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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하성우는 그 장면을 보고 기뻐하며 웃었고 얼른 기사님에게 짐을 내려놓으라 하고 조용히 문 닫고 나갔다.

룸 안에는 꽃 향이 가득했고 마치 꽃바다에 있는 것 같았다. 꽃 향이 이곳을 감싸고 풍겼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풍겼다.

차우미가 멍 때렸다.

그 순간 그녀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비록 결혼을 하고 나상준과 3년을 같이 잤어도 두 사람 모두 규칙을 지키고 아무런 애정행각이 없었으며 손도 잡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 차우미가 나상준을 덮쳐버렸고 몸이 꼭 붙어있다. 남자의 숨결이 단단하고 힘이 있게 그녀를 엄습해 왔고 차우미는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고 이렇게 힘이 셌던 적이 없었고 몸이 나무처럼 굳어버렸다. 차우미도 이런 스스로가 낯설었다

공기가 조용해지고 아무 소리도 없었다.

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어 도시의 소음을 격리 시키고 그 어떤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 이곳은 숨소리와 심장 뛰는 소리마저도 선명하게 들렸다......

나상준은 몸에 붙어있는 사람을 꼭 잡았다. 그의 큰 손이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쌌고 그녀의 열기가 빠르고 옷을 지나 그의 손에 닿았다. 뜨거운 열기가 그의 몸속을 헤엄치는 것 같다.

그는 소리를 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고요함 속에 오직 눈매만 더 깊어지고 어두워졌다.

웅웅......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했고 크지 않은 진동소리가 이 순간 수십 배 확대되여 들렸다. 차우미 몸이 움칠하고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나상준을 바로 놓아버리고 발을 뒤로 후퇴했다. 긴장한 기색이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미...... 미안.”

말을 하며 그는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봤고 옆에 집을 보고 바로 말했다.

“난 다른 룸 잡을게.”

그리고 빠르게 캐리어를 들고나갔다.

방금 전의 사고는 하성우가 일부러 만들어 낸 것이기에 그녀가 해명해도 소용이 없고 사과 밖에 할 수 없다. 그에게서 멀리하는 것 만이 차우미가 해야 할 일이다.

사람으로서 기본의 도리는 차우미도 있고 잘 지킨다. 차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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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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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어쩐지.. 주혜민이 안평 공항에서 나상준 만나 서프라이즈 운운한 게.. 다 연출된 거였어? 헐~~~ 나상준.. 몇시간만에 바로 범인 잡았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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