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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조건으로 이도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조씨 가문을 면밀히 호송할 것이다.

손녀의 말을 들은 조 어르신은 말이 없이 한참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

“혜영아, 먼저 나가거라!”

조혜영은 어르신의 말에 급했다.

“할아버지, 이건 어쩌면 조씨 가문을 구할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

“할애비가 너더러 나가라고 했다!”

조 어르신은 조혜영의 말을 끊었다.

조혜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깨물며 이도현을 힐끗 바라보고 나갈수 밖에 없었다.

방에서 어르신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늙은이가 신의라고 부르는 게 좋겠소, 아니면 이 선생이라 부르는 게 좋겠소? 그것도 아니면 이름을 불러도 될가요?”

이도현은 어르신의 뜻을 한 번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럼 이 늙은이는 이름을 부르도록 하지!”

조어르신은 거침이 없었다.

“이도현! 네가 내 손녀의 몸을 다 본거지...”

어르신은 거침없이 없었다.

“제길! 무슨 말이야!”

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

할아버지로서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요! 그건 사람을 구하느라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도현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럼 승인한 거네. 내 손녀의 알몸을 본 거네!”

“봤어요!”

“봤으면 됐어!”

“제길, 봤으면 됐다고?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

이도현은 어르신의 머리가 잘못되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놈이 자기 손녀의 가장 소중한 부위를 보았는데 할아버지로서 화를 내기는커녕 잘 되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이도현은 또 한편 자신이 아직 순수해 이 더러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받았다.

만약 자신이 어르신이라면 이 같은 말들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물어도 봤으면 되었다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도현은 어르신이 이것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이로 자신을 위협하는 건 어림도 없었다.

그러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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