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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어르신은 힘겹게 웃었다.

“이 선생, 이 늙은이가 승낙할 수밖에 없겠소. 우리 혜영이를 속이지 않길 바라오.”

“이 아이는 운명이 많이 고달프다오. 이미 조씨 가문의 기둥이 되었으니 이 늙은이는 혜영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오. 이 선생도 아이를 많이 돕길 바라오. 조 씨가 이 선생에게 어떻게 굴복할지는 당신과 혜영의 일이오! 조씨 가문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이 늙은이는 응원하겠소!”

어르신은 결국 승낙했다. 그의 말대로 이도현은 너무나 강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어르신이 알기로 이도현의 한 말은 그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걱정 마십시오. 일이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할 겁니다.”

이도현의 말로 어르신은 이도현이 조씨 가문을 무너뜨릴 생각이 없음을 깨달았다. 일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히 조씨 가문인 것이다.

“이 선생의 말에 이 조덕인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겠소. 이 선생이 조씨 가문과 손녀딸을 구해주니 내가 감사의 뜻으로 하나 줄 것이 있네.”

어르신은 몸을 일으켜 침대의 귀퉁이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건 영문 모를 상자였다. 그 상자를 여니 한 종잇장이 나왔는데 노랗게 바래져 한 눈에 보아도 오랜 세월이 지난 종이였다.

“이건 내 큰아들이 상서에서 무덤을 파낼 때 목숨을 잃으며 가져온 종이요. 여기에는 많은 약재가 적혔소. 이걸 자네에게 드리겠소.”

이도현은 종이를 가지고 유심히 쳐다보았다.

이도현은 종이에 쓰인 대부분의 약재를 알고 있었다. 이 약재들은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약재가 아니었다.

이건 처방 약이었다. 허나 이 처방 약이 어디에 쓰인 것인지는 이도현도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이도현은 이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고 처방 약을 받았다. 이후에 꼭 알아내리라고 생각하며 어르신에게 물었다.

“남궁 가문의 학살에 관해 얼마나 아세요?”

어르신은 흠칫 놀랐다.

“아는 것이 없소. 그건 왜?”

“진사랑이 자살한 후에 18개 선학신침이 누구에게로 갔는지 궁금해서요.”

“대부분은 고전 무술 왕족에게 갔고 지국에도 몇 개 갔소. 그리고 로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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