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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응.”

저음의 소리가 들려왔고 차 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저기압이 되었으며 조용해졌다.

하성우는 그 소리를 듣고 웃고 있던 눈이 갑자기 일자가 되었다.

“업무 끝났어? 같이 점심 먹자!”

핸드폰 너머의 답을 듣기도 전에 하성우는 계속 말했다.

“나랑 형수님 둘이서 밥 먹게 하려는 거 아니지? 남자랑 여자랑 단둘이 그거 위험한 거야.”

차우미는 나상준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아무 반응 아무 표정도 바뀌지 않았다.

나상준은 당연히 바빴고 잘못하면 이미 회성을 떠나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차우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성우의 말을 듣고 멈칫하며 머리를 들고 그를 바라봤다.

하성우는 자신이 말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활짝 웃었고 아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차우미는 그 도화를 부르는 눈에 신나는 것을 봤고 정말 담이 크다고 생각했다.

핸드폰 넘어로 몇 초 정적이 흐르더니 소리가 들려왔다.

“뭐래.”

하성우가 멈칫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크게 말했다.

“너 회성에 없는 거 아니지?”

“뭐야, 뭐 하자는 거야?”

뒤에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옆에 차우미가 있다는 생각에 말을 멈췄고 차우미를 봤다. 하지만 차우미는 이미 시선을 돌리고 필기를 보고 있다.

하성우는 그 담담한 얼굴에서 실망도 의지도 조금의 기분 변화도 없는 것을 봤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이러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어젯밤에는 또 그렇게 불쌍한 척하더니 오늘에는 또 입을 싹 닦으면 어떻하자는 거야? 나보고 어떻게 해라는 거지?”

“진짜 이러기 있어?”

하성우는 나상준의 행동에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고 불쾌하다.

친구들에게 도와달라고 해 도와줬더니 본인이 사라졌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사람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게 맞나?

“네가 할 일만 잘하면 돼, 나머지는 신경 쓰지 마.”

“......”

하성우는 말하기조차 싫었고 눈을 희번덕였다

“그래!”

“네가 말한 거다!”

“그럼 앞으로 우리 앞에서 버림받은 사람처럼 굴지 마라!”

하성우는 말이 끝나고 바로 차우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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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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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허영우 비서님.. 나대표가 저기압인 이유는.. 차우미 때문이에요 ㅎㅎㅎ 회성 이벤트만 하고, 안평으로 돌아간다고 했기에.. 나상준의 계획(?)대로 안되서 그럴꺼에요 앞으로.. 계속 저기압일텐데.. 어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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