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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제가 보려던 게 아니라 아가씨가 이불을 놓치셨잖아요!”이도현은 돌아서며 그는 그런 변태가 아니라 해명했다.“계속 아니라고 하실 거예요? 나쁜 사람! 다 봐놓고선 순진한 척 해요?”조혜영은 이를 갈았다.“아가씨! 어서 옷을 입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또 이불을 놓치면 어떡해요!” 이도현은 그 와중에 친절하게 조언했다.“입기는 뭘 입어요! 오라버니는 제 나체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나셨네요!”조혜영은 여전히 흥분한 상태다. “오라버니 같은 변태가 이미 다 봐버렸는데, 이제야 옷을 입어 무슨 소용이에요!” “어머! 이 무슨 불결한 말이에요! 제가 보고 싶어서 본 거예요? 나체를 드러내놓는데 안 보면 더 무례한 거 아닌가요?”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흥! 아직도 말을 멈추지 않으세요! 눈알이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나쁜 사람...”이도현은 다시 한번 말을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예의 바른 사람으로서 자신이 한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소중한 몸을 드러내 놓는데 감상하지 않으면 더 예의 없는 것이 아닌가. 물론, 방금 이도현도 그녀의 몸을 감상했을 뿐, 절대 다른 나쁜 마음은 없었다.이도현처럼 순수한 사람이 무슨 나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순전히 예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아가씨! 서씨 가문의 사람들과도 사귀었나요?”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이도현은 말을 돌렸다.조혜영도 마음속으로는 이도현을 원망할 뜻이 없었다. 이도현은 볼 것 안 볼 것 상관없이 모두 보았다. 이번 한 번만 보게 될 것도 아니고, 보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보다 차라리 이도현이 보는 게 오히려 그녀를 기쁘게 했다.이게 바로 조혜영의 논리다!조혜영은 다시 이불을 감싸고 옷장 속에서 옷 몇 벌을 챙겼다. 그녀는 욕실로 달려가 옷을 입고 나왔다.‘거참! 진작 이렇게 했으면 됐을걸. 그럼 이런 난처한 일도 생기지 않았을 텐데.다 큰 사람이 눈치를 줘야 옷을 입으니!부잣집 사람들은 좀 모자라. 몇십 살에도 벌거벗는 게 습관이라니.’말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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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할아버지께서 아직 정정 하실 때, 저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게다가 제가 경매도 잘 추진해 그들의 눈엣가시가 됐어요.”“사실 할아버지가 후원해 주실 때는 조금 두려워하셨는데, 할아버지께서 아프신 후로 저를 겨냥하기 시작했어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정도가 더욱 심해질 거예요.”“제가 조씨 가문의 수장이 되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조혜영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세력이 빈약한 그녀가 서씨 일가에 발을 붙일 리가 없었다.이도현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제가 할아버지를 살린다면 조씨 가문에서 아가씨의 말을 따를 거라 확신하실 수 있으세요?”“물론이죠. 제가 조건 하나 더 추가할게요. 앞으로 조씨 가문은 제 말을 들을 뿐만 아니라 저에게 복종해야 해요!”이도현은 생각하다가 말했다.“그 동안의 일을 되새겼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안 돼요. 반드시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실력이 있어야 일을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혼자 힘으로 잃어버린 선학신침을 찾고, 스승님을 위해 복수한다면 세월이 다 지나갈것이다.“네?”조혜영은 이도현의 말에 아연실색했다. 그녀는 그의 말에 실망했고 가슴이 미어지게 아팠다.조씨 가문은 어쨌든 고전 무술 가문이다. 게다가 고전 무술 가문 중 가장 부유한 가문이다.비록 지금은 가문이 위기에 처했지만, 이도현한테 굴복할 정도는 아니다.이도현은 대단한 사람이지만 조씨 가문은 몇백 년 동안 이어온 가문이다. 이도현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서운 가문이다.조혜영이 허락하더라도 조씨 가문 사람들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의 앞길을 막아설 것이다!조혜영은 이도현의 건방진 말투에 현혹되어 앞 구절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이도현은 당연히 조혜영이 무슨 생각인지 알고 웃으며 말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제 말은, 제가 만약 아가씨의 할아버지를 구한다면 말이에요!”“네? 오라버니께서… 우리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고요?”조혜영은 뒤늦게 알아듣고 반응을 보였다.이도현은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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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두 사람은 조혜영 방에서 나와 뒷산 뒤뜰에 어르신이 계시는 곳으로 향했다.그 둘이 떠난 후, 조건희와 조건안의 무리들은 비로소 조혜영의 방에 발을 들여놓았다.그들이 들어서자, 서씨 가문의 남매가 시신이 된 채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모두 몸이얼어 붙었다.“죽었어... 서씨 가문의 도련님과 애기씨가 살해당하셨어... 다 망했어!”형제 몇 명은 너무 놀라 그대로 멍해졌다.그들은 털썩 주저앉아 얼굴이 창백해서 넋을 잃고 있었다. 그야말로 하루이 무너진 것 같았다.한편, 이도현은 조혜영의 안내로 조 어르신이 계신 마당에 도착했다.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자 이도혁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정원은 크지 않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지만, 전체 분위기는 매우 기괴한 했다. 쌀쌀한공기는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할아버지는 언제부터 편찮아 지신거예요?” 이도현이 주위를 살피며 물었다.“5,6년 쯤 됐어요! 그동안 할아버지의 건강은 나날이 나빠지셨어요. 심지어 며칠 전에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마당에서 혼절하셔서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조혜영이 말했다.이도현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분명히 이 사악하고 음흉한 기운을 느꼈다! 이것은 도무지 병든 기운 같지 않다.이도현은 말을 아끼고 조혜영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은 아직 안마당에 도착하기도 전에 갑자기 한 그림자가 나타나 그들을 막았다.“아가씨! 제가 분명 말했을 텐데요! 중요한 일이 있는 외에 이 정원에 가까이 오시지마시라도요. 어르신께서 빨리 낫기를 바라지 않으시는 건가요?”“어르신의 병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는 안 되며, 악렬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안정을 취해야 해요. 빨리 나가세요!”덩치가 큰 중년 남성은 조혜영과 대화할 때 이도현을 곱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봤다.이도현도 그를 훑어보았다. 중년 남성은 허름한 차림에 몸에 많은 병과 깡통을 달고 있었고, 주먹만한 해골도 몇 개 있었다. 그리고 해골 안에는 코고 검은 지네 몇 마리가 구멍을 내 들락날락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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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상호는 땅에 세게 부딪혔다.그의 몸에 주렁주렁 달려 있던 병과 깡통이 바닥에 떨어졌고, 각종 독충이 깨진 깡통 속에서 기어 나왔다.이 독충들은 매우 흉악해 보였고, 피비린내를 맡으며, 상호의 팔에 올라타서 갉아먹기 시작했다.“아...”상호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몸에 들러붙은 독충을 무턱대고 털었다.이도현이 웃으며 다가가 상호를 몇 차례 걷어차자 상호는 뼈가 부러진 듯 바닥에 늘어져 꼼짝도 하지 못했다.。“너 이 자식…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겁에 질려 이도현을 바라보는 상호의 눈빛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조혜영도 깜짝 놀라 이도현 곁으로 달려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오라버니… 아니죠? 오라버니께서 그럴 리가, 왜 폭력을 쓰세요!”이도현은 상호를 번쩍 들더니 말했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예요. 할아버지 방으로 가요!”조 어르신의 방문을 여는 순간 사악하고 흉악한 기운이 엄습했다. 으스스한 느낌이 무서운 기분을 들게 했다.이도현은 침대 위에 말라빠진 조 어르신을 보고 자신의 추측을 확신했다.“말해! 조 어르신께 무슨 주술을 걸었어!”상호는 눈을 부릅뜨고 머리가 어지러워 났다. 그는 놀란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놈아! 빨리 나를 놔줘. 나는 모르는 일이야!”“주술이라니. 전설에서나 나오는 것을 너는 믿냐! 말도 안 되는 소리!”조혜영은 얼굴이 하얘져서 물었다.“오라버니, 할아버지가 주술을 당하신 거예요?”이도현은 대답하는 대신 상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말하기 싫으면 그만둬! 나도 궁금하지 않으니까.”“주술을 쓴 사람이 아닌 이상, 주술을 풀 수 없다 생각하지 마. 그까짓 주술, 염국의 기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이도현은 쓸데없는 소리를 더 하지 않고 바로 상호를 발로 걷어찼다. “너는…”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그의 가슴을 한 대를 걷어차서 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는 벽에 “쿵” 하고 부딪치고는 숨을 멈췄다.상호는 더는 숨을 쉴 수 없었다!죽을 때까지도 그는 자신이 차여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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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이도현은 자신의 조혜영의 손길을 느낌을 꾹 참으며 침을 하나 빼내어 조 어르신의 뱃가죽을 열었다! 손을 쓰자 어르신 몸 안에 있던 모든 황금 벌레들이 기어 나왔는데 무려 6마리나 되었다.여섯 마리의 벌레가 나오자 마치 위험을 느낀 듯 이도현을 향해 소리를 내며 날개짓 했다. 벌레들은 이도현을 향해 공격하고 물어뜯으려 했다.이도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은 채 박수 소리와 함께 벌레가 한 마리씩 산산조각이 나서 땅바닥에 떨어졌다....같은 시각.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원나라의 깊은 산속 동굴에서 비명이 들리더니 그다음에는 또 분노의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아... 누가! 누가 나의 급갑신충을 죽인 거야. 하...”처참하게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는 마치 귀신이 낸것 처럼 섬뜩했다....조 어르신의 방에서, 이도현의 치료는 이미 수순을 밟았다. 그는 또 몇 개의 금색 침을 꺼내 조 어르신의 몸에 찔러 넣었다.원래도 말라빠져 살 껍질만 남은 조 어르신은 고작 한줄기 숨만 남아 있었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과 별반 다를 것 없다. 그는 이도현의 침 몇 번 만으로 정신을 차렸다.“할아버지...”조혜영은 믿을 수 없어 외쳤다.조혜영은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도현이 진찰하는 내내 할아버지의 병은 보통의 병이 아니라 환상에 가까웠다. 벌레에, 침에, 약 한 알도 없이 침 몇 개로 조 어르신은 깨어 나셨다.영화 시나리오도 이렇게 써내지 못할 것이다!조혜영도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 같은 광경은 생전 처음이다. 조 어르신이 눈을 뜨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신의 CPU를 먼저 켜라고 한 다음 이도현에게 시선을 돌렸다.“자네가... 이도현인가...”‘와! 무당인가? 어떻게 나를 알아보시지!’이도현은 속으로 투덜댔다.“저를 아세요?”조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우리 손녀가 수천억짜리 신농정 공짜로 주었는데 할아버지인 내가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봐야 하지 않겠나?”“젊은이, 너 꽤 등장 한번 떠들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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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조건으로 이도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조씨 가문을 면밀히 호송할 것이다.손녀의 말을 들은 조 어르신은 말이 없이 한참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혜영아, 먼저 나가거라!”조혜영은 어르신의 말에 급했다.“할아버지, 이건 어쩌면 조씨 가문을 구할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할애비가 너더러 나가라고 했다!”조 어르신은 조혜영의 말을 끊었다.조혜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깨물며 이도현을 힐끗 바라보고 나갈수 밖에 없었다.방에서 어르신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이 늙은이가 신의라고 부르는 게 좋겠소, 아니면 이 선생이라 부르는 게 좋겠소? 그것도 아니면 이름을 불러도 될가요?”이도현은 어르신의 뜻을 한 번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어깨를 으쓱했다.“아무래도 상관없어요.”“그럼 이 늙은이는 이름을 부르도록 하지!”조어르신은 거침이 없었다.“이도현! 네가 내 손녀의 몸을 다 본거지...”어르신은 거침없이 없었다.“제길! 무슨 말이야!”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할아버지로서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래요! 그건 사람을 구하느라 어쩔 수가 없었어요.”이도현은 얼굴이 붉어졌다.“그럼 승인한 거네. 내 손녀의 알몸을 본 거네!”“봤어요!”“봤으면 됐어!”“제길, 봤으면 됐다고? 무슨 말을 하는거야?”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이도현은 어르신의 머리가 잘못되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다른 놈이 자기 손녀의 가장 소중한 부위를 보았는데 할아버지로서 화를 내기는커녕 잘 되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이도현은 또 한편 자신이 아직 순수해 이 더러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받았다.만약 자신이 어르신이라면 이 같은 말들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물어도 봤으면 되었다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이도현은 어르신이 이것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이로 자신을 위협하는 건 어림도 없었다.그러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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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어르신은 힘겹게 웃었다.“이 선생, 이 늙은이가 승낙할 수밖에 없겠소. 우리 혜영이를 속이지 않길 바라오.”“이 아이는 운명이 많이 고달프다오. 이미 조씨 가문의 기둥이 되었으니 이 늙은이는 혜영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오. 이 선생도 아이를 많이 돕길 바라오. 조 씨가 이 선생에게 어떻게 굴복할지는 당신과 혜영의 일이오! 조씨 가문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이 늙은이는 응원하겠소!”어르신은 결국 승낙했다. 그의 말대로 이도현은 너무나 강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어르신이 알기로 이도현의 한 말은 그가 충분히 할 수 있었다.“걱정 마십시오. 일이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할 겁니다.”이도현의 말로 어르신은 이도현이 조씨 가문을 무너뜨릴 생각이 없음을 깨달았다. 일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히 조씨 가문인 것이다.“이 선생의 말에 이 조덕인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겠소. 이 선생이 조씨 가문과 손녀딸을 구해주니 내가 감사의 뜻으로 하나 줄 것이 있네.”어르신은 몸을 일으켜 침대의 귀퉁이에서 뭔가를 꺼냈다.그건 영문 모를 상자였다. 그 상자를 여니 한 종잇장이 나왔는데 노랗게 바래져 한 눈에 보아도 오랜 세월이 지난 종이였다.“이건 내 큰아들이 상서에서 무덤을 파낼 때 목숨을 잃으며 가져온 종이요. 여기에는 많은 약재가 적혔소. 이걸 자네에게 드리겠소.”이도현은 종이를 가지고 유심히 쳐다보았다.이도현은 종이에 쓰인 대부분의 약재를 알고 있었다. 이 약재들은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약재가 아니었다.이건 처방 약이었다. 허나 이 처방 약이 어디에 쓰인 것인지는 이도현도 알아차리기 힘들었다.이도현은 이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고 처방 약을 받았다. 이후에 꼭 알아내리라고 생각하며 어르신에게 물었다.“남궁 가문의 학살에 관해 얼마나 아세요?”어르신은 흠칫 놀랐다.“아는 것이 없소. 그건 왜?”“진사랑이 자살한 후에 18개 선학신침이 누구에게로 갔는지 궁금해서요.”“대부분은 고전 무술 왕족에게 갔고 지국에도 몇 개 갔소. 그리고 로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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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이도현이 갑자기 말했다.“어르신과 미스조를 봐서 더 이상 조씨 가문을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말을 마치고 이도현은 몸을 돌려 떠났다.이도현은 신세를 지기 싫었다. 어르신이 그에게 건네준 처방 약은 매우 진귀하여 그가 받으면 어르신의 신세를 지게 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그러나 이도현이 어르신의 방문을 떠나려 할 때에 어르신의 다급한 말소리가 들려왔다.“이 선생! 잠깐만!”이도현은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왜요? 다른 용건이 있으신가요?”어르신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침대에서 내려와 돌연 이도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 선생! 내가 조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선생에게 굴복할게요.”이도현은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아까 조혜영이 조씨 가문이 이도현에게 굴복하려 할 때 어르신의 표정은 원하지 않았다.그런 어르신이 지금 이도현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굴복하려 한다.어르신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 이도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조혜영은 사람을 안기 싫어해 위로를 구할 때 다른 여인들과 달리 팔짱이나 목이 아닌 허벅지를 안았다.이 어르신은 이도현에게 굴복하려 할 때 원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으며 굴복하고 있다.패기를 보여주려 하는 것인가, 아님 싸게 보이려 하는 것인가.“이유를 말씀 해주실래요?”어르신은 몸을 바닥에 꿇으며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모든 것은 조씨 가문을 위한 것이오. 이 선생을 따르면 미래가 밝아질거로 예상되오.”“또 다른 이유는, 이 선생에게 굴복당하는 것과 내가 먼저 굴복하는 건 다른 일이기 때문이지요.”“이 선생에게 굴복당하면 이 선생은 조씨 가문을 노비로 여기겠지! 다만 내가 먼저 굴복한다면 부하가 되겠지!”‘이렇게나 해석이 되다니!’이도현은 말문이 막혔다. 이도현은 단순히 조씨 가문의 힘을 빌리려 했을 뿐인데 어르신은 노비니 부하니 생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어르신은 총명했다. 어르신이 한 대부분의 말을 이도현은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태도는 이도현으로 하여금 만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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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몇분이 지난 후 이도현과 어르신은 함께 마당을 나갔다.이때 어르신은 아까보다 많이 괜찮아졌다.이 모든 건 이도현의 덕이었다.어르신이 굴복을 한 후 이도현은 조씨 가문을 홀대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단약을 세 알이나 받았다.세 알의 단약을 먹은 후 어르신은 더욱 활기를 찾았다.단약을 먹은 후 어르신은 허리와 다리 모두 아프지 않고 온몸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 단약 한 알이 6알의 칼슘 보건 약품보다 나았다.한약이라 일반 양약과는 차원이 달랐다.그들이 마당에 도착했을 때 밖은 이미 난리가 났다. 조 씨 형제들은 밖에서 시끄러웠다.그들은 모두 조혜영을 둘러싸고 있었다.“조혜영! 둘째 삼촌인 나를 감히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조씨 가문은 모두 당신 때문에 망하게 됐어. 당신 같은 놈들이 감히 서 씨 도련님과 아가씨를 죽였어! 서 씨 사람들이 오면 당신을 보내줄 거야! 당신 때문에 조씨 가문을 망하게 둘 수 없어!”“비켜! 이 양심 없는 사람아, 비키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꺼져!”조혜영은 기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삼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 앞을 막았다. “이놈들아! 다들 닥쳐!”갑자기 마당 안에서 소리가 외침이 들려왔다.모든 사람은 놀랐다. 그 소리는 너무나 익숙했다.그 사람들은 조 어르신이 마당에서 나올 때 아연실색했다.“아버지...”“아버지...괜찮으세요?”조건희의 얼굴은 새하얗게 변했고 몸은 덜덜 떨려왔다.조건안은 표정은 크게 변했다.다른 이들의 얼굴 표정도 매우 다채로웠다.그들의 표정 변화를 조 어르신은 눈에 박았다.조 어르신은 두 아들과 조카들을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허허허! 내가 죽기를 바랐느냐?”“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가 괜찮으시니 얼마나 기쁜데요.”조건희의 얼굴빛은 자연스럽지 못했다.“여봐라... 의사를 불러라, 동족 장로도...”“동족 장로를?”“허허! 동족 장로를 불러서 뭐 하려고? 내 유언 증인을 하게 하려고?”조 어르신은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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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어르신은 한마디로 두 아들과 조카들을 가문에서 내쫓았다.“무슨...”“아버지...”“당숙...”조건희와 형제들은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조혜영과 이도현조차도 멍했다.아들들을 정말 내쫓다니 정말 대단했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가족의 무자는 그들을 끌어갔다.고전 무술 왕족은 대부분 고전의 규칙을 보존했다. 가족 중에서 수장의 권력은 황제처럼 컸다.수장의 명령은 그 누구도 어길 수 없었다.그들이 끌려가고 반나절이 지나서야 살려달라는 애원이 들려왔다.아들들이 애원 소리가 들려와도 어르신은 눈 깜짝하지 않았다.이도현은 그런 어르신을 탄복했다.이들이 조혜영과 사이가 좋지 않고 이도현과도 맞서지 않아 계속 조씨 가문에 남겨두었을 때 앞으로 후환을 남길 수 있었다.이도현을 화나에 했을 때 그들은 단순히 죽이는 것처럼 쉽게 해결할 수 없었다.그들은 가문에서 내쫓으면 이 모든 일들을 방지할 수 있다. 이건 그들과 조씨 가문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다.만약 조씨 가문이 이도현에게 굴복하더라도 가문을 위하여 피를 내줄 수 있는 이들이 몇이라도 될까!어르신은 확실히 길게 볼 줄 알았다....이때, 한 사람이 미친것처럼 섬 위의 낡은 궁전으로 달려갔다.“거기서! 통령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어!”궁전 앞의 붉은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를 막아섰다.“꺼져! 잘 보아라, 이건 나의 영패다!”구마왕은 헐떡거리며 자신의 신분을 보여주는 영패를 보여주었다.“꺼져라, 큰 일이 났으니 통령님을 봬야겠다!”구마왕은 다급히 궁전 안으로 달려가며 크게 소리쳤다.“통령님...통령님, 큰일입니다!”“죽었습니다! 모두 죽었습니다!”“귀매가 죽었습니다!”“매인도 죽었습니다!”“이번에 향진성으로 간 열몇 명 모두 죽었습니다. 하나도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습니다!”“세 황급,열 몇 왕자! 모두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통령님!”구마왕은 자극을 받고 정신병이 얻은 것처럼 통곡하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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