와인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진영숙은 강이한의 태연한 행동에 급해졌다.

“서희가 네 친동생은 아니더라도 함께 자랐잖아, 근데 어떻게 여자 때문에...”

“유영이는 남이 아니에요!”

강이한은 이런 상황에서도 강서희를 감싸고 도는 진영숙에게 실망했고 이유영이 자기가 곁에 없을 때 당했을 수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났다.

“이한아,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야.”

“그럼 뭔 데요? 유영이를 어떻게 생각한 건데요?”

진영숙은 강이한의 계속되는 날카로운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강서희의 일 때문에 사정하려고 온 그녀였지만 그의 강경한 태도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영숙은 홍문동에 유골함을 계속 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말을 꺼냈다.

“아무리 그래도 유골함은 땅에 묻어야지 여기에 두는 건 안 돼!”

“묻을 거예요.”

강이한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말투였다.

진영숙은 이유영의 죽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자기의 삶까지 포기할 것 같아 문득 불안해졌다.

“이한아...”

강이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밥을 먹었다.

홍문동에 들어온 후부터 강이한은 줄곧 지금의 식탁 위치에서 밥을 먹었었고 이유영도 그의 옆에 앉아 우아하게 밥을 먹었었다.

그는 이유영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그녀가 좋아하던 갈비를 골라서 그녀 자리의 접시에 덜어줬다.

진영숙은 강이한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무거운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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