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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301 - Chapter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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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자양파 노조는 얼굴이 빨개졌고 허 장로도 매우 흥분해 있었다.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돌파한 거예요?”“네, 저는 이제 초종사경이에요.”허 장로가 먼저 대답했고, 그는 곧바로 자양파 노조에게 물었다.“노조는요?”“저는... 저도 지금 이미 무성경을 돌파했어요.”자양파 노조가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며 대답했다.“무성경이에요? 진짜로 무성경이에요?”노조의 말에 허 장로는 자기 일보다 더 기뻐했다.자양파 노조의 몸은 이미 많이 상한 상태였고 그래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아 전성시기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지금은 무성의 경지를 돌파해 수명도 많이 늘었으니 허 장로가 노조보다 더 기뻐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양파 노조도 매우 기쁜 얼굴로 입을 열었다.“맞아요. 진 수장이 우리에게 준 단약은 정말 신통해요. 그것은 제 몸 구석에 있는 깊은 상처까지 치료해 줬을 뿐만 아니라 무성경까지 돌파하게 했어요.”노조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 장로도 감격에 겨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진 수장은 정말 하늘이 자양파에 주신 은인임이 틀림없어요. 경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련한 단약도 정말 값지고 귀한 것 같아요.”그 말에 자양파 노조도 고개를 끄덕였다.노조의 마음속에 진도하는 진작부터 자양파의 수장이자 은인이었다. 만약... 진도하가 아니었다면 노조는 이미 수명이 깎이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몸 제일 안쪽의 깊은 상처까지 치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늘어났고 경지도 올라갔다.이 순간, 자양파 노조는 여느때보다 활기가 넘쳐보였다.그는 허 장로를 보며 말했다.“최근 파벌 내부 일 때문에 허 장로가 고생이 많네요. 계속 잘 부탁할게요. 저는 조금만 더 폐관 수련하면서 저의 경지를 공고히 해야 할 것 같아요.”“네, 걱정하지 마시고 폐관 수련하십시오.”허 장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폐관실로 향하는 노조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봤다....다음날 기주의 모든 사람이 기주에 무성경을 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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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그 말에 서정식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저보고 연단로를 열라고요?”“안 그러면요?”진도하는 웃는 건지 아닌지 모를 표정으로 서정식을 바라봤다.그동안 서정식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연단로 앞에서 단약 제련에만 매달려 있었던 것을 진도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단로의 약초 하나하나 모두 서정식이 직접 넣은 것이다. 그리고 진도하는... 사실 도움을 준 게 별로 없었고 그저 가끔 서정식에게 조언하거나 그의 질문에 대답만 했다.따라서 연단로는 서정식이 여는 것이 제일 적합했다.서정식은 조심스럽게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진 신의, 정말 제가 연단로를 열어도 될까요? 이번에... 어쩌면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하지만... 아직 안 나왔잖아요?”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그렇긴 하지만...” 서정식도 진도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그는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진 신의, 저는 단약을 만들 때 이미 연단로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맴도는 것을 느꼈어요. 왜 연단로를 열 때가 다 됐는데도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요?”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이상 현상이 꼭 연단로를 열기 전에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그럼 또 언제 나올까요?” 서정식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예를 들면, 연단로를 여는 순간 그게 아니면 연단로에서 단약을 꺼내는 순간... 그것도 아니면 단약을 삼키는 순간에 나타날 수도 있어요. 한 마디로 하늘에서 단약의 거스르는 힘을 느끼면 분명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몰라요.”서정식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그렇다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어요.”“그럼요.”“그럼 이제 연단로를 열게요?”서정식이 재차 진도하에게 확인했다.그는 진도하가 자신더러 연단로를 열라고 한 것에 아직도 확신이 없었다. 이상 현상이 나타나든 아니든 이 단약은 너무 귀중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것이다. 세상 누구도 999가지 약초로 단약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만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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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우르릉 쾅쾅!수많은 번개가 한데 모이더니 한 줄기의 거대한 번개가 되었다.번개는 마치 한 마리의 용처럼 온 하늘을 누비고 있었고 좀처럼 아래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천지의 정기를 흡수하고 있는 것 같았다.게다가 이 번개는 계속 몸집을 키우고 있었고 하늘을 누비고 있는 번개가 뿜어내는 빛과 에너지는 점점 더 공포스러워지고 있었다.잠시 후 기주 하늘의 절반이 그 번개에 의해 밝게 빛났다.기주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하늘에서 번쩍이는 번개를 보며 한마디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하늘에서 어떻게 이렇게 무시무시한 번개가 칠 수 있죠?”그러나 아무도 그 답은 모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번개는 점점 더 기운을 모으더니 곧바로 기주 전체를 밝게 비췄다.이것은 더더욱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인파 속에서 나와 주위 사람에게 번개가 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설명하든 모두 논리에 맞지 않았고 불합리해 보였다.바로 그때 서정식보다 한 수 아래인 단약 제련사가 큰소리로 외쳤다. “제가 잘못 짚지 않았다면 이건 분명 이상 현상이 틀림없습니다.”그의 말에 주위 많은 단약 제련사도 고개를 끄덕였다.곧 점점 더 많은 단약 제련사들이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것은 이상 현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누군가가 단약을 제련하면서 생긴 것이다.“그게 과연 누구일까?”연단사들은 서로 수소문해서 알아보려 했지만 아는 사람이 없어 아무런 정보도 알아내지 못했다.이때 누군가가 한마디 했다. “누가 단약을 제련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상 현상이 나타난 범위로부터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맞아요. 바로 이 방법으로 찾읍시다.”곧바로 한 무리의 단약 제련사들이 기주의 거리를 누비며 이상 현상이 나타난 곳을 찾기 시작했다. 우선 번개의 가장 중심인 곳에서 단약 제련사의 구체적인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불과 10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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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서정식은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서정식은 예전부터 만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존재로 단약을 제련하는 유명한 신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그를 둘러볼 때도 그는 그 누구보다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서정식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속 연단로를 열었다.우르릉 쾅쾅!하늘에 큰 번개가 치고 우레가 울더니 기주 전체 하늘을 다시 한번 밝게 비췄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었고 눈 깜짝할 새에 주위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 서정식은 계속 연단로를 보고 있었고 연단로가 완전히 열리자 하늘에서는 큰 번개가 내리쳤다.우르릉 쾅쾅!큰 번개가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그것은 마치 한 마리의 큰 용이 구슬을 삼키고 있는 것 같았다. 우르릉 쾅쾅!번개와 가마는 격렬히 부딪쳤고 번쩍이던 번개는 한 마리의 용처럼 연단로 주위를 끊임없이 빙빙 돌았다.한 바퀴, 두 바퀴...우르릉 쾅쾅!연단로는 더 이상 큰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산산이 부서져 가루가 되었다.강력한 기운이 다시 한번 연단로를 폭발시켰다.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은 급히 뒤로 물러났지만 너무 강력한 기운에 몇몇 사람들은 그 파급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 넘어졌다. 서정식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그는 이 연단로와 가장 가까이 있었기에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다. 다행히 뒤에 있던 진도하가 서정식의 주위를 영기로 둘러싸 보호하고 있어 무사할 수 있었다. 상황이 안정된 후 그는 손으로 가슴을 두 번 치더니 진도하를 보며 말했다. “진 신의, 고마워요. 신의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이 목숨은 붙어 있지 않았을 거예요.”진도하는 대수롭지 않은 듯 고개를 저었다. 서정식에게 연단로를 열라고 할 때부터 그는 이미 모든 가능성을 예상하고 또 그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었다. 잠시후 진도하는 서정식더러 뒤로 돌아보라고 눈짓했다. 서정식은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돌리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이것은...”단약이 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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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내 눈으로 직접 칠색 신단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그는 다시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바로 이때 서정식이 천천히 단약 옆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것을 잡으려 했다.그러자 진도하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잠깐만요!”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번개가 쳤다.서정식은 깜짝 놀라 자리에 얼어붙었다.진도하가 자신을 부르지 않았더라면 아마 번개에 맞아 잿더미로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진 신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번개가 왜 아직도 치고 있어요?”진도하는 눈썹을 한번 치켜 올리더니 고개를 들고 허공을 바라보았다.하늘에 아직 번개가 뭉쳐 있는 것을 본 진도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이 말을 마친 진도하는 자리에서 휙 몸을 날려 어디론가 사라졌다.그는 곧바로 단약 옆에 나타났고 손을 뻗어 단약을 잡으려는 순간 번개가 또 한 번 내리쳤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번개는 단약이 있는 곳에 내리쳤다.진도하는 그 번개에도 놀라는 기색 없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번개를 피했다.구경꾼들 사이에서 몇몇 사람이 참지 못하고 큰 함성을 질렀다.그러자 또 다른 단약 제련사가 큰소리로 외쳤다.“이게 아마... 하늘의 위엄이지 않을까요?”진도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앞으로 걸어가 단약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가 손을 뻗은 순간 번개가 또 한 번 내리쳤다. 번개의 기운이 단약을 내리치면 단약은 그 기운을 흡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진도하는 그제야 깨달았다.“이것은 하늘의 위엄이다!”999가지 약초와 천지의 정기를 모아 만든 단약의 효과는 하늘을 거스를 수 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존재하기 어렵다. 이 단약을 잡으려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단약 가까이만 가면 번개가 내리쳐 주위에 다가갈 수조차 없다. “어떡할까요?”서정식이 답답한 듯 물었다.진도하의 지도하에 이렇게 하늘을 거스르는 단약을 겨우 어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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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진도하는 옷 소매로 입가의 핏자국을 닦았고, 속으로는 깜짝 놀랐지만 최대한 태연한 얼굴을 유지했다. 그는 번개가 태서경인 그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 큰 위력을 가지고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운 진도하는 몸속의 피가 마구 뒹굴어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점점 마비되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 순간 가장 두려운 일은 바로 그의 몸속 영기가 바닥이 나 폐인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된 것이다. 서정식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진 신의, 괜찮으세요?”진도하는 바닥에 누운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푸!”그는 또 한 번 시뻘건 피를 토해냈다.곧이어 진도하는 자신의 생명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다.“이렇게 심각하다고?”진도하는 자신이 단지 번개를 한 번 맞았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서정식이 급히 약병을 꺼내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서는 향긋한 향기가 흘러나왔고 병 안을 본 그는 안에 든 단약을 꺼내 다짜고짜 진도하의 입에 집어넣었다.상쾌한 기운이 위에 전해지더니 진도하는 곧 몸의 기운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을 느꼈다.“서 선생, 방금 저에게 주신 게 뭐예요?”진도하는 깜짝 놀라 물었다.서정식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웃기만 했다.왜냐하면... 그가 방금 진도하에게 먹인 단약은 사부님의 사부님, 그 위로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온 것이다. 이미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오고 있었고 당시에 이 단약이 나왔을 때도 이상 현상이 생겼다고 했다.한 마디로 이 단약은 서정식에게, 그리고 서정식 일대에게 아주 중요했다.서정식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단약을 통해 무언가를 연구하려 했지만 눈앞에서 진도하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 그는 한치도 주저하지 않고 이 단약을 진도하에게 먹였다.그는 진도하의 몸 상태가 어떻든 이 단약을 먹으면 괜찮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도하는 서정식이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 단약의 가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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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진도하는 서정식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서정식이 소중히 여기던 단약을 진도하에게 준 것은 단지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서정식도 그저 알겠다는 듯 흐뭇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그 뜻이 무엇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진도하는 몸을 추스르더니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섰다.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천둥과 번개는 아직도 계속 단단히 뭉치고 있었고 분명 빨리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진도하는 하늘의 번개가 단약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단약을 파괴하려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단약이 조금이라도 그 기운을 견디지 못하면 벼락을 맞고 가루가 되어 공기 중으로 흩어져 버린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다시 온몸의 영기를 동원해 단약 옆으로 이동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주위 사람들과 서정식은 또 한 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고요?”“죽는 게 두렵지 않은가 봐요?”“사람의 힘으로 어찌 하늘에 맞서겠어요? 어떻게 천둥과 번개를 견딜 수 있겠어요!”사람들은 서로의 생각을 분분히 말하고 있었다.진도하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소리쳤다. “오늘, 나 진도하는 반드시 하늘을 이길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으로 사람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말이 끝나자마자 진도하는 다시 단약을 향해 손을 뻗었다.순간, 하늘에서 응집된 번개는 다시 한번 벼락을 내리쳤고 조금 전 보다 힘이 몇 배 더 강했다.진도하는 이 상황에도 전혀 두려운 기색 없이 외쳤다.“그래! 어디 한번 나를 죽일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진도하는 이런 번개를 여러 번 경험한 적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막말을 내뱉었다.쾅!번개는 다시 한번 진도하를 덮쳤다.진도하는 거대한 에너지가 자신을 덮치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이 불빛 속에서 진도하의 몸도 사정없이 흔들렸다.“푸!”진도하는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그는 입가에 묻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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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진도하의 상태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번개를 맞는 순간 그는 거대한 물건이 자기를 덮치는 것 같았다.마치 기차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강력한 힘을 느꼈다. 쾅쾅!진도하의 온몸은 그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하마터면 바닥에 무릎을 꿇을 뻔했다.그는 겨우 중심을 잡아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이내 시뻘건 피를 토했다. “푸!” 진도하는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가 듯 어지러웠지만 단약을 꼭 쥐고 하늘을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어디! 다시 한번 쳐봐!”이 말이 끝나자마자 두 번째의 번개가 진도하를 내리쳤다. 우르릉 쾅쾅!허리를 펴고 곳곳이 서 있던 진도하의 몸은 번개를 맞자마자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이 땅에 닿으며 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진도하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지더니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푸!”시뻘건 피가 또 한 번 그의 입가에서 나왔다. 진도하는 몸속의 피가 뒤엉키는 것을 느꼈고 더 이상 피를 토하지 않기 위해 입을 꼭 앙다물었다. 그는 미신 따위 믿지 않는다.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진도하는 반드시 이 단약을 손에 넣어야 한다. 절대 이 아홉 개의 번개에 단약이 공중으로 흩어지게 할 수 없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다시 한번 하늘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래! 계속해! 이 진도하가 아홉 개의 번개를 견딜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군!”그는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겨우 안정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웃었다.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진도하, 설마 미친 거 아닐까요? 어떻게 감히 아홉 개의 번개에 도전장을 내밀죠?”“어떻게 저럴 수 있죠? 아무리 무성경이라고 해도 번개 앞에서는 한낱 인간에 불과한데!”진도하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하늘을 향해 온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때 세 번째 번개가 그를 향해 내리쳤다. 우르릉 쾅쾅!번개가 진도하를 내리치는 순간 주위에는 걷잡을 수 없는 에너지가 쏟아졌다. 주위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 파급력에 못 이겨 뒤로 밀려났다.다행히 이번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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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그들은 진도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가 이 칠색 신단을 손에 넣을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진도하가 공격하려고 할 때 마침 번개도 그를 향해 내리치고 있었고 그렇게 그의 영기는 번개와 맞부딪쳤다. 우르릉!큰 소리와 함께 격렬한 불꽃이 일어났고 번개는 공중에서 3초간 머물더니 다시 바닥으로 향했다.쾅쾅!거대한 힘이 다시 한번 진도하의 허약한 몸을 내리쳤다. 하지만 이번에 진도하는 쓰러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금 전의 공격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었다. 단지 서 있는 주위가 아래로 좀 꺼져 그의 무릎까지 거의 가려버렸다. 진도하는 조금 전처럼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전에 없던 무력감이 생겼다.그는 심지어 자신의 경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수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용천섬에 도착했을 때 지금보다 더 무서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몸 안의 피가 소용돌이치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바닥에서 일어섰다.그는 의기양양한 자세로 허리를 곧게 펴고 하늘을 향해 소리 질렀다. “아직 번개가 한 번 더 남아 있지 않아? 빨리 쳐봐!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이 단약은 내 거야. 능력이 있으면 나를 죽여봐!”그러나 아홉 번째 번개는 하늘에 그대로 걸린 채 좀처럼 바닥을 내리칠 기미가 없었다. 곧 누군가가 이 아홉 번째 번개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소리로 외쳤다.“설마 진도하가 맞서는 것을 알고 주위의 기운을 흡수해 더 강력히 내리치려는 것은 아니겠죠?”“그렇게 되면 진 무성이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까요?”사람들은 저마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봤다.진도하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아홉 번째 번개를 담담히 바라봤다. 아홉 번째 번개가 앞 전의 여덟 번째 번개보다 더 엄청난 위력이 있다는 것을 진도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눅들 진도하가 아니다! 서정식이 준 단약을 먹고 나서부터 진도하의 영기는 끝없이 샘솟는 샘물처럼 계속 나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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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죽을 리가 있겠어요? 진도하는 무성경에 이른 사람이에요.”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 사람의 말에 반박했다. “하지만... 이 아홉 번째 번개는 사람의 힘으로 맞설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아무리 무성경이라 할지라도 막아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또 다른 누군가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 무성은 심상치 않은 사람이잖아요?”누군가는 진도하가 살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아무리 심상치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번개 앞에서 모든 것들은 한 줌의 잿더미가 될 거예요.” 안타까운 얼굴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모두들 저마다 한 마디씩 주고받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의 번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이 아홉 번째 번개는 거대한 용처럼 하늘을 빙빙 돌며 울부짖었다.그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수십 미터 뒤로 물러섰고 별장 근처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제일 끝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바로 이때 하늘에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 사람은 번개 속을 누비고 있었다.그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번개의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번갈아 가며 나타나기도 했다. “진도하예요!”“진도하는 죽지 않았어요!”누군가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진도하는 아홉 번째 번개를 향해 한 번 또 한 번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이 아홉 번째의 번개는 마치 의식이라도 있는 것처럼 완전히 격노한 듯 진도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순간 번개는 다시 한번 진도하를 삼켰다.많은 사람이 손에 땀을 쥐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때 진도하의 모습이 다시 한번 공중에 나타났다.“해봐, 다시 한번 내리치라고!”진도하는 여느 때보다 침착하고 여유로운 얼굴로 말했다.진도하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사실 몸은 이미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아홉 번째 번개는 앞의 여덟 개의 번개를 합친 것보다 위력이 더 세 조금만 건드려도 온몸이 마비되는 듯했다. 만약 영기로 온몸을 감싸 보호하지 않았다면 진도하는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다행히 단약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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