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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차우미는 펜과 노트를 들고 슥슥 적고 있더니 그의 말을 듣고 말했다.

“이건 저의 업무에요.”

그녀가 회성에 온 것은 원래 업무를 위한 것이지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아......”

하성우는 코를 만지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업무?

놀러 온 게 아니라고?

차우미도 하성우가 한가한 사람이 아닌 걸 안다. 하 교수님이 그를 철들지 않은 손주라고 하지만 정말로 철이 들지 않았다면 하 교수님이 하성우더러 차우미를 데리고 놀라고 할 수가 없다.

차우미가 말했다.

“일보러 가세요. 저 혼자도 괜찮아요.”

하성우가 바로 말했다.

“그건 아니죠. 형수님이 회성에 처음 오는데 어떻게 혼자만 두고 가나요? 그리고 이곳에 많은 물건들을 모르시잖아요. 형수님이 이 물건들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은데 제가 이 구역 전문가로서 무조건 옆에 있어야죠!”

차우미가 멈칫하고 펜을 멈추며 하성우를 봤다.

“전문 가요?”

하성우가 눈을 깜빡 거리며 자신을 훑어보며 의아해했다.

“왜요? 안 같아요?”

차우미의 시선이 그의 얼굴에서 몸으로 또 핑크색 셔츠, 하얀색 바지와 베이지 구두를 봤고 스프레이를 뿌려 머리카락이 선명하다.

엄청 꾸몄고 멋쟁이였다. 특히 도화를 불러오는 눈은 항상 웃고 있다. 딱 봐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먹고 노는 귀공자 스타일 같았다.

차우미는 입술을 움찔하며 머리를 저었다.

“괜찮네요.”

그 말은 직접적이지 않아 상처가 되지 않았고 하성우는 갑자기 웃음이 활짝 폈고 두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웃었다.

“형수님 저를 너무 깔보지 마세요. 여기에 있는 물건들 제가 다 조금씩 알아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오래된 물건과 여자들은 제가 꽤 잘 알아요.”

그는 꽤라는 단어를 썼고 다른 과한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실력을 낮춘게 뻔했다.

차우미는 알았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일 있으시면 저한테 얘기하고 일보러 가세요. 전 괜찮습니다.”

“네, 그럴게요.”

그러고 차우미는 하성우 보고 가라는 말을 하지 않고 계속 보고 필기를 하며 또 물어보고 있다. 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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