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에 자극당한 소영은 순간 조용해졌다. 그녀의 침묵은 주연을 만족시켰다."왜 더 말하지 않아, 소영아? 네가 이 일을 토로한다면, 수현 씨는 어떻게 반응할까?" “주연아!”소영은 순식간에 흥분했다. 심지어 그녀가 밖으로 걸어가는 소리까지 들릴 수 있었다. 그녀는 주연을 달래며 말했다. "무슨 일이든 우리는 잘 상의해 보자. 너 혼자 충동하지 말아줘, 응?"이를 들은 주연은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정말로 맞추었다. 소영은 그녀가 이 일을 수현에게 말하면 무서워했다. 그렇구나. “나는 충동적이지 않아, 소영아. 나는 단지 수현 씨가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이야. 모든 사람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지, 그렇지 않아?”“주연아...”소영의 걸음 소리가 멈췄고, 목소리는 약간 고통스러웠다.“최근 일로 나한테 화가 났어? 미안해, 널 일부러 무시한 게 아니야. 그냥 아빠가 명령을 내렸어, 너와의 교류를 금지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내 용돈을 모두 압수하겠다고.”“그래서, 정말 나랑 만나지 않을 거야? 네가 나에게 했던 말 기억나?”주연은 코웃음을 쳤다.“언젠가 진씨 집안 사모님이 되면, 나에게 보답할 거라고 했잖아. 지금 넌 이렇게 보답하니?”“미안해, 보답하려고 했어. 하지만...”“좋아, 그럼 지금 보답해. 나한테 4억 원을 줘. 지금 당장 송금해.”“뭐라고? 4억?”“왜? 너무 많다고 생각해?" 주연은 두 걸음을 내디디며, 진씨 집안의 대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너희 강씨 집안이 진씨 집안 큰 배에 올라탄 이후로 4억 정도는 너에게 매우 적은 금액이지 않아?""주연아,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봐, 이 일은…" 그러나 주연은 매우 흥분되어 전혀 그녀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나는 4억 원을 원해. 5분 안에 송금하지 않으면 나는 이 집에 들어가서 심윤아 일을 말할 거야." 이 말을 하고 나서, 주연은 소영의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뒤, 그녀는 별장 대문 앞에 서 있었는데 조금 전 소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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