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736 챕터

제131화

사람에게 열 손가락이 있고 길이가 저마다 다르다. 세상 모든 일이 완벽할 수 없듯이 한 사람도 완벽할 수가 없고 대체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면 된다.차우미 마음속에서 나상준은 그녀를 존중하고 효심이 있고 능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하고, 불량한 습관, 술 주정, 도박, 여색도 탐하지 않는다. 그는 일에 전념하고 바람피우지도 않고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어도 도를 넘는 짓을 하지 않았고 이미 잘하고 있다.그녀가 하성우 말에 답했던 것처럼 그는 좋은 사람이다.이것은 그녀의 속마음이고 역시 사실이다.차우미는 하성우가 이렇게 직접적인 질문을 할 줄 몰랐고 당황했다.하성우는 차우미가 멍을 때리는 걸 보고도 조용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보세요. 우리 상준 얼마나 좋아요. 다 장점들이고 누구랑 비교해도 다 상대가 안 되죠. 여자라면 상준한테 뻑 간다니까요. 근데 우리 상준 내성적이라 티 내는 걸 안 좋아해서 저희한테 아무것도 안 알려줘요. 형수님, 몰래 알려 주세요. 우리 상준이 어디가 좋아요?”“걱정 마세요. 절대 상준에게 말 안 할게요. 어차피 지금 자잖아요. 우리끼리 못듣게 몰래 얘기해요.”하정우는 낮게 말하면서 다가왔다.그는 손을 비비며 친구랑 놀러 나가는 아이처럼 눈에 흥분한 빛이 반짝 걸렸다.“......”차우미는 하상준이 말을 점점 이상하게 하는 게 정말로 취한 것 같았다. “호텔까지 얼마나 남았어요?”하성우가 멍했다. “하 교수님 오늘 언제 회성에 도착하나요?”질문을 두 개 던지자 하성우가 그제야 반응하고 답했다.“금방입니다. 금방.”“저희 할아버지 오전에 이미 도착했어요. 제가 집접 픽업한 겁니다. 차에 타자마자 형수님이랑 상준이 회성에 온다고 꼭 재밌는데 놀러 다니라고 했어요.”차우미가 말했다.“괜찮아요, 안 그래도 됩니다. 저도 회성에 일하러 온 거고 상준 씨도 평일에 많이 바빠요. 성우 씨도 바쁠 텐데 저희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어떻게 그래요? 회성은 저 하성우의 구역입니다. 형수님이랑 상준이 놀러 온 지상 제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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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그녀는 자신의 방금 한말을 되새기며 어디 실수하지 않았나 생각했고 점차 마음을 놓았다.차우미의 말이 문제없는 것 같았고 나상준이 깨났어도 그녀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나상준이 막지 않은 걸 보면 그가 인정하는 것이다.때문에 그녀는 걱정 안 해도 된다.“너무 빨리 도착했네.”하성우는 실망했고 차우미는 아직 그의 말에 답장하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기회는 놓치지 말아야 했다.하지만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는 입꼬리를 올리고 눈웃음을 지었다.괜찮다. 천천히 얘기하면 된다.급하지 않다. 나상준은 차우미를 돌아보고 생각에 잠겼고 두근거렸다. 그리고 또 평정심을 찾고 시선을 돌린 후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차우미는 소리를 듣고 그를 봤고 훤칠한 사람이 밖에 곳곳이 서 있다. 그는 취하지 않았다. 차우미가 머리를 숙이고 따라 내렸다.하성우는 바로 안내 데스크로 향해 룸 키를 공손하게 두 손으로 건넸다.“가요, 룸까지 데려다줄게요.”말을 하며 먼저 앞으로 걸어갔고 엘리베이터를 눌렀고 마치 차우미가 넋을 놓은 것을 못 본듯했다.차우미가 확실히 넋을 놓았다. 하성우가 그녀에게 룸 키를 주고 서야 모든 사람이 그녀와 나상준이 이혼한 사실을 모르기에 룸을 두 개 잡을 리가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지금 차우미는 하성우 손가락으로 짚은 룸 키 하나로 룸이 하나임을 확신했다.차우미는 차분하게 걸어가는 앞사람을 보고 몇 초 후에 뒤따라 갔다.하성우가 가고 난 후에 다른 룸을 잡아도 영향이 없다.기사님이 짐을 챙기고 왔으며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그러나 하성우는 기분이 좋은 것 같았고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차우미도 하성우가 기분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엘리베이터가 39층에서 멈췄고 하성우가 제일 앞에서 차우미와 나상준을 데리고 스위트룸으로 향했다.“친애하는 친구들 들어가세요.”그는 문을 바로 열고 문 앞에 서 있었고 예의 바른 직원 같았다.나상준은 그를 무시하고 큰 걸음으로 걸어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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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하성우는 그 장면을 보고 기뻐하며 웃었고 얼른 기사님에게 짐을 내려놓으라 하고 조용히 문 닫고 나갔다.룸 안에는 꽃 향이 가득했고 마치 꽃바다에 있는 것 같았다. 꽃 향이 이곳을 감싸고 풍겼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풍겼다.차우미가 멍 때렸다.그 순간 그녀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머릿속이 하얘졌다.비록 결혼을 하고 나상준과 3년을 같이 잤어도 두 사람 모두 규칙을 지키고 아무런 애정행각이 없었으며 손도 잡아 본 적이 없다.그러나 지금 차우미가 나상준을 덮쳐버렸고 몸이 꼭 붙어있다. 남자의 숨결이 단단하고 힘이 있게 그녀를 엄습해 왔고 차우미는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고 이렇게 힘이 셌던 적이 없었고 몸이 나무처럼 굳어버렸다. 차우미도 이런 스스로가 낯설었다공기가 조용해지고 아무 소리도 없었다.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어 도시의 소음을 격리 시키고 그 어떤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다.이때 이곳은 숨소리와 심장 뛰는 소리마저도 선명하게 들렸다......나상준은 몸에 붙어있는 사람을 꼭 잡았다. 그의 큰 손이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쌌고 그녀의 열기가 빠르고 옷을 지나 그의 손에 닿았다. 뜨거운 열기가 그의 몸속을 헤엄치는 것 같다.그는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고요함 속에 오직 눈매만 더 깊어지고 어두워졌다.웅웅......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고 크지 않은 진동소리가 이 순간 수십 배 확대되여 들렸다. 차우미 몸이 움칠하고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나상준을 바로 놓아버리고 발을 뒤로 후퇴했다. 긴장한 기색이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한다.“미...... 미안.”말을 하며 그는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봤고 옆에 집을 보고 바로 말했다.“난 다른 룸 잡을게.”그리고 빠르게 캐리어를 들고나갔다. 방금 전의 사고는 하성우가 일부러 만들어 낸 것이기에 그녀가 해명해도 소용이 없고 사과 밖에 할 수 없다. 그에게서 멀리하는 것 만이 차우미가 해야 할 일이다.사람으로서 기본의 도리는 차우미도 있고 잘 지킨다. 차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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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차우미는 오늘 밤에 일어난 일, 부가 별장 그날 밤 그리고 소월 식당에서 있은 일, 심지어 그녀가 입원했을 때 일어난 일까지 생각했다.그녀는 소리 없이 생각하고 얼굴에는 진지하고 집중의 표정이었다.오래 있다가 그녀의 눈초리가 움직였고 핸드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한 후 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오늘 밤의 일은 차우미로 하여금 문제점을 의식하게 만들었다. 그녀와 나상준은 너무 많이 접촉하고 차우미는 나상준을 협조하기 위해 남들로 하여금 여전히 부부인 줄 알게 한다.이건 잘못된 것이다.처음부터 그녀는 이번 이벤트에 나상준이 많이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와 많은 접촉이 없을 줄 알았다. 그리고 삼 년의 부부 사이와 두 집안의 우호 관계를 생각해 이혼 사실을 숨기며 협조했다. 오늘 밤이 오기 전까지 그녀는 이 결정이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오늘 밤 후로 차우미는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잘못되었고 잘못되였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크다는 걸 알았다.그는 이미 주혜민과 만나고 있는데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이혼 사실을 모르게 하고 있는 건 잘못된 짓이다.나상준이 이렇게 하는 건 그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었기에 협조했던 것이다.하지만 하성우가 오늘 밤에 한 일을 주혜민이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같은 여자로서 아무리 주혜민이 차우미에게 못된 짓을 했어도 원칙은 원칙이니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면 안 된다.이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이기에 그녀는 허락할 수 없다.때문에 차우미는 내일 나상준과 얘기해 보려고 하고 회성에 일하러 오지 않겠다는 결정을 말하기로 했다.차우미는 그와 너무 많은 접촉을 하기 싫고 서로에게 오해와 복잡한 일을 만들기 싫으며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다.차우미는 마음을 먹고 이 결정을 내렸고 졸음이 빠르게 다가왔고 잠들어 버렸다.밤이 조용히 다가왔다.회성은 연해 도시이기에 바닷바람이 자주 불어 날씨가 항상 맑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떠있다. 공기가 맑아 사람 기분을 즐겁게 한다. 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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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높은 빌딩이 눈앞에서 계속 스쳐 지나가고 밝은 빛이 차 창을 뚫고 비치고 그의 눈에도 비친다. 눈에는 감정과 욕망이 없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자세희 보면 깊은 바다처럼 고요하고 충랑을 억누르고 있다.차우미는 톡을 보내고 가방과 룸 키를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하성우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어제 그들을 호텔로 데려다주고 갔으니 아마도 늦게 자고 늦게 올 것 같다.차우미는 배가 고파 내려가 조식을 먹기로 했다.나상준이 하성우의 연락처를 주지 않아 차우미도 하성준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 아마 나상준은 그녀의 연락처를 하성우에게 줬을 것이고 하성우가 호텔로 오면 그녀에게 연락할 것이다. 차우미는 방금 호텔 옆에 아침 먹는 가게가 있는 것을 알아냈고 아침 먹고 호텔로 돌아와 하성우를 기다렸다.차우미는 엘리베이터가 일층에 멈추자 밖으로 나갔다.그때 소리와 함께 하얀 슈퍼카 한 대가 호텔 앞에 멈췄다.차우미가 보자 하성우가 선글라스를 벗고 하얀 이를 보이며 웃었다. 그리고 차 문을 열었다.“형수님, 타십쇼!”그는 선글라스를 들고 찬란하게 웃었고 멋있게 차려입었다. 차우미는 약간 웃겼다.밝은 사람은 항상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오늘 잘 부탁할게요.”차에 오르고 차우미는 웃으며 하성우에게 말했다.하성우는 엑셀을 밟고 운전대를 돌렸고 그녀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형수님, 무슨 말씀이세요, 너무 낯설게 구네요.”“저희 회성 있으면 재밌게 놀게 해드릴 거예요. 계속 그렇게 말하면 저 화냅니다.”잘 웃던 사람이 갑자기 웃지 않으니 정말 무섭다. 하성우 지금 엄숙한 얼굴에 건드리기 어려웠다. 차우미도 하성우의 말이 장난인 건 알지만 하성우는 정말 자신의 친구가 회성에서 잘 놀았으면 한다.그녀도 알고 있었다.“네.”하성우의 웃음이 순간 회복했다.“그렇쵸!”“형수님, 회성에 오셨으니가 너무 사양하지 마세요. 제가 다음에 안평 시에 가면 저도 형수님 제안 사양하지 않을게요.”차우미가 웃으며 말했다.“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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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안되요.”“네?”차우미가 진지하게 답하자 하성우가 멍했다.차우미가 말했다.“과학적으로 많은 일들을 해명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전생과 다음 생이요. 근데 저는 한 생이 끝나면 완전히 끝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 생이 있더라도 그건 새로운 시작이죠.”하성우:”......”종종 작은 일도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지금의 차우미.하성우의 말은 그냥 뻔하게 예를 들어 말했는데 차우미가 이렇게 진지하게 답하자 그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하성우는 어젯밤 차 안에서 차우미가 말을 돌린 기억이 떠올랐다.순간 그는 이 형수님이 쉬운 사람 같지 않았다.차우미는 하성우의 반응을 듣지도 못하고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녀는 박물관에 줄지어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 후 시간을 확인하고 말했다.“우리 얼른 가요.”차우미가 먼저 앞서갔고 하성우의 표정이 엄숙해졌다.역시 상준이 그도록 신경 쓰고 좋아하는 이유가 다 있었고 정말 보통이 아닌 점이 있다......차우미는 그들이 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지만 하성우는 그녀를 데리고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 안내 직원이 빠르게 그들을 안내하며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차우미는 그제야 하성우가 말한 회성이 그의 구역이란 말을 이해 했다.회성 박물관은 엄청 크고 정확히 말하자면 하성우가 그녀를 데리고 회성에 제일 큰 박물관으로 왔다.박물관의 토지면적은 삼천 평방미터이고 총 3층이고 회성의 초기 역사, 역대의 전통문화예술과 일부 발굴해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이번에 회성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는 흑단 문화를 선전하는 동시에 흑단 문화 박물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 교수님의 뜻은 안평시의 흑단 문화를 회성에 이끌어 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안평시 흑단 박물관과 같은 유형으로 디자인하고 건설하는 것이다.하 교수님의 아이디어는 문제가 없다. 필경 새로운 사물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많은 형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국이 의견 하나를 제기했다. 그것은 바로 안평 시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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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차우미는 펜과 노트를 들고 슥슥 적고 있더니 그의 말을 듣고 말했다.“이건 저의 업무에요.”그녀가 회성에 온 것은 원래 업무를 위한 것이지 놀러 온 것이 아니다.“아......”하성우는 코를 만지고 어쩔 줄 몰라 했다.업무?놀러 온 게 아니라고?차우미도 하성우가 한가한 사람이 아닌 걸 안다. 하 교수님이 그를 철들지 않은 손주라고 하지만 정말로 철이 들지 않았다면 하 교수님이 하성우더러 차우미를 데리고 놀라고 할 수가 없다.차우미가 말했다.“일보러 가세요. 저 혼자도 괜찮아요.”하성우가 바로 말했다.“그건 아니죠. 형수님이 회성에 처음 오는데 어떻게 혼자만 두고 가나요? 그리고 이곳에 많은 물건들을 모르시잖아요. 형수님이 이 물건들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은데 제가 이 구역 전문가로서 무조건 옆에 있어야죠!”차우미가 멈칫하고 펜을 멈추며 하성우를 봤다. “전문 가요?”하성우가 눈을 깜빡 거리며 자신을 훑어보며 의아해했다.“왜요? 안 같아요?”차우미의 시선이 그의 얼굴에서 몸으로 또 핑크색 셔츠, 하얀색 바지와 베이지 구두를 봤고 스프레이를 뿌려 머리카락이 선명하다.엄청 꾸몄고 멋쟁이였다. 특히 도화를 불러오는 눈은 항상 웃고 있다. 딱 봐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먹고 노는 귀공자 스타일 같았다.차우미는 입술을 움찔하며 머리를 저었다.“괜찮네요.”그 말은 직접적이지 않아 상처가 되지 않았고 하성우는 갑자기 웃음이 활짝 폈고 두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웃었다. “형수님 저를 너무 깔보지 마세요. 여기에 있는 물건들 제가 다 조금씩 알아요.”“다른 건 몰라도 이런 오래된 물건과 여자들은 제가 꽤 잘 알아요.”그는 꽤라는 단어를 썼고 다른 과한 표현을 쓰지 않았다.그가 자신의 실력을 낮춘게 뻔했다.차우미는 알았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일 있으시면 저한테 얘기하고 일보러 가세요. 전 괜찮습니다.”“네, 그럴게요.”그러고 차우미는 하성우 보고 가라는 말을 하지 않고 계속 보고 필기를 하며 또 물어보고 있다. 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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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응.”저음의 소리가 들려왔고 차 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저기압이 되었으며 조용해졌다.하성우는 그 소리를 듣고 웃고 있던 눈이 갑자기 일자가 되었다.“업무 끝났어? 같이 점심 먹자!”핸드폰 너머의 답을 듣기도 전에 하성우는 계속 말했다.“나랑 형수님 둘이서 밥 먹게 하려는 거 아니지? 남자랑 여자랑 단둘이 그거 위험한 거야.”차우미는 나상준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아무 반응 아무 표정도 바뀌지 않았다.나상준은 당연히 바빴고 잘못하면 이미 회성을 떠나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차우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성우의 말을 듣고 멈칫하며 머리를 들고 그를 바라봤다.하성우는 자신이 말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활짝 웃었고 아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차우미는 그 도화를 부르는 눈에 신나는 것을 봤고 정말 담이 크다고 생각했다.핸드폰 넘어로 몇 초 정적이 흐르더니 소리가 들려왔다.“뭐래.”하성우가 멈칫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크게 말했다.“너 회성에 없는 거 아니지?”“뭐야, 뭐 하자는 거야?”뒤에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옆에 차우미가 있다는 생각에 말을 멈췄고 차우미를 봤다. 하지만 차우미는 이미 시선을 돌리고 필기를 보고 있다.하성우는 그 담담한 얼굴에서 실망도 의지도 조금의 기분 변화도 없는 것을 봤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이러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어젯밤에는 또 그렇게 불쌍한 척하더니 오늘에는 또 입을 싹 닦으면 어떻하자는 거야? 나보고 어떻게 해라는 거지?”“진짜 이러기 있어?”하성우는 나상준의 행동에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고 불쾌하다.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해 도와줬더니 본인이 사라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이 사람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게 맞나?“네가 할 일만 잘하면 돼, 나머지는 신경 쓰지 마.”“......”하성우는 말하기조차 싫었고 눈을 희번덕였다“그래!”“네가 말한 거다!”“그럼 앞으로 우리 앞에서 버림받은 사람처럼 굴지 마라!”하성우는 말이 끝나고 바로 차우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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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그는 나 대표님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예를 들면 지금 공기 속 분위기가 갑자기 변하자 그는 불안해 났다.차가 빠르게 유명한 식당 앞에 멈췄고 하성우는 차우미를 데리고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이곳의 음식을 얘기해 줬다. 이곳이 누추해 보여도 사장님의 솜씨가 일품이라고 알려줬다.차우미는 믿는다. 하성우의 안목과 까다로움을 그녀는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하성우가 좋다면 좋을 것이다.가게 안 사람도 하성우를 아는 듯 빠르게 제일 깨끗한 긴 상에 안내했고 하성우는 메뉴판을 보지 않고 주문했다. 그리고 주의사항을 얘기하고 직원이 떠났다.하성우는 차우미에게 차를 따라주면서 말했다.“형수님, 밥 먹고 저랑 재밌는 술집 가요. 걱정 마세요. 상준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하는데 제가 단단히 골탕 먹게 할게요.”차우미는 하성우가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같았고 정말 나상준을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만약 그녀가 나상준을 도와 이혼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어도 하성우는 이렇게까지 열정적일 필요가 없다.“아니에요. 두 날 동안 다 박물관에 있어야 합니다.”하성우가 넋을 놓았다.“두날이요?”“네, 오늘도 아주 작은 부분만 봤어요. 그걸로는 부족해요. 저는 회성의 역사 문화에 대해 더 전면적으로 알아야 하기에 두 날 동안 다 박물관에서 기록할 거예요.”“이번 회성 이벤트는 엄청 중요하고 하 교수님과 동료 들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때문에 저도 다른 일에 시간을 쓸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하성우도 이해했고 바로 엄숙해졌다.“형수님, 정말 너무 대단하시고 너무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네요. 이래서 우리 할아버지가 그렇게 칭찬했네요.”“그럼 오늘과 내일로 하고 내일 밤에 저랑 놀아요. 어때요?”차우미가 답하기도 전에 하성우가 빠르게 말했다.“이건 거절하면 안 돼요. 우리 회성에 왔는데 매일 박물관에 있으시면 할아버지가 저를 떼리러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맞았으면 좋겠어요?”“그런 거 아니라면 약속해요.”그는 두세 마디로 차우미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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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진장혁 [우미야, 너 언제 시간 있어? 내가 지금 다들 시간 알아보고 동창회 시간을 정하려는데 너 언제 시간 가능해? 내가 적어 놓을게.]요 며칠 그룹 채팅이 뜨겁고 항상 톡이 100개를 넘었고 차우미는 시간이 없어 보지 못했다.이 톡은 진장혁이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고 시간을 확인하니 한 시간 전이다. 차우미는 채팅창을 열고 글을 입력했다.빠르게 진장혁의 답장이 왔다.진장혁 [이렇게 바빠? 그럼 먼저 일봐 내가 확정되면 얘기해 줄게.]차우미는 금방 진장혁에게 회성에서 출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확정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다. 그녀의 뜻은 진장혁이 다른 동창들의 시간에 맞게 스케줄을 안배하고 그녀가 시간이 되면 참석하겠다는 말이다.마지막 톡을 확인하고 차우미가 좋아라고 답장한 후 핸드폰을 내려놓고 오늘의 자료를 정리했다.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이튿날 아침. 하성우는 어제처럼 아침 일찍 차우미를 데리고 아침 먹고 박물관으로 갔다.금방 저녁이 되었다.하성우는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형수님, 가요!”그는 입꼬리를 올리고 어제보다도 더 기뻐하고 흥분했다.차우미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차에 올라타고 차우미는 오늘 본 물건들과 자료를 생각했고 어제 내용과 정리하자 머릿속에 이미 대체적인 프레임이 짜였다.그녀는 생각에 잠겨 차가 가고 있는 곳을 주의하지 못했고 하성우가 흥분하고 들떠하는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측!차가 급속하게 장식이 화려한 유리 대문 앞에서 멈췄고 하성우가 차에서 내린 후 젠틀하게 차우미의 문을 열어줬다.차우미는 이미 시끄러운 차소리에 생각이 끊켰고 주위의 나무, 화초, 계곡에 놀랐고 특히 차 옆의 건물에 멍 때렸다.“이건......”차우미가 차에서 내리고 이 아름다운 전통 스타일에 현대감이 보이는 우아한 건물에 넋을 놓았다.그녀는 이곳이 어딘지 보아 낼 수 없었다.정원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그의 시선은 문 앞의 판넬에 옮겨졌고 오동나무의 판넬에 이쁜 서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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