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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높은 빌딩이 눈앞에서 계속 스쳐 지나가고 밝은 빛이 차 창을 뚫고 비치고 그의 눈에도 비친다. 눈에는 감정과 욕망이 없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자세희 보면 깊은 바다처럼 고요하고 충랑을 억누르고 있다.

차우미는 톡을 보내고 가방과 룸 키를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하성우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어제 그들을 호텔로 데려다주고 갔으니 아마도 늦게 자고 늦게 올 것 같다.

차우미는 배가 고파 내려가 조식을 먹기로 했다.

나상준이 하성우의 연락처를 주지 않아 차우미도 하성준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

아마 나상준은 그녀의 연락처를 하성우에게 줬을 것이고 하성우가 호텔로 오면 그녀에게 연락할 것이다.

차우미는 방금 호텔 옆에 아침 먹는 가게가 있는 것을 알아냈고 아침 먹고 호텔로 돌아와 하성우를 기다렸다.

차우미는 엘리베이터가 일층에 멈추자 밖으로 나갔다.

그때 소리와 함께 하얀 슈퍼카 한 대가 호텔 앞에 멈췄다.

차우미가 보자 하성우가 선글라스를 벗고 하얀 이를 보이며 웃었다. 그리고 차 문을 열었다.

“형수님, 타십쇼!”

그는 선글라스를 들고 찬란하게 웃었고 멋있게 차려입었다. 차우미는 약간 웃겼다.

밝은 사람은 항상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오늘 잘 부탁할게요.”

차에 오르고 차우미는 웃으며 하성우에게 말했다.

하성우는 엑셀을 밟고 운전대를 돌렸고 그녀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형수님, 무슨 말씀이세요, 너무 낯설게 구네요.”

“저희 회성 있으면 재밌게 놀게 해드릴 거예요. 계속 그렇게 말하면 저 화냅니다.”

잘 웃던 사람이 갑자기 웃지 않으니 정말 무섭다. 하성우 지금 엄숙한 얼굴에 건드리기 어려웠다. 차우미도 하성우의 말이 장난인 건 알지만 하성우는 정말 자신의 친구가 회성에서 잘 놀았으면 한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네.”

하성우의 웃음이 순간 회복했다.

“그렇쵸!”

“형수님, 회성에 오셨으니가 너무 사양하지 마세요. 제가 다음에 안평 시에 가면 저도 형수님 제안 사양하지 않을게요.”

차우미가 웃으며 말했다.

“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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