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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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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진도하는 그 장면을 보고 조용히 서재를 나갔다.이제부터는 강씨 가문의 일이니 그가 계속 머무르는 건 조금 불편할 수 있었다.밖으로 나온 그는 많은 생각을 하며 마당에 서 있었다.이때 강유진도 나왔다.“왜 나왔어요?”진도하는 놀란 표정으로 강유진을 바라보았다.“지금 다들 일 얘기하고 있어요. 나는 그런 일에 관심도 없고요.”강유진은 태연하게 말하면서 진도하의 옆으로 다가갔다. 손으로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도하 씨, 고마워요.”“네?”진도하는 갑작스러운 강유진의 감사 표시에 이유를 몰라 그녀를 힐끗 보았다.강유진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만약 오늘 도하 씨가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을 거예요. 할머니를 독살했다는 누명을 쓸뻔했으니까요. 도하 씨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고수 오빠를 찾지도 못했을 거고 강석봉과 강재만의 민낯을 밝혀내지도 못했을 거예요. 우리 아빠도 이렇게 순조롭게 강씨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없었을 거고요.”강유진의 말을 들으며 진도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모두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유진 씨가 나한테 너무 고마워하면 날 남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져요.”강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도하가 자기를 위해 해준 모든 것들을 마음속에 새겼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강유진이 물었다.“맞다, 도하 씨 어떻게 고수 오빠를 지하 수옥에서 찾은 거예요? 아무리 내가 강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해도 나는 수옥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아빠도 수옥에 대해 몰랐다고 하셨어요.”진도하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자기의 지각력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말할 수 없었다. 주위의 상황이 어떤지 심지어 지금 정원에 서 있지만 그가 원한다면 서재 안의 대화 소리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그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몰라 그저 웃었다.강유진은 진도하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 더 이상 묻지 않았다.그녀는 한숨을 쉬며 걱정스럽게 말했다.“고수 오빠는 우리 강씨 가문의 천재예요. 지금 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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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진도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유진이 말했다.“고수 오빠 의지력은 당연히 문제 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어린 나이에 대가가 되지도 못했을 거고 도하 씨가 준 단약을 먹은 뒤에 무술의 성자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을 거예요.”“네, 그렇다면 문제 될 게 없겠네요.”진도하는 강유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강유진은 기쁜 마음으로 진도하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지금 바로 이 기쁜 소식을 고수 오빠에게 알려줘야겠어요.”이 말을 끝으로 강유진은 서재로 달려갔다.그리고 진도하는 원래 이상한 느낌이 들었단 팔뚝에서 순간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빠르게 강유진과 강고수가 진도하의 옆으로 돌아왔다.“내가 그 소식을 고수 오빠한테 말했더니 오빠가 도하 씨를 꼭 만나겠다고 해서 데려왔어요.”강유진이 말했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고수를 바라보았다.강고수는 챙백해진 얼굴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조금 흥분한 듯 진도하에게 말했다.“진도하 씨한테 나를 치료해 줄 방법이 있다고요?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나 정말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진도하는 강고수가 이렇게 흥분하는 것을 보고 어깨뼈가 관통된 사건이 그에게 큰 타격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무술 고수였던 사람에게 어깨뼈가 관통되었다는 것은 무술 실력과 내면의 힘까지 전부 잃어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된 채로 평범한 사람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의미했다.아니 평범한 사람보다 더 평범했다.그는 바로 말했다.“네, 저한테 방법이 있긴 한데요. 그게 좀... 많이 어렵습니다.”“괜찮아요. 방법만 있다면 없는 것보다 나아요.”강고수는 감정을 가라앉힌 뒤 말했다.현재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는 노력할 것이고 결코 자기가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진도하는 강고수의 믿음을 느끼며 말했다.“좋아요. 조금 있다가 제가 방법을 써드리겠습니다.”강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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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그 순간 강고수는 손이 조금 떨렸다.정말 감동하며 두 손으로 진도하가 건네주는 종이를 받아 읽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의아해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굳었던 표정이 점차 펴지며 미소를 지었다.진도하는 두 시간 동안 썼지만 읽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강고수는 다 읽고서는 조심스럽게 종이를 챙긴 뒤 고개를 들어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 씨 내게 준 이것은 무술이죠?”“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강고수는 감동하며 말했다.“이렇게 진귀한 무술을 내게 알려주시다니 어떻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그는 진도하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진도하는 무심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더 이상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에 뵐 때는 예전의 실력을 회복하셨길 바랍니다. 혹은 예전의 실력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 저한테는 가장 큰 보답입니다.”진도하의 말을 들은 강고수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이렇게 귀중한 것을 주셨는데 제 성의를 표시할 수 있게 해주세요.”말을 마친 강고수는 주머니에서 한 장의 은행카드를 꺼내 진도하에게 전했다.“내 전 재산입니다. 받아주세요.”진도하는 다급하게 거절했다.“이 무술은 저도 우연히 얻은 것입니다. 하나도 귀중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이 방법대로 무술을 연습하세요. 만약 2단계까지 연습을 하신다면 반드시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겁니다.”“2단계요?”강고수는 궁금해하며 진도하를 바라보았다.“맞습니다. 2단계까지 연습하시면 제 말의 뜻을 이해하실 겁니다.”진도하는 미소를 지은 뒤 품속에서 약병을 하나 꺼내 강고수에게 건네주었다.“이건 약입니다. 매주 한 번 드세요. 그러면 몸은 큰 문제 없을 겁니다.”“고맙습니다, 진도하 씨.”강고수는 매우 흥분하며 말했다.이번에 그는 진도하가 주는 단약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도 이것을 먹지 않으면 부상이 낫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단약을 받은 뒤 강고수는 진도하에게 특히 고마워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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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왜요?”강유진은 이해가 되지 않아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강유진의 손을 계속 놓지 않았다.어쩔 수 없이 강유진은 발걸음을 멈추고 두 하인이 강고수의 휠체어를 밀고 뒷산을 데려가는 것을 바라보았다.강씨 가문의 뒷산.두 하인은 강고수를 밀고 올라갔다. 산 아래에 도착한 뒤 강고수가 말했다.“나를 부축해 줄래요?”“알겠습니다.”두 하인은 강고수를 존경했다. 비록 지금 폐인이 되었지만 평소 그들에게 잘해주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귀찮아하지 않고 강고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두 하인은 강고수를 휠체어에서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강고수는 이미 단약을 먹고 진도하의 치료까지 받았지만 관통된 어깨뼈의 상처는 여전히 아팠다.그는 두 하인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자마자 상처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두 하인은 그것을 보고 걱정하며 말했다.“고수 형님, 상처에서 피가 흐릅니다. 유 선생님을 불러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할까요?”“괜찮습니다.”그는 깊은 한숨을 뱉은 뒤 두 하인에게 말했다.“하나만 더 부탁해도 될까?”“고수 형님, 어떤 부탁이든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말씀만 하십쇼.”두 하인은 정중하게 대답했다.강고수가 말했다.“나를 산언덕까지 부축해 줄 수 있을까?”“왜요?”두 사람은 궁금해서 물었다.강고수는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또 말했다.“귀찮겠지만 두 사람이 날 산언덕까지 부축해 줘요.”단호한 강고수를 보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산언덕까지 그를 부축했다.언덕에 도착한 뒤 강고수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심호흡하며 말했다.“두 사람 이제 놔줘요.”이번에도 두 하인은 조금 머뭇거렸다.“고수 형님... 그건 안 됩니다. 그러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라도 하면...”그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강고수를 많이 걱정했다.강고수는 두 사람을 안심시키며 말했다.“괜찮아요. 바르게 설 수 있어요. 나는 그저 아래의 풍경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그래도 두 하인은 머뭇거렸다.강고수가 다시 말했다.“날 믿지 못하는 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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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아직 희망이 있는데 왜 자살을 선택한 것일까?강유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바로 그때 서재 안의 사람들은 소식을 듣고 전부 나왔다.“도대체 무슨 일이야?”김재용이 물었다.두 하인은 산에서 있었던 일을 말했고 그에 강재용은 바로 반응했다.“빨리, 경호원들을 보내서 산 아래를 수색해. 반드시 고수를 찾아야 해.”강씨 집안의 경호원들은 바로 뒷산으로 출발했다.강유진은 당황해하며 뒤따라갔다.이때 진도하가 말했다.“찾으러 갈 필요 없어요. 강고수는 무사합니다.”“무슨 말이야?”강재용이 혼란스러워하며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가 설명했다.“강고수의 어깨는 관통상을 입어 이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필요한 무술을 알려줬습니다.”강재용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정말이야? 네 방법이 고수를 구할 수 있는 게 확실해? 고수가 산에서 뛰어내렸는데 괜찮을 거라고 어떻게 확신해?”“저는 확신합니다.”진도하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강재용은 진도하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본 뒤 그를 믿기로 했다.그가 물었다.“그럼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고수를 내버려둬도 괜찮은 거야?”“예, 아무것도 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그저 죽었다고 생각하십쇼.”진도하가 말했다.“좋아, 믿어보지.”강재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뒤돌아 서재로 들어갔다.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진도하를 믿지 않았지만 새로운 가주가 이미 결정했으니 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모두가 떠난 뒤 정원에는 진도하와 강유진 두 사람이 남았다.강유진은 걱정스럽게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정말 고수 오빠 괜찮은 거죠?”“네, 괜찮아요.”진도하는 강지유를 안심시키려고 했다.그는 이미 강고수에게 많은 단약을 먹였다. 그의 온몸이 부러진다고 해도 죽지 않을 것이다.강유진은 궁금했지만 결국 이를 악물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뒷산, 산 아래.강고수는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못했다.그의 온몸에 뼈가 모두 부러졌다.진도하가 준 단약 덕분에 그는 아직 살아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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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같은 시각 조씨 집안 서재 안.조씨 집안 가주 조원휘는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정보원을 보며 화를 냈다.“뭐라고? 조 장로님과 10명의 태서경 고수가 모두 죽었다고?”“예...”정보원은 조원휘의 분노가 자기에게 향할까 봐 두려워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당신 두 눈으로 직접 본 게 확실해?”조원휘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조 장로와 10명의 태서경 고수가 함께하면 아무리 수련자라고 해도 쉽게 상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진도하를 제거 하러 갔는데 되려 목숨을 잃었다.이것은 조원휘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네가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시신을 봤습니다.정보원이 말했다.서 선생의 제자가 시신을 치우고 있는 것을 그가 보고서는 다급하게 돌아와 가주에게 보고하는 것이었다.조원휘의 얼굴이 끔찍할 정도로 어두워졌다.10명의 태서경 고수는 조씨 가문의 핵심 전력이었다.이렇게 이유도 모를 죽음을 맞이했다고?그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옆에 있는 테이블을 쳤다.쾅!테이블은 산산조각이 났다.정보원은 너무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바로 이때 조영생이 소식을 듣고 서재에 들어왔다.“아버지, 제가 가서 그놈을 없애 버리겠습니다.”조영생은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질렀다.조원휘는 손을 휙휙 저으며 말했다.“넌 얼른 문 닫고 나가. 이럴 때는 귀찮게 하지 말아.’“하지만... 진도하라는 놈을 이대로 풀어주실 거예요? 이렇게 되면 전 언제 강유진과 결혼할 수 있는 거예요? 만약 강유진이 없으면 제가 어떻게 용천섬이 나타나기 전에 금단경을 돌파할 수 있겠어요!”조원휘는 조영생을 노려보며 질책했다.“나서긴 어딜 나서? 네 실력으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같아? 넌 조 장로님이 이끄는 우리 조씨 집안 10명의 태서경 고수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먼저 알아야 해. 그런 그들이 모두 죽었어.”조원휘는 잠시 말을 멈췄다고 이어서 말했다.“넌 네가 10명의 태서경 고수를 이길 수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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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진도하는 별장에서 나오지 않았다.최근에 일어난 일로 인해 그는 조금 불안해졌다. 그는 자신의 실력이 강해져야 미래가 더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진백은 단약을 만들어 진도하에게 주었다.그리고 진도하는 방안에서 밤낮으로 은둔하며 수련했다.그는 빨리 다음 단계를 돌파하고 싶었다.하지만 많은 방법을 써 봐도 돌파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이에 진도하는 당황 했다.그는 분명 다량의 보기단을 먹고 있었다. 거기에 많은 에너지를 흡수했다. 원래대로 라면 그는 돌파할 수 있었다.하지만 오늘까지도 그는 여전히 금당경이었다.오늘.진도하는 평소처럼 호흡을 훈련한 뒤 돌파 직전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돌파하지 못했다.이에 진도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그는 억지로 몸 안의 에너지를 조절해 단전의 금단에 주입했다.그의 생각에 다음 단계로 돌파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금단에 있는 것 같았다.그는 몸 안의 에너지를 전부 단전 안의 금단에 주입했지만 금단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진도하는 포기하지 않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단약을 몇 알 먹은 뒤 다시 에너지를 단전 안의 금단에 주입했다.금단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어? 왜 금단이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거지?”진도하는 포기하지 않고 또 보기단을 먹은 뒤 생기는 에너지를 전부 금단에 주입했다.이번에는 금단에 반응이 있었다. 아까보다 한 바퀴 더 컸졌다.이에 진도하의 표정이 조금 가벼워졌다.그는 금단이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금단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은 무서웠다.만약 계속 변화가 없다면 그는 계속 다음 단계를 돌파할 수 없을 것이다.이제 드디어 금단이 변하는 것을 느끼고 또 단약을 먹은 뒤 에너지를 금단에 주입했다.금단이 또 한 바퀴 커졌다.그 순간 진도하는 흥분했다. 그는 또 돌파할 것 같은 조짐을 느꼈기 때문이다.그는 서둘러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에너지가 금단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익숙한 느낌이 몸 안에서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헙!”그가 눈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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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진도하가 강유진을 방으로 끌고 와 물었다.“강씨 집안에 일은 다 처리하신 거예요?”“네. 할머니 장례도 다 치렀고 집안도 이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어요. 그저 강재만은 지금 어디로 간 건 지 많은 사람을 보냈지만 결국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강재만이 강씨네 집안에 남겨둔 7, 8명의 사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요 며칠 동안 집 안에 숨어 강씨 가문의 어르신들을 암살하고 있었더라고요. 다행히 미리 발견하여 큰 재앙은 피할 수 있었죠.”진도하에게 있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강재만이 강씨 집안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머물면서 사사 몇 명을 키우지 않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게다가 그날 서재에서 강석봉의 숨을 끊어버린 범인 역시 강재만이 키운 사사일 것이고 강석봉이 숨을 거둔 뒤에는 그 역시 입안에 넣은 독약을 서슴지 않고 복용했을 것이다.이리하여 강재만이 강씨 집안에 남겨둔 사사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진도하가 강유진에게 신신당부하였다.“그래도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 제 생각에는 강재만이 남겨둔 사사는 분명 아직 집에 남아있을 것입니다.”“네. 제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강유진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윽고 아쉬운 기색으로 말을 이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발견해낸 사사 중 숨이 붙어있는 놈이 단 한 명도 없어요.”그러자 진도하가 몇 마디 위로를 전하고는 다시 물었다.“아 맞다. 오늘 저를 찾으신 건 물어보실 것이 있다고 하셨죠? 물어보세요.”강유진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저 수련자가 되고 싶은데 혹시 방법이 있나요?”진도하는 예상했던 일인지 별로 놀라지 않았다.지난번 강유진이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술 고수가 되고 싶어 했었고 진도하는 이를 권유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현재 수련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니 수련자가 되고 싶은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게다가 필경 최근에 강씨 가문에 많은 일이 일어났으니 강유진도 충분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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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그냥 복용하시면 돼요.”진도하는 봉황의 눈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저 전부터 봉황의 눈물을 복용하면 환골탈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 환생한 듯 삶의 불씨를 되살려낼 수 있다고 들은 것뿐이다.강유진이 병마개를 열며 다시 물었다.“복용하기 전 준비 해야 할 건 있나요?”“아니요. 그냥 복용하세요. 어차피 제가 옆에 있으니 별일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 무슨 일이 생겨도 저의 의술로 당장 유진 씨를 살려낼 수 있을 겁니다.”진도하가 자신 있게 말하자 강유진도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이윽고 강유진이 봉황의 눈물을 입에 쏟아 넣었고 그녀는 단지 시원한 무언가가 목구멍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하지만 곧바로 그녀는 감각을 잃었고 눈이 감겨 그 자리에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유진 씨!”눈치가 빠른 진도하가 재빨리 강유진의 몸을 잡은 덕에 그녀는 땅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이윽고 진도하는 강유진의 몸을 바닥에 눕힌 다음 어떻게 된 건지 알기 위해 강유진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얼핏 보면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강유진의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조금의 자각도 없어 보였다.게다가 호흡마저... 멈춘듯했다.“대체 어떻게 된 거지?”불분명한 상황에 진도하가 미간을 찌푸렸다.동시에 그는 봉황의 눈물의 구체적인 작용과 사용법도 자세히 연구하지 않은 채 강유진더러 복용하게 한 것에 심각한 자책을 느끼기 시작했다.너무 무모하게 행동했다!진도하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의술을 연상해내어 눈앞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곧이어 진도하는 무언가를 생각해냈다. 강유진의 현재 상태는 전설 속에 불리던 가사 현상이다.죽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죽은 것이 아니기에 그녀를 깨울 방법만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진도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그가 마침 강유진의 몸 상태를 조금 더 찬찬히 점검하려던 그때 밖에서 단약을 제련하던 서정식이 그를 불렀다.“진 선생님, 빨리 나와보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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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봉황 한 마리가 공중에 머물러 있었다.모든 걸 녹여버릴 듯 뜨겁기 그지없는 기운이 봉황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진도하는 현재 온몸이 불타오를 것 같이 너무 뜨거웠다.지금, 이 순간 그는 체내의 영기를 동원하여 이 열기를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한편 서정식과 그의 제자는 진즉 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버티지 못하고 의식을 잃어버렸다.봉황은 공중을 맴돌며 공기 중의 에너지를 휘젓고 있었다.바람마저 불타오를 듯 뜨거워졌다.진도하가 있는 지역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 기주도 전체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빛 속에 갇힌 것처럼 붉은빛을 띠었다.이 순간, 많은 사람이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으며 인스타에 이 기이한 현상을 올리기 시작했다.물론 그들은 하늘에 비친 아리따운 붉은빛을 감탄하고 있을 뿐 봉황은 보지 못했다.하지만 진도하는 달랐다. 그는 자기 두 눈으로 봉황을 똑똑히 보았고 게다가 봉황은 그와 1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 있었다.식견이 풍부한 진도하도 이런 광경은 처음인지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진도하가 속마음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 세상에 정말 봉황이 존재했다니! 하지만 이 봉황이 기주도는 어쩐 일로 오게 되었을까?”그때, 봉황의 시선이 진도하로 향했고 진도하의 시선도 봉황을 향했다.그렇게 두 눈이 마주친 뒤 봉황이 시선을 거두고 갑자기 날개를 펄럭이자 거대한 에너지가 전해져왔다.그리고 진도하는 체내의 영기로 몸을 통제할 수밖에 없었다.바로 그때, 강유진의 몸이 갑자기 방안에서 날아 나왔다.“응?”진도하가 다급히 뛰어올라 강유진의 몸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그가 강유진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봉황이 다시 한번 날갯짓을 하자 진도하는 철권을 맞은 듯 먹먹한 신음과 함께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진도하는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 봉황이 이곳을 찾은 목적은 바로 강유진이었다.설마 강유진을 복수하러 이곳에 온건 가? 필경 강유진이 봉황의 눈물을 복용했으니 봉황도 그녀의 움직임을 눈치채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마 강유진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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