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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81 - 챕터 490

1137 챕터

제481화

웅나라의 북극곰 용사팀 병영 내부.한 병사가 급히 장군의 캠프로 달려와 큰 소리로 외쳤다.“충성!”“들어와!”장군은 우람하고 기세가 등등해 곰 같은 근육질 몸매로 순발력이 있어 보였다.빨간 눈은 마치 사나운 늑대 같았고 그의 매서운 눈빛이 등골이 서늘해지게 했다.그는 너무 무서운 느낌을 뿜어내, 사람이 아닌 한 마리 맹수 같았다.“장군님, 천웅 부대의 신호가 전부 끊겨 버렸습니다. 전체 1950명의 병사가 모두 신호가 끊겼습니다!”“위성지도로 찾아보니 천웅 부대가 임무를 수행하던 곳에서 방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그의 말을 듣고 있던 북극곰 상장군은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는 벌떡 일어나 탁자 위의 버튼을 누르더니 위성지도가 벽에 걸린 커다란 스크린을 뒤덮었다.“무슨 일이야! 천웅 부대는 우리 북극곰 용사팀에서 전투력이 강한 부대 중 하나인데 왜 사라져! 몸에 지니고 있는 설비에 문제 생긴 것 아니야?”“그들이 염국 신용산에 임무 수행을 하러 갔지? 그곳은 염국의 금지구역이니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병사는 의문이 가득한 듯 말했다.“장군님, 하지만 설비의 문제가 아닙니까?”“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설비는 최첨단 신호 칩을 사용했어. 아무리 지하 백 미터까지 내려가더라도 신호가 잡혀. 설비가 고장 나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없어!”“설비들을 동시에 파괴하지 않는 한, 2천 대의 설비가 동시에 고장 날 수는 없어!”“장군님! 몇 대의 드론은 아직 신호가 잡힙니다!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병사는 격동되어 말했다.“빨리! 드론의 CCTV와 연결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봐!”장군이 다급하게 명령했다.“예!”병사는 우왕좌왕 드론을 연결해 CCTV를 켰다.병사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드론으로 천천히 상황을 살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화면이 두 사람 앞에 비쳤다.검게 그을린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어 공포스럽고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연출했다.북극곰 용사팀의 장비와 부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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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즉 불과 십여 분 만에 천웅 부대가 전멸되었습니다!”이때! 북극곰 용사팀의 고위층은 상장군의 분노의 외침을 듣고 모두 달려왔다. 그들은 마침 병사의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눈을 번뜩이면서 귀를 의심했다.감시실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모든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어떻게 십여 분 만에 천웅 부대를 전멸시킬 수 있는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도대체 어떤 사람이, 어떤 세력이 십여 분 만에 천웅 부대를 전멸시킬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상장군의 얼굴이 파르르 떨리더니 소리쳤다. “용팀이야. 염국의 용팀이 틀림없어. 염국의 용팀 외에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 하나도 없어. 분명 염국 용팀의 소행이 틀림없어!”“게다가 아마 에이스 멤버들을 동원했을 거야! 최소 3천 명이 아닌 이상 이렇게 짧은 시간에 천웅 부대를 멸망시킬 수 없어!”“염국 용팀!... 이 원수는 내가 꼭 기억할 거야... 너희들 기다려...”...같은 시각, 비행기가 폭파된 이도현은 걸어서 갈 수밖에 없었다.신용산 깊숙이 걸어 들어가면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기화영에게 전화를 걸었다.곧바로 전화가 연결되자 이도현이 말했다. “선배! 몇십 분 전에 신용산의 깊은 산속에서 북극곰 용사팀을 만났는데...”기화영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뭐? 뭐라고? 너 신용산에서 북극곰 용사팀도 만났어?”“좀 어때. 충돌은 없었어? 어디 다쳤어?”기화영은 다급하게 물었다.“도현아!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기다려. 아무 곳에도 가지 마. 북극곰 용사팀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 그들은 웅나라에서 최고로 강력한 부대 중의 하나야. 용팀보다 더 강할 뿐만 아니라 많은 병사들이 이미 사람이 아니야! 꼭 너 자신을 잘 보호해야 해!”“기억해! 더 움직이지 말고 숨을 곳을 찾아. 내가 곧 데리러 갈게!”기화영은 이도현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말을 한가득 뱉어냈다! 그녀의 말에는 이도현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가득해 보였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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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기화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도현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너무 충격적이었다.북극곰 용사팀이 어떤 존재인지는 용팀의 팀장으로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내막을 알고 있었다!사실 이 세상에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또 다른 무서운 세계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보통 사람들의 인식을 훨씬 뛰어넘는 세계가 존재한다.염국의 무사는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지만 다른 무사들의 상식 범주 내에 있는 힘을 가졌다. 일반인도 마냥 그들을 실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그러나 무도에 들어선 무사의 힘은 일반인이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경지이다. 그 힘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일반인의 눈에 그 힘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신선뿐이다.다른 건 몰라도 이도현이 쓴 공법은 일반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아니다.염국에는 고전 무술과 무도가 있듯이 다른 곳에도 특허된 무시무시한 힘이 있다.듣기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뱀파이어나 좀비같이 모두 저마다의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웅나라 역시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맹수 같은 힘이다!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웅나라의 사람과 짐승이 짝짓기를 해서 번성한 후손이라는 소문도 있고, 웅나라가 첨단기술로 괴물을 키워냈다는 소문도 있다.그들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단 싸우게 되면 변이를 일으켜 강력한 맹수의 힘을 갖게 된다.북극곰 용사팀은 바로 그 맹수들을 뭉쳐놓은 부대였다. 그들의 전투력은 끔찍했고, 타격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 죽이기 쉽지 않았다.그런데 지금 이도현은 2천 여명의 북극곰 용사팀을 전멸시켰다고 말했다. 누구라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이도현이 대단한 놈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다니, 터무니없는 소리였다.이도현은 머쓱하게 웃으며 묵묵히 기화영이 받아들일 시간을 주었다.한참 뒤에야 기화영이 경악하며 물었다.“이도현... 정말 사실이야? 너 혼자 저들을 죽인 거야?”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네, 선배!”“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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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내가 그쪽으로 사람을 보낼게. 우리 병사들이 훈련하다가 웅나라 병사들이 갑자기 습격했고 우리가 피 터지게 싸워 저들을 전멸한 거로 해명할게!”이도현은 별다른 말 없이 기화영에게 뒤처리를 맡겼다.“선배가 저보다 아는 게 더 많으니까, 선배가 알아서 하세요!”이도현은 전화를 끊고 계속 걸어갔다.반면 용팀의 군영에 있는 기화영은 침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신용산에 있는 고전 무술 왕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만약 이도현이 신용산 깊은 곳으로 갔다가 일이라도 나면 그녀는 후회막심할 것이다.기화영은 확고한 눈빛으로 외쳤다. “여봐라! 동해 용팀에게 전해라. 즉시 집합하여 나와 신용산으로 향한다!”“서둘러! 1분 안에 도착하지 않는 자 즉시 사살한다!”기화영은 강압적인 말투로 명령했다.“네!”기화영의 명령은 빠른 속도로 병사들에게 전해졌다.용팀은 크게 동해, 서해, 북해, 남해 총 4팀으로 나뉜다! 그들은 모두 용팀 팀장의 지휘 아래에 있었고 정보팀을 제외한 팀은 용팀 팀장과 염황의 명령만 따랐다....이때 신용산 깊은 곳.구씨 가문과 강씨 가문은 즐겁게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기쁜 날이다.신용산에는 2대 고전 무술 가문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고씨 가문이었다. 고씨 가문은 검도로 유명했고 강씨 가문은 약물로 유명했다.두 가문은 세대마다 서로 혼약을 맺는다!그리고 오늘이 바로 두 가문이 사돈을 맺는 날이다.강씨 가문의 딸과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 혼인하는 날이다.고씨 가문은 성의를 표하기 위해 예물을 준비했다. 그 예물은 물건도 돈도 아닌 사람이었다. 한 여자였다!그 예물로 바쳐진 여자가 바로 이도현의 여친이라 칭해도 되는 황지음이다.고씨 가문에서 이도현이 오대양그룹을 위해 미용 담약을 개발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담약이 토탈 페이스를 유지해 주고 청춘을 되돌려 주는 효능을 보이자 그들은 이도현을 목표로 삼았다.그들은 불로장생의 담약이 있다고 굳건하게 믿고 있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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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구씨 가문이 사람으로 예물을 보내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었다.다른 사람들이 여인과 약혼할 때 장인에게 예물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여인을 업어가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아내를 데리러 온 것인지 여인을 바꾸러 온 것인지 모를 지경이었다.그러나 구씨 가문의 이런 예물에 대해 강씨 가문은 화를 내기는커녕 매우 기뻐하였고 이런 예물에 대해서는 더욱 기대했다.이때 강씨 집에서 두 가문은 화기애애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기백이 대단하고 고상한 기질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들이었다.“시간이 되었습니다! 예물을 놓으십시오!”한 중년남성이 큰 소리로 외쳤다.외침과 함께 이미 준비를 마친 구씨 가문은 사람들의 이목 속에서 공포로 질린 한지음을 데려왔다.너무 무서운 탓인지 한지음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손발은 묶여있어 거동이 불편했다.한지음은 발버둥 치려 했으나 아무런 힘도 없었다.다른 사람들을 본 후 한지음은 온몸을 더욱 벌벌 떨었다.그러나 그녀는 도망갈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한지음을 데려왔을 때 그녀도 도망가려 했으나 다른 사람에게 들켜 다시 갇혔다.그 사람은 한지음의 몸에 은침을 두어 자유를 묶어두어 길을 걸을 때도 다른 이의 부축을 받게끔 하였다.“허허허! 형님, 이게 바로 제가 준비한 예물인데, 마음에 드십니까?”구씨 수장 구검도는 크게 웃었다.구검도! 그는 구씨 가문의 수장이자 구길림의 사촌 형이다! 그는 수련을 거쳐 황급 경지에 올랐다. 검 수련이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다.검법으로 말하면 구검도는 천하제일이며 그 누구도 상대할 자가 없었다.구검도는 두 살 때부터 검을 익혔고 세 살에 사람을 죽였고 다섯 살에 검법이 지급에 달했다! 구검도는 검을 위해 태어났고 그에게 비길 사람이 없었다.“허허허! 구 동생, 그 둘은 어릴 때부터 죽마고우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오. 예물이 없다 해도 그들을 결혼하게 두었을 것이오. 그러나 이 예물도 정말 마음에 두오.”“만약 성공한다면 우리 두 가문 모두 혜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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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고전 무술 왕족의 아이들은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지라 반항 의식이 결여되었다.어려서부터 삼강오상의 고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어른들의 말을 잘 들었다.아버지가 하는 말이 모두 맞고 복종해야 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불효였다.여인들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남편의 말도 들어야 했다. 밖에선 아버지의 말을, 침대에서는 남편의 말에 따라야 했다.“때가 되었으니 두 아이의 약혼식을 치릅시다!”“그래요, 시작하지요! 끝나면 우리 단약 처방을 기다립시다.”두 부모의 승낙에 진행자는 큰 소리로 외쳤다.“의식을 시작...”모두가 의식의 시작을 기다릴 때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이 무슨 짓인가!”분노의 목소리는 현장의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이도현의 여인을 감히 막다니!”“이놈들 다 죽어버려!”오만한 목소리가 마당을 울리자 모든 이의 눈길이 그쪽으로 갔다.한 소년이 천천히 걸어왔다.한지음의 몸은 떨려왔고 달려가려 했으나 몸이 이미 결박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그러나 이도현의 목소리를 들리자 한지음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순간 그녀는 행복감에 둘러싸여 모든 두려움과 공포는 사라졌다.이도현은 자신을 아직도 사랑하기에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이다.한지음은 너무나 감동하여 자신이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후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남자를 본다는 것에 만족했다.“이도현?”한 사람이 이도현의 이름을 외쳤다. 그건 바로 웅사 전투 부대의 사왕 기황현이었다.그는 오늘 구씨 가문의 손님이었다. 그러나 이는 고전 무술 왕족과 비길 바가 없었기에 구석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이도현, 여기에는 어떻게 온 것이오?”“여기가 완성도, 황성도 아닌 황가요! 자네가 마음대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오.”“빨리 물러나!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사왕 기황현은 강씨와 구씨 가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 하였다. 잘하면 양가에서 사자후공과 권법을 배울 수도 있을것이다.사왕 기황현의 말은 구씨와 강씨 가문의 흥미를 일으켰다.“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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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구검도와 강유란은 눈을 마주치고 웃었다. 그들은 저도 모르게 흥분하기 시작했다.이도현이 왔다. 그들이 바라던 일이었다. 한지음을 잡은 목적도 결국은 이도현을 오게 하기 위해서였다.단약 처방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이도현이 반드시 필요했다. 한지음을 붙잡아 두어 이도현을 오게 하였다. 이도현을 자신들의 굴에 끌어들여야 단약 처방을 얻기 쉬웠다.이도현은 홀로 들어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한지음만 바라보았다. 한지음의 안전하다는 것과 치욕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해야만 안심이 되었다.그때, 이도현의 몸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 그는 이미 한지음의 앞에 서 있었다.“지음아, 괜찮아?”한지음은 눈물이 그렁그렁해 다급히 그를 올려보았다. 말을 하려 했으나 입이 열리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은침으로 너를 통제했어?”이도현은 얼굴이 어두워져 한지음의 이상함을 알아차렸다.그는 손을 뻗어 한지음의 몸을 찔렀다.툭! 툭! 툭!이도현의 손길과 함께 몇십 개의 은침이 한지음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한지음이 의식을 회복하고 몸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그녀는 이도현의 품에 안겨 왔다. 눈물이 다시 떨어졌다.“도현 오빠! 드시어 오셨네요!”한지음은 눈물에 말소리도 나오지 않았다.며칠간의 설움과 공포를 한 번에 털어놓았고 이도현을 꼭 껴안았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흐느껴 우는 한지음을 바라보는 이도현의 마음은 찢어졌다.이 여인을 처음 비행기에서 볼 때만 해도 기세가 세 보이는 여자였다.그러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자아이 같은 면을 발견했다. 성숙한 치장을 빼면 한지음은 이도현보다 두 살이 어렸다.특히 그녀의 병을 볼 때 이도현에게 몸을 보인 후 한지음의 생각은 어린 소녀처럼 그에게 다 읽혔다.자신의 집에서 납치를 당해 몹쓸 짓을 당하면 남자라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아니에요. 난 괜찮아요. 오빠는 오지 말았어야 해요. 위험해 질거예요.”두려움이 사그라들자 한지음은 이도현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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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너무 하는 거 아니야?”“미쳤구만!”구씨와 강씨 가문의 청년들은 이도현과 한지음의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둘의 모습에 구검도와 강유란도 화가 났다.“네가 이도현인가?”“나다!”구검도의 말에 이도현은 냉소를 보냈다.“좋아, 너를 찾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오는구나!”“네 놈은 모를 테지만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강유란도 덧붙였다.“그래, 네 놈을 기다렸는데 이렇게나 빨리 찾아왔으니 좋구나. 내 딸 약혼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마!”“단약 처방을 내 놓으면 네 놈과 저 여인이 무사히 신용산을 나가게 해주마.”“내 여인을 붙잠은 목적이 겨우 단약 처방이었어?”강유란의 말에 이도현은 냉소를 보냈다.“그래! 너의 단약 처방을 원한다. 네가 오씨 가문에 준 처방을 준다면 무사히 풀어주마!”“처방은 있지만 너희들이 가져갈 능력이 되는지는 모르겠네!”“네 놈의 말을 들으니 순순히 줄 것 같지는 않구나!”구검도의 표정은 점차 차가워졌다.“젊은 사람이 고집이 있는 건 좋으나 목숨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지!”“쳇!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네. 처방을 원하면 직접 와! 그 능력이 없으면 꺼져!”“여봐라! 이 남녀를 손봐라!”“네!”홀에서 네 명의 황급 로자들이 날아올랐다.눈 깜빡할 사이에 네 사람은 이도현의 눈앞에 나타나 그를 에워쌌다.“죽오!”로자들은 외침과 함께 손의 검을 빼 들어 이도현과 한지음을 겨누었다.그 검의 속도는 공기도 베어낼 듯 너무나 빨랐다.이도현은 조금도 긴장하지 않고 한지음을 품에 넣은 채로 한 손으로 음양부채를 폈다.붉은색의 기류가 일더니 로자들에게 향하더니 그들의 검을 산산이 조각냈다.강한 힘에 로자들은 에워싸여 말라 비틀려져 검은 시체로 변했다. 이도현은 한지음을 안고 뒤로 돌았다.동료의 죽음에 슬퍼하던 나머지 세명의 로자들도 기류에 휩싸여 말라 죽었다.“이...”“말이 되는가?”홀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벌리고 눈앞의 상황을 보았다.네 명의 황급 로자들이 이렇듯 쉽게 죽임을 당하다니.다들 넋이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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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이도현은 너무나 강했고 너무 오만했다.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인 구씨와 강씨 가문에서 네 명의 황급 강자들을 죽이다니.“네 이놈, 너무 거만하구나! 향진성에서 내 동생 구길림을 죽인 대가를 오늘 처방으로 바꾸려 했는데, 안 되겠네! 너를 오늘 박살을 내 버릴 거야. 우리를 만만하게 보다니!”구검도는 이를 꽉 물고 말했다.“오늘! 구씨와 강씨 가문의 중요한 날에 네 놈이 재를 뿌리다니, 네 놈을 죽이지 않으면 네 놈이 계속 우리를 만만하게 볼 거야!”“우리 강씨도 마찬가지야. 강씨와 구씨 함께 왕족의 존엄을 지키자고요!”구씨와 강씨 가문의 태도로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양씨의 사람들과 몇 되지 않는 손님들은 머릿속으로 이도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구씨와 강씨에게 밑보였으나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두 가문의 말을 이도현은 비웃었다.“그래? 그럼 두고보지, 당신들이 나를 죽일지 아니면 내가 당신들을 죽일지!”이도현의 말에 두 가문의 수장들은 할 말을 잃었다.그 자리에 있던 청년들도 두고 볼 수 없었다.자신의 가문에서 이런 말을 내뱉은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하하하! 네놈, 지금 무슨 소리를 한 건지 알고나 있는 거냐? 우리 구씨와 강씨를 상대로 이런 말을 하다니, 죽고 싶은 모양이로구나!”미인의 손을 붙잡고 붉은 옷을 입은 구경명은 박장대소했다.아까까지 이도현과 한지음의 다정함을 부러워하던 그는 이도현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네가 우리 구씨와 강씨를 죽이고 싶다면 나이가 비슷한 나부터 먼저 넘어...”“기억해! 나는 구...”구경명이 아직 말을 끝맺기도 전에 이도현은 검붉은 은침을 날려 구경명의 미간을 뚫었다.“너...”구경명은 눈을 크게 뜨며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나와 싸울 힘도 없으면서 덤비기는!”이도현에게 구경명 같은 인간은 식은 죽 먹기였다.“경명...”강우연은 아연실색하여 땅에 넘어진 구경명을 향해 달려갔다.아무리 울부짖어도 구경명은 움직임이 없었다. 죽은 것이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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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구검도와 강유란을 포함한 모든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도현이 구경명을 죽일 거라 생각도 못했다.구씨의 도련님으로 구씨를 이끌어 갈 수장이고 차세대 청년이었다.그들이 우러러보는 구경명이 이렇듯 허망하게 죽었다.구검도는 이제야 반응이 와 분노어린 울부짖음을 외쳤다.“이도현, 이 놈! 넌 오늘 죽을 줄 알아!”이도현은 냉소적으로 말하는 구검도를 바라보았다.“아까도 말했지, 죽는 게 나는 아닐 거라고!”“구씨의 그 놈들을 다 불러, 남궁 가문의 학살에 참여한 사람들 다 가만 두지 않겠어!”“나오라고 해, 아니면 너희들을 죽을 테니까!”구검도는 음산하게 말했다.“좋아, 그때 남궁우현을 죽이지 않고 네 놈을 내놓아 구씨에 와서 이렇듯 건방을 떠는 구나!”“내가 너를 얕본 모양이구나. 오늘 나 구도검, 허태산의 맥이 끊기게 해주지!”“저 놈을 죽여라!”구검도의 목소리가 울리자 곳곳에서 무사들이 달려 나왔다.이들은 구씨 가문의 엘리트로 모두 왕급 이상이었다.많은 이들은 황급 레벨이었다.심지어 어떤 이는 황급 탑 티어였다.이들이 나오자 강한 기운이 온 홀을 집어삼켰다.홀의 사람들은 이런 압박을 견딜수 없어 마당으로 나가 혹여라도 다칠까 멀리 숨었다.홀에는 적막이 흘렀고 구씨와 강씨의 수장과 구경명의 시체를 안아 든 강유연과 이도현, 한지음 뿐이었다.“네 이놈! 자신 있으면 나가서 싸워! 우리 강씨 가옥을 해치지 말고!”강유란은 정말로 자기 가문 가옥이 허물어질 가봐 두려웠다.“어디 가도 똑같아!”이도현은 한지음을 안고 홀을 나가버렸다.이도현의 움직임에 그를 포위한 무사들도 함께 뒤를 따랐다.왕족들도 매우 강대했다.이렇게 강한 무사들은 아무나 내놓아도 일반 가정에서는 귀한 존재고 세속 가정에서는 위엄이 높은 존재일 것이다. 그러나 왕족에서 그들은 평범한 구성원일 뿐이었다.고전 무술 왕족이 염국에서의 지위가 높은 이유를 설명해 준다. 왕조가 바뀌어도 그들에게 영향을 줄수 없었다.이도현도 고전 무술 왕족을 그렇듯 두려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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