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으로 이도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조씨 가문을 면밀히 호송할 것이다.손녀의 말을 들은 조 어르신은 말이 없이 한참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혜영아, 먼저 나가거라!”조혜영은 어르신의 말에 급했다.“할아버지, 이건 어쩌면 조씨 가문을 구할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요...”“할애비가 너더러 나가라고 했다!”조 어르신은 조혜영의 말을 끊었다.조혜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깨물며 이도현을 힐끗 바라보고 나갈수 밖에 없었다.방에서 어르신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이 늙은이가 신의라고 부르는 게 좋겠소, 아니면 이 선생이라 부르는 게 좋겠소? 그것도 아니면 이름을 불러도 될가요?”이도현은 어르신의 뜻을 한 번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어깨를 으쓱했다.“아무래도 상관없어요.”“그럼 이 늙은이는 이름을 부르도록 하지!”조어르신은 거침이 없었다.“이도현! 네가 내 손녀의 몸을 다 본거지...”어르신은 거침없이 없었다.“제길! 무슨 말이야!”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할아버지로서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래요! 그건 사람을 구하느라 어쩔 수가 없었어요.”이도현은 얼굴이 붉어졌다.“그럼 승인한 거네. 내 손녀의 알몸을 본 거네!”“봤어요!”“봤으면 됐어!”“제길, 봤으면 됐다고? 무슨 말을 하는거야?”이도현은 어르신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이도현은 어르신의 머리가 잘못되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다른 놈이 자기 손녀의 가장 소중한 부위를 보았는데 할아버지로서 화를 내기는커녕 잘 되었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이도현은 또 한편 자신이 아직 순수해 이 더러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받았다.만약 자신이 어르신이라면 이 같은 말들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물어도 봤으면 되었다는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이도현은 어르신이 이것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이로 자신을 위협하는 건 어림도 없었다.그러나 그때
어르신은 힘겹게 웃었다.“이 선생, 이 늙은이가 승낙할 수밖에 없겠소. 우리 혜영이를 속이지 않길 바라오.”“이 아이는 운명이 많이 고달프다오. 이미 조씨 가문의 기둥이 되었으니 이 늙은이는 혜영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오. 이 선생도 아이를 많이 돕길 바라오. 조 씨가 이 선생에게 어떻게 굴복할지는 당신과 혜영의 일이오! 조씨 가문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이 늙은이는 응원하겠소!”어르신은 결국 승낙했다. 그의 말대로 이도현은 너무나 강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어르신이 알기로 이도현의 한 말은 그가 충분히 할 수 있었다.“걱정 마십시오. 일이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할 겁니다.”이도현의 말로 어르신은 이도현이 조씨 가문을 무너뜨릴 생각이 없음을 깨달았다. 일 다 끝난 후에도 조씨 가문은 여전히 조씨 가문인 것이다.“이 선생의 말에 이 조덕인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겠소. 이 선생이 조씨 가문과 손녀딸을 구해주니 내가 감사의 뜻으로 하나 줄 것이 있네.”어르신은 몸을 일으켜 침대의 귀퉁이에서 뭔가를 꺼냈다.그건 영문 모를 상자였다. 그 상자를 여니 한 종잇장이 나왔는데 노랗게 바래져 한 눈에 보아도 오랜 세월이 지난 종이였다.“이건 내 큰아들이 상서에서 무덤을 파낼 때 목숨을 잃으며 가져온 종이요. 여기에는 많은 약재가 적혔소. 이걸 자네에게 드리겠소.”이도현은 종이를 가지고 유심히 쳐다보았다.이도현은 종이에 쓰인 대부분의 약재를 알고 있었다. 이 약재들은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약재가 아니었다.이건 처방 약이었다. 허나 이 처방 약이 어디에 쓰인 것인지는 이도현도 알아차리기 힘들었다.이도현은 이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고 처방 약을 받았다. 이후에 꼭 알아내리라고 생각하며 어르신에게 물었다.“남궁 가문의 학살에 관해 얼마나 아세요?”어르신은 흠칫 놀랐다.“아는 것이 없소. 그건 왜?”“진사랑이 자살한 후에 18개 선학신침이 누구에게로 갔는지 궁금해서요.”“대부분은 고전 무술 왕족에게 갔고 지국에도 몇 개 갔소. 그리고 로마에
이도현이 갑자기 말했다.“어르신과 미스조를 봐서 더 이상 조씨 가문을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말을 마치고 이도현은 몸을 돌려 떠났다.이도현은 신세를 지기 싫었다. 어르신이 그에게 건네준 처방 약은 매우 진귀하여 그가 받으면 어르신의 신세를 지게 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그러나 이도현이 어르신의 방문을 떠나려 할 때에 어르신의 다급한 말소리가 들려왔다.“이 선생! 잠깐만!”이도현은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왜요? 다른 용건이 있으신가요?”어르신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침대에서 내려와 돌연 이도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 선생! 내가 조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 선생에게 굴복할게요.”이도현은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아까 조혜영이 조씨 가문이 이도현에게 굴복하려 할 때 어르신의 표정은 원하지 않았다.그런 어르신이 지금 이도현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굴복하려 한다.어르신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 이도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조혜영은 사람을 안기 싫어해 위로를 구할 때 다른 여인들과 달리 팔짱이나 목이 아닌 허벅지를 안았다.이 어르신은 이도현에게 굴복하려 할 때 원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으며 굴복하고 있다.패기를 보여주려 하는 것인가, 아님 싸게 보이려 하는 것인가.“이유를 말씀 해주실래요?”어르신은 몸을 바닥에 꿇으며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모든 것은 조씨 가문을 위한 것이오. 이 선생을 따르면 미래가 밝아질거로 예상되오.”“또 다른 이유는, 이 선생에게 굴복당하는 것과 내가 먼저 굴복하는 건 다른 일이기 때문이지요.”“이 선생에게 굴복당하면 이 선생은 조씨 가문을 노비로 여기겠지! 다만 내가 먼저 굴복한다면 부하가 되겠지!”‘이렇게나 해석이 되다니!’이도현은 말문이 막혔다. 이도현은 단순히 조씨 가문의 힘을 빌리려 했을 뿐인데 어르신은 노비니 부하니 생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어르신은 총명했다. 어르신이 한 대부분의 말을 이도현은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태도는 이도현으로 하여금 만족하게 했다.
몇분이 지난 후 이도현과 어르신은 함께 마당을 나갔다.이때 어르신은 아까보다 많이 괜찮아졌다.이 모든 건 이도현의 덕이었다.어르신이 굴복을 한 후 이도현은 조씨 가문을 홀대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단약을 세 알이나 받았다.세 알의 단약을 먹은 후 어르신은 더욱 활기를 찾았다.단약을 먹은 후 어르신은 허리와 다리 모두 아프지 않고 온몸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 단약 한 알이 6알의 칼슘 보건 약품보다 나았다.한약이라 일반 양약과는 차원이 달랐다.그들이 마당에 도착했을 때 밖은 이미 난리가 났다. 조 씨 형제들은 밖에서 시끄러웠다.그들은 모두 조혜영을 둘러싸고 있었다.“조혜영! 둘째 삼촌인 나를 감히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조씨 가문은 모두 당신 때문에 망하게 됐어. 당신 같은 놈들이 감히 서 씨 도련님과 아가씨를 죽였어! 서 씨 사람들이 오면 당신을 보내줄 거야! 당신 때문에 조씨 가문을 망하게 둘 수 없어!”“비켜! 이 양심 없는 사람아, 비키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꺼져!”조혜영은 기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삼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 앞을 막았다. “이놈들아! 다들 닥쳐!”갑자기 마당 안에서 소리가 외침이 들려왔다.모든 사람은 놀랐다. 그 소리는 너무나 익숙했다.그 사람들은 조 어르신이 마당에서 나올 때 아연실색했다.“아버지...”“아버지...괜찮으세요?”조건희의 얼굴은 새하얗게 변했고 몸은 덜덜 떨려왔다.조건안은 표정은 크게 변했다.다른 이들의 얼굴 표정도 매우 다채로웠다.그들의 표정 변화를 조 어르신은 눈에 박았다.조 어르신은 두 아들과 조카들을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허허허! 내가 죽기를 바랐느냐?”“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가 괜찮으시니 얼마나 기쁜데요.”조건희의 얼굴빛은 자연스럽지 못했다.“여봐라... 의사를 불러라, 동족 장로도...”“동족 장로를?”“허허! 동족 장로를 불러서 뭐 하려고? 내 유언 증인을 하게 하려고?”조 어르신은 화가 났다
어르신은 한마디로 두 아들과 조카들을 가문에서 내쫓았다.“무슨...”“아버지...”“당숙...”조건희와 형제들은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조혜영과 이도현조차도 멍했다.아들들을 정말 내쫓다니 정말 대단했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가족의 무자는 그들을 끌어갔다.고전 무술 왕족은 대부분 고전의 규칙을 보존했다. 가족 중에서 수장의 권력은 황제처럼 컸다.수장의 명령은 그 누구도 어길 수 없었다.그들이 끌려가고 반나절이 지나서야 살려달라는 애원이 들려왔다.아들들이 애원 소리가 들려와도 어르신은 눈 깜짝하지 않았다.이도현은 그런 어르신을 탄복했다.이들이 조혜영과 사이가 좋지 않고 이도현과도 맞서지 않아 계속 조씨 가문에 남겨두었을 때 앞으로 후환을 남길 수 있었다.이도현을 화나에 했을 때 그들은 단순히 죽이는 것처럼 쉽게 해결할 수 없었다.그들은 가문에서 내쫓으면 이 모든 일들을 방지할 수 있다. 이건 그들과 조씨 가문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다.만약 조씨 가문이 이도현에게 굴복하더라도 가문을 위하여 피를 내줄 수 있는 이들이 몇이라도 될까!어르신은 확실히 길게 볼 줄 알았다....이때, 한 사람이 미친것처럼 섬 위의 낡은 궁전으로 달려갔다.“거기서! 통령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어!”궁전 앞의 붉은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를 막아섰다.“꺼져! 잘 보아라, 이건 나의 영패다!”구마왕은 헐떡거리며 자신의 신분을 보여주는 영패를 보여주었다.“꺼져라, 큰 일이 났으니 통령님을 봬야겠다!”구마왕은 다급히 궁전 안으로 달려가며 크게 소리쳤다.“통령님...통령님, 큰일입니다!”“죽었습니다! 모두 죽었습니다!”“귀매가 죽었습니다!”“매인도 죽었습니다!”“이번에 향진성으로 간 열몇 명 모두 죽었습니다. 하나도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습니다!”“세 황급,열 몇 왕자! 모두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통령님!”구마왕은 자극을 받고 정신병이 얻은 것처럼 통곡하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애원
전에도 말했다시피 구마왕은 블러드 킬 최고의 자객으로서 사람 죽이는 방법이 남들과 달랐다. 그의 의술은 차원이 다르며 보통 자신의 전업 기술을 이용하여 사람을 죽이곤 했다.그는 종종 흔적도 없이 암살할 수가 있고 당사자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죽임을 당하곤 한다.그는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는 돌팔이 의사 등 여러 가지 신분의 의사로 변장할 수도 있었다. 적당한 시기를 찾아 목표물에 접근하거나 혹 각종 수단으로 목표물이 자발적으로 돈을 써 자신을 찾게 만드는 등 마구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그는 또한 병을 봐준다는 가장하에 당사자가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신기한 재능도 있었다. 이 부분이 바로 마귀왕의 제일 무서운 점이었다.마귀왕 또한 이도현을 암살하는 수많은 자객 중 한 명이었고 조씨 가문이 이도현을 암살하러 갔던 그날! 그 또한 현장에 있었다. 다만 그는 당시 평범한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 위장하고 있었다.문지해가 여인의 배꼽을 숨겨둔 섬에 블러드 킬의 암살자들이 이도현을 죽이러 올 때도 그는 현장에 있었다. 그는 교묘하게 은둔했고 또 이도현과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했다. 덕분에 그의 신분은 이도현의 일행에게 들키지 않았다.그는 이때까지 이도현의 귀매같은 실력과 블러드 킬의 황급계 강자들이 이도현의 손짓 한 번에 목숨을 잃는 광경을 두 눈 직접 목격했다. 그뿐이겠는가! 그는 또한 블러드 킬의 고급 자객들이 도망치는 와중 이도현의 손에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조차 보았다.그때마다 그의 정신은 무너졌고 다행히 수풀 사이에 숨어 자기 약초를 이용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모두 감추었기에 이도현의 학살을 피할 수 있었다.또한 이도현이 급급히 전화를 받고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그는 목숨을 간신히 챙길 수 있었고 블러드 킬의 총부에 와 보고를 할 수 있었다.이도현이 주는 그 공포를 다시 떠올리면 마귀왕은 아직도 멘붕 상태에 빠질 수 있었다. 그날 밤 이도현이 자신한테 남겨준 후유증의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이럴 수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 새끼가 이제 몇 살인데! 이렇게나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야!”“밝혀내거라! 무슨 일이 있든 이 사건에 대한 명백한 원인을 찾아내도록 하거라! 또한 이도현의 암살을 되도록 빨리 진행하도록 하며 어떤 대가를 바지든 이 짐승 새끼를 찾아 갈기갈기 찢도록 하거라!”블러드 킬의 사령관은 지금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필경 그도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무술인으로서 오랫동안 수련을 해왔기에 한 무술인의 수련과정이 얼마나 힘든 건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스무 살짜리가 황급계 강자를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죽일 수 있다는 이 진리를 뒤엎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예!”성전 한가운데서 들려오는 분노에 가득 찬 소리. 블러드 킬의 자객들이 명령을 받아들였다.이도현이 강하다고 믿지 않는 건 블러드 킬의 사령관뿐만 아니라 명령을 받드는 자객들도 마찬가지였다.바로 전에 마귀왕이 한 말은 그들에게 전혀 위협감을 주지 못했다. 되려 그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다.명색이 자자한 천하제일의 암살 조직이 현재 누구 덕분에 이 상태에 처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분명 그들의 명색에 먹물 칠을 하는 것이다.만약 이도현을 죽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 것인지, 과연 누가 더 이상 그들을 두려워할 것인지….조씨 가문 섬!이도현은 조씨 가문의 숙소에 머물렀다.조 어르신 조덕인이 깨어나자 조씨 가문의 상황도 빠르게 안정을 취하게 되었다. 조덕인은 조 씨 가문에게 49 선학 신침의 행방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동시에 그는 이도현에게 필요한 귀한 약초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이도현이 표묘신공을 수련하기 시작하고 첫 번째 층을 돌파한 후 그 뒤의 수련을 위해서는 약물과 담약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갖고 있는 천지의 영기로 표묘신공의 2계층을 돌파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하지만 다행히도 이도현은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여러 선배의 도움 무엇보
표묘신공의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이도현은 밤새도록 수련했다. 만약 약물의 도움이 없었다면 신공의 2계층을 돌파하기에 어려웠다!하지만 이도현은 하룻밤이라는 시간을 이용해 음양보천의 4계층까지 수련했다. 음양보천은 원래 은침으로 경혈을 찌르는 기술이었기 때문에 이도현에게는 일석이조의 수련 과정이었다.“오늘 밤의 노력은 다행히 헛되지 않았어. 아직도 네 개의 층이 남아있으니 며칠 동안 기다렸다가 이제 완벽하게 수련하면 그때 가서 무슨 수준에 도달할지 전혀 예상이 안 되네!”이도현은 땀을 닦으며 혼자 중얼거렸다.이도현은 지금이 속도가 아직 많이 느리다고 생각하였다. 처음 시작할 때 이도현은 하룻밤 사이에 음양보천을 수련할 계획이었다.누가 봐도 이도현의 이 생각은 터무니가 없었다!그 후 이도현은 샤워 준비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갔으며 다시 다음 계획을 생각하려 하였다.하지만 방에 들어서자마자 옷 속에 있던 전화벨이 울렸다.이도현은 핸드폰을 들어 발신자를 확인했다. 그는 바로 신영성존이였다. 이도현은 순간 미간을 찌푸리며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신영성존의 불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부님! 드디어 전화를 받으셨군요!”“밤새도록 전화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아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어요!”신영성존이 걱정스럽게 물었다.신영성존의 말을 급하게 하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이도현은 어젯밤 방해를 받을까 봐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통째 수련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벨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이도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무슨 일이야, 무슨 일?”신영성존은 급하게 말했다.“스승님! 어젯밤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스승님의 산장에 침입해 황 아가씨를 데려갔습니다!”“뭐?”이도현의 눈에서 순간 서늘함이 가득 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신영성존, 무슨 말이야! 다시 한번 말해봐! 너 도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거야?”신영성존은 당황해하며 답했다.“스승님! 저도 방법이 없었어요!”“그 사람들의 실력이 너무 강했어요. 내가 산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