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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왕숙이 나갔다.

강서희는 어떻게 돌아왔는지 정신이 아찔했고 온통 머릿속은 홍문동의 모든 것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미치도록 이유영을 질투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죽은 사람을 질투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질투했다.

"하하, 졌어.”

자신을 조롱하며 웃다 보니 눈물까지 나왔다.

'어쩐지 요즘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더라니. 가장 신경 쓰는 일이 있어서 그런 거지.'

진영숙의 사랑은 항상 이기적이었고 그녀를 입양하더라도 그녀를 무시했고 잘해준 것도 그녀가 예뻐서,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였다.

지금 그녀는 여기에 갇혀 계속 나갈 수 없었다. 밖에 나가면 그녀의 악명이 높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평판이 좋지 않은 것은 진영숙에게도 사용 가치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강이한은... 그녀의 모든 희망은 그에게 있지만 지금 그녀의 모든 희망도 그로 인해 깨졌다.

그녀는 정말 졌다. 다시 재판하게 되었을 때, 강서희가 말했다.

"저, 한지음을 만나겠어요.”

결국 말을 바꿨다. 전에는 항상 강이한과 진영숙을 만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한지음을 만나겠다고 했다.

이 말을 할 때, 그녀는 마치 천지가 뒤집힌 후 모든 것이 평온해진 것 같은 표정이었다. 감정도 예전만큼 격해지지 않았다.

상대방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 마침내 그녀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두 시간 후, 한지음이 왔다. 응접실에 있던 그녀는 미심쩍은 듯 손으로 부채질을 했고 보이지 않아도 강서희의 낭패를 볼 수 있었다.

강서희는 그녀의 이런 움직임에 자극을 받았는지 신경이 흐트러졌다.

그녀는 지금 이렇게 낭패한 데 반대로 한지음을 보면... 들어온 이후로 그녀는 한지음을 처음 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너무나 깨끗하고 거룩해서 남자든 여자든 그녀의 모습을 보면 측은함을 금할 수 없었다.

'지금 그 깨끗한 모습으로 나를 싫어하고 있다는 말인가? 정말 웃기네!'

"말해봐, 대체 어떻게 한 거야!"

강서희가 흰 천을 두 눈에 뒤집어쓴 한지음을 보며 날카로운 어조로 물었다.

그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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