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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장

전에도 말했다시피 구마왕은 블러드 킬 최고의 자객으로서 사람 죽이는 방법이 남들과 달랐다. 그의 의술은 차원이 다르며 보통 자신의 전업 기술을 이용하여 사람을 죽이곤 했다.

그는 종종 흔적도 없이 암살할 수가 있고 당사자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죽임을 당하곤 한다.

그는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는 돌팔이 의사 등 여러 가지 신분의 의사로 변장할 수도 있었다. 적당한 시기를 찾아 목표물에 접근하거나 혹 각종 수단으로 목표물이 자발적으로 돈을 써 자신을 찾게 만드는 등 마구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그는 또한 병을 봐준다는 가장하에 당사자가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신기한 재능도 있었다. 이 부분이 바로 마귀왕의 제일 무서운 점이었다.

마귀왕 또한 이도현을 암살하는 수많은 자객 중 한 명이었고 조씨 가문이 이도현을 암살하러 갔던 그날! 그 또한 현장에 있었다. 다만 그는 당시 평범한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문지해가 여인의 배꼽을 숨겨둔 섬에 블러드 킬의 암살자들이 이도현을 죽이러 올 때도 그는 현장에 있었다. 그는 교묘하게 은둔했고 또 이도현과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했다. 덕분에 그의 신분은 이도현의 일행에게 들키지 않았다.

그는 이때까지 이도현의 귀매같은 실력과 블러드 킬의 황급계 강자들이 이도현의 손짓 한 번에 목숨을 잃는 광경을 두 눈 직접 목격했다. 그뿐이겠는가! 그는 또한 블러드 킬의 고급 자객들이 도망치는 와중 이도현의 손에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조차 보았다.

그때마다 그의 정신은 무너졌고 다행히 수풀 사이에 숨어 자기 약초를 이용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모두 감추었기에 이도현의 학살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이도현이 급급히 전화를 받고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그는 목숨을 간신히 챙길 수 있었고 블러드 킬의 총부에 와 보고를 할 수 있었다.

이도현이 주는 그 공포를 다시 떠올리면 마귀왕은 아직도 멘붕 상태에 빠질 수 있었다. 그날 밤 이도현이 자신한테 남겨준 후유증의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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