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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291 - Chapt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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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강유진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돌아가서 할머니한테 제가 상관하지 않겠다고 한다 해요.”하수인들은 강유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상황을 보고는 그녀가 이미 결정한 일에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돌아서 수련방으로 달려가 가주에게 보고했다.그들이 떠난 뒤 강유진은 진도하를 보며 물었다.“고수 오빠가 오늘 당신을 도와줬는데도 왜 상관 안 한다는 거예요?”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그는 아무 일도 없어요. 곧 괜찮아질 거예요.” “정말요?”강유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도하를 못 믿겠다는 듯이 바라보았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제가 언제 유진 씨를 속인 적이 있어요? 반 시간을 넘기지 않고 괜찮아질 거예요.”진도하가 이렇게 말하자 강유진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그녀도 진도하가 자신을 한 번도 속인 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진도하가 괜찮다고 했으면 진짜로 괜찮을 것이다.강고수에게 왜 그런 반응이 나타났는지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아무튼 그녀는 진도하가 절대 강고수를 해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바로 그때 진도하가 강유진의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말했고 강유진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정말이에요?”“그럼요.”진도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수인들이 수련방으로 돌아간 후 곧바로 조금 전에 발생한 일을 가주 임주란에게 보고하자, 임주란이 노발대발했다.“유진이가 안 간다고 했다고?”하수인들은 감히 말할 엄두를 못 내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임주란은 돌아서서 유 선생에게 말했다.“자네 여기서 고수를 좀 보살펴 주게. 내 금방 다녀옴세.”유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누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늙은이가 고수 이 아이의 병인은 찾아내지 못했으나 저의 의술로 한 시간은 충분히 버티게 할 수 있을 겁니다.”유 선생의 말을 듣고 임주란은 그제야 안심하고 수련방을 떠났다.강씨 가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모두 임주란의 뒤를 따라나섰다.쾅! 쾅! 쾅!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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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강유진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벙쪄 있다가 되받아쳤다.“절대 그럴 리가 없어요. 도하 씨는 고수 오빠를 해치지 않아요.”“그럴 리가 없다고?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거야. 왜 진도하가 건넨 단약을 복용한 후 사도에 빠지는 듯한 이상을 보이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건데? 고수는 어릴 때부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강인한 아이였어. 지금 아파서 고함을 지르는 고수의 고통을 네가 알기나 해?”임주란이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강유진은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하고 진지하게 말했다.“할머니, 고수 오빠는 지금 확실히 다른 사람들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절대 생명의 위험은 없을 거예요. 지금 보이는 반응 또한 도하 씨가 준 단약과 관계되고요. 분명한 건 도하 씨는 고수 오빠를 해치려 한 게 아니라 도와주고 있단 거예요.”“도와준다고? 어디 이렇게 도와주는 게 있어? 내가 보기에 그는 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거란 말이야!”강재만이 노기등등해서 말했다.임주란은 자기 아들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강유진을 보고 물었다.“넌 왜 진도하를 그렇게 믿는 거냐? 너 지금 고수가 무슨 상황인지 알기나 해?”강유진은 마지못해 말했다.“제가 도하 씨를 믿는 게 아니라 그 단약을 복용하면 바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단 말이에요.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 고수 오빠는 정말 괜찮으니까.”임주란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너 그 단약을 알아?”“알다마다요. 이 단약은 고수 오빠에게 큰 도움이 되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시라고요.”강유진은 다시 한번 설명했다.강재만이 경멸하는 태도로 말했다.“큰 도움? 내가 보기에 넌 진도하 그놈에게 속고 있어! 난 단 한 번도 어떤 단약을 복용한 후 이렇게 고통스럽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강유진은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당신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너...”강재만은 순간 말문이 막혀 분노하며 강유진을 바라보기만 할 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임주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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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먼저 그의 육체가 충분히 단단해진 후에야 비로소 무성경을 돌파할 것이다.하여 진도하는 그녀더러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그녀가 생각해도 일반인의 상식을 너무나 벗어난 일이기에 그녀는 말하기를 꺼렸다.강유진은 진도하를 조건 없이 믿는다. 설령 믿을 수 없는 일이라 해도 말이다.하지만 할머니 임주란을 비롯한 강씨 가문 사람들은 그를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강유진이 말하자 강재만이 실소를 터트렸다.“허허, 네가 말한 큰 도움이란 게 바로 무성경을 돌파하는 거라고? 너 왜 초무성경을 돌파한다고 말하지 않는 거니? 만일 세상에 정말로 이렇게 신비한 단약이 존재했다면 이렇게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왜 무성경이 방천후 한 사람뿐이었겠어!”강재만의 질의에 강유진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재만이 삼촌, 진도하도 무성경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강재만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가 무성경이라고 한들, 수년 동안 기주에는 고작 두 명의 무성경뿐이었어.”말하던 강재만이 잠시 멈칫하다가 계속 말했다.“너 유문성도 무성경이라고 하지 마라. 그는 특수한 단약을 복용하고 잠깐 무성의 경지에 머물러 있었을 뿐 약효가 지나고 나면 다시 원래 경지로 돌아온다고. 설마 진도하가 강고수에게 준 단약도 유문성이 복용한 거랑 같은 거란 말이야?”강유진은 어이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도하 씨가 고수 오빠에게 준 단약은 유문성이 복용한 거랑 달라요. 이것은 진짜로 경지를 끌어올리는 단약이에요. 아니면 고수 오빠도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았을 거라고요,.”강재만은 여전히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강유진에게 딱히 뭐라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바로 이때, 강씨 가문의 한 어르신이 강유진을 보며 말했다.“강유진, 네가 한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네가 진도하를 부르는 거랑은 상관없잖아?” “물론 상관이 있죠. 당신들이 도하 씨의 단약을 의심한다고 제가 그를 불러오면 저도 믿지 못하는 꼴이 되잖아요. 더구나 이 단약은 절대 아무 문제없어요. 전 당신들이 그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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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강유진이 앞장서자, 임주란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그녀를 따라 수련방으로 향했다.임주란은 처음에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강유진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걱정이 조금 가신 듯했다. 심지어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대를 품고 있었다.강고수가 강유진의 말처럼 무성경을 돌파했으면 하는 기대를 말이다.만일 강고수가 정말 무성경을 돌파한다면 기주에서 강씨 가문의 지위는 한층 높아질 것이고, 강유진도 그 신비한 세가의 사람과 결혼하고 나면 남편의 유언을 거의 이룬 셈이다.남편이 죽기 전에 특별히 자신에게 부탁한 일들을 생각하며 임주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녀의 몸은 더욱 구부러져 순식간에 마치 열 살은 더 늙은 것 같았다.보다시피 여자의 몸으로, 외부인의 성씨로 강씨 가문을 지탱하고 명성이 자자하지만 사실... 임주란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그녀는 하루빨리 이 세상을 등지고 남편을 따라 극락세계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마지막 숨결이 붙어 있는 한 목숨을 다해 남편의 유언을 받들어야 했다.그저 남편의 유언만 이룬다면 그녀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복잡한 마음을 안고 임주란은 강유진을 따라 수련방에 도착했다.강재만과 강씨 가문의 어르신들도 그들을 따라왔다.문을 열고 들어서자, 강고수가 옷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게 보였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흉측했으며 두 다리 위에 얹은 손도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고 아직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임주란이 물었다.“유 선생, 고수 이 아이 어떤가?”유 선생이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지금 강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저도 정확히 짚이는 바가 없습니다.”“무슨 말인가?”임주란이 묻자, 유 선생이 망설이며 말했다.“처음 상태를 보면 중독의 징후도 보이고, 사도에 빠진 듯한 이상 반응도 보였지요. 맥도 약해 언제든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었지만 지금은... 맥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중독의 징후도 사라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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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임주란은 여전히 걱정되어 물었다.“정말 고수가 무성경을 돌파할 수 있어?”“네.”강유진이 확신 있게 대답했다.임주란은 반신반의하며 강고수를 바라보며 단 일 초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강재만과 몇몇 강씨 가문 사람들은 강유진의 말을 여전히 믿지 않았고 옆에서 찬물을 끼얹었다.“어머니, 아니면 다른 사람을 더 찾아보는 건 어때요? 제가 보기에 고수는 경지를 돌파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강재만이 말하자, 임주란은 자기 아들을 쳐다보지 않았고 말도 하지 않았다.강씨 가문의 한 어르신도 임주란을 보며 말했다.“형수님, 우리 강씨 가문이 무술 고수 가문으로서 70퍼센트의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무술을 수련했지만, 경지를 돌파하는데 이토록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임주란은 여전히 말이 없었고 그들은 계속 지껄였다.“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리자면, 우리는 전부 진도하에게 속은 거예요. 그놈 자신이 무성경이라는 사실을 내세워 우리 강씨 가문의 괴물을 해치려 하고 있어요.”임주란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지만, 끝내 입을 열었다.“우리 강씨 가문 사람이 경지를 돌파할 때 이렇게 고통스러워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우리 강씨 가문에 무성경을 돌파한 사람이 아직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일 거야!”강재만과 강씨 가문의 어르신들이 더 말하려 하자 임주란이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이제 일이 이 지경까지 왔으니, 다들 그만 말하게!”임주란이 화내자, 강재만과 어르신들은 더 이상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임주란은 계속 강고수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고 강유진의 말을 절반 정도는 믿고 있었다.비록 강유진이 최근에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을 많이 했지만, 이 계집애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없었다.게다가 강유진은 사실 매우 착했다.그녀는 가문의 대부분 사람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절대로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만약 강고수가 진짜 위험했다면 강유진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이것도 임주란이 진정하고 나서야 깨달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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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강고수는 두 사람을 흘끗 바라보며 무성경 특유의 기운을 내뿜었다.강재만과 강씨 가문의 어르신은 순간적으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싹함을 느꼈다.“이건... 정말 무성경에게서만 느껴지는 기운이야!”강씨 가문의 어르신의 기분은 충격에서 흥분으로 바뀌었다.강재만 역시 이 순간 강고수가 무성경을 돌파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그런데... 이게 진짜 진도하 그 자식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강고수는 강재만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말했다.“이렇게 된 건 정말 진 무성님의 덕이 맞아요. 만약 진 무성님께서 준 그 단약이 아니었다면 제 생전에 무성경을 돌파할 수 없었을 거예요.”원래 강고수는 자신의 타고난 재능으로 무술 성자의 경지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진정으로 무성경 고수가 되고 나서야 그는 자신과 진정한 무성경의 격차를 깨달았고 심지어 그 차이가 작지 않으며 10년을 더 수련해도 무성경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그가 진도하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깨달은 것도 무성경이 된 후였다.진도하는 분명 무성경 이상의 존재일 것이다!아니, 그는 그저 단순한 무술 고수가 아닐 것이다!아마도 그는...이런 생각을 하며 강고수는 먼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진 무성님, 단약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당신은 저 강고수의 롤모델이 될 것이며, 저는 평생 당신을 따르고 당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자가 될 것입니다!”임주란도 충격을 받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너... 지금... 정말 무성경이 된 거야?”그녀는 강고수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이게 정말 진도하가 준 단약과 관련이 있는 거야?”강고수는 애를 써서 감정을 억누르며 다시 한번 크게 고개를 끄덕였고 또 다시 확인을 받은 임주란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여보! 우리 강씨 가문에서도 무성경 고수가 나타났어요! 진짜 나왔다고요!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말을 마치자 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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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곧이어 강고수는 강유진에게 다가가 그녀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진 무성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줘. 이 단약을 준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강유진은 강고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수 오빠, 도하 씨도 오빠한테 전할 말이 있다고 했어요.” “응?”강고수는 흠칫했다.그러자 강유진이 이어서 말했다. “오빠더러 도하 씨한테 감사해할 필요 없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적극 도와주는 오빠 자신에게 감사해하라고 말했어요.”“나 자신에게 감사하라고?”강고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맞아요, 그렇게 말했어요.”강유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진도하의 귀신같이 정확한 예상에 감탄했다. 그는 떠날 때 강유진에게 만약 강고수가 감사 인사를 대신 전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말하라고 특별히 당부했다.강고수는 진도하가 말한 것이 무슨 뜻인지 분명히 이해한 듯했다.그가 전하려는 의미는 간단했는데, 유씨 가문에서 진도하의 부모를 인질로 잡고 있을 때 강고수와 남궁 수화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강고수가 감사해야 할 사람은 강고수 자신이라는 것이었다.진도하가 강고수과 남궁 수화에게 단약을 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따라서 강고수가 진도하에게 빚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하지만 무성경을 돌파한 그의 생각은 달랐다.그는 당시 진도하가 보여준 실력으로 그의 부모님 목숨을 위협하는 자들이 공격하기 전에 충분히 먼저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다만 그때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과 남궁 수화가 나서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강고수의 마음속에서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진 무성... 설마 그때 나와 남궁 수화가 나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일까?’그가 고개를 들어 강유진을 바라보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강공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이 순간 진도하에 대한 그의 존경심이 더욱 깊어졌다!그는 의미심장하게 강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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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남궁 수화의 아버지 남궁 주원과 선후배들은 이 울부짖는 듯한 외침을 듣고 모두 발걸음을 멈췄다.“아들아, 도대체 왜 그러니?”남궁 주원은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러나 돌아온 것은 남궁 수화의 고통스러운 외침뿐이었다.이에 남궁 주원과 남궁 수화의 선후배들은 매우 걱정했다.“수화 선배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지 않아?”한 젊은 청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는 남궁 수화가 은둔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모르겠어.”옆에 있던 사람들도 혼란스러워했다.“그래도 들어가야 할까?”누군가 걱정되어 제안했다.남궁 주원은 그 말을 한 사람을 힐끗 쳐다보다가 결국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 수화는 생각이 깊은 애야. 우리를 들여보내주지 않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남궁 주원은 풍뢰파의 수장답게 한참을 생각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그는 한 발짝 물러서서 말했다.“너희들 중 몇 명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가 수화가 나오면 즉시 내게 알려!”그렇게 말한 후 그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그가 떠난 것은 남궁 수화를 신경 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참지 못하고 강제로 방 문을 열었다가 아들의 중요한 일에 영향을 줄까 봐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아들에 대한 그의 이해에 의하면, 남궁 수화에게 무슨 일이 생겼지만 모든 사람에게 알리기에는 너무 늦었을 것이고, 생명에 위험은 없을 것이다. 만약 위험했다면 조금 전에 자신을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을 것이다.남궁 주원이 떠나려고 할 때 갑자기 한 남자가 외쳤다.“기억났어요. 어떻게 된 건지 기억났어요!”“뭐?”남궁 주원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 말을 한 사람을 돌아보았다.그 사람은 평소 남궁 수화와 사이가 좋았던 후배 민제훈이었다.민제훈은 남궁 주원의 옆으로 걸어가서 한숨을 쉬고 나서 말했다.“수장님, 저 기억났어요. 오늘 수화 형이 방에 들어가기 전에 진도하가 준 단약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복용해 볼 거라고 했던 게 생각났어요. 제 생각엔 수화 형이 지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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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수장님의 분노하는 모습을 본 풍뢰파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그제야 남궁 주원이 입을 열었다.“모두 조용히 있어. 누구도 수화를 방해하지 마.”그는 진도하가 자신의 아들에게 어떤 단약을 먹으라고 했는지는 몰랐지만, 진도하가 아들을 해치지는 않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믿었다.게다가 아들이 방금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말을 했으니 이것은 그의 목숨이 확실히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러자 남궁 주원은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그가 떠나자 문밖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진도하 그 사람은 절대 좋은 의도를 갖고 단약을 준 게 아니야!”“우리 풍뢰파를 질투한 나머지 단약을 핑계 대서 수화를 독살하려는 게 틀림없어! 이런 식으로 우리 풍뢰파의 괴물을 죽이려는 거야!"“그래, 맞아. 그렇지 않다면 왜 아무 이유도 없이 수화에게 단약을 주었겠어?”이 말을 듣자마자 다른 사람이 물었다.“그런데 제훈아, 수화가 그 단약이 어떤 효능이 있다고 말했어?”민제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수화 형은 아무 말도 안 하셨고, 그냥 단약을 살펴보시더니 감탄하면서 삼키시고 저를 내쫓으셨어요.” “그럼 네 말에 따르면 수화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진도하가 준 단약과 확실히 관련이 있다는 거네?”누군가가 말했다.민제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글쎄요. 다 추측일 뿐입니다.”이때 어떤 사람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추측할 게 뭐가 있어. 수화가 이렇게 된 건 무조건 진도하가 준 그 단약과 관련이 있어!”“나도 그렇게 생각해. 진도하가 우리 풍뢰파의 괴물을 죽이려고 한 게 틀림없어.”또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곧이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고, 그들은 모두 남궁 수화가 이렇게 된 게 진도하의 단약과 관련이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동시에 진도하가 남궁 수화를 죽이고 싶어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닥쳐! 진 무성님을 욕하는 건 용납 못 해!”바로 이 순간, 방 문이 열리면서 남궁 수화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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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흥분한 아버지를 바라보며 남궁 수화는 잠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단약을 삼킨 후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이를 악물고 있었다.고통의 한판 승부에서 살아남은 후, 그는 자신의 단전 안에 무한한 내공이 생겼음을 느꼈다.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무성경을 돌파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아니나 다를까, 그는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무성경에 이르렀다.남궁 수화는 의아해하는 아버지의 눈빛을 보며 말했다.“저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진 무성님이 준 단약에 신비한 힘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아들의 말을 들은 남궁 주원은 생각에 잠겼다.그러다 그는 남궁 수화를 바라보며 말했다.“아들아, 어찌 되었든 네가 무성경에 오른 것은 진도하가 준 단약 덕분이니 남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네!”남궁 수화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도 무성경에 이르기 전에는 강고수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재능으로 무성경을 돌파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무성경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야... 깨달았다.초종사경과 무성경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고, 그 간극은 극복하기 더욱 어려웠다.이번에 그가 우연으로 무성경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고, 모두 진도하의 단약 덕분에 그렇게 단기간에 무성경을 돌파할 수 있었다.진도하의 단약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고 해도 이번 생에 무성경을 돌파할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그래서 아버지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마음속에서 진도하는 그의 은인이었다! 그는 이 은혜를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곧바로 남궁 주원은 풍뢰파의 사람들을 둘러보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지금부터 진도하는 우리 풍뢰파의 은인이니, 누구든 진 선생을 만나면 반드시 존칭을 써야 한다.”수장의 말을 들은 풍뢰파 문도들은 다시 한번 수군거렸다.일부는 이해한다는 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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