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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뭔 차이가 있죠?” 문지해가 갑자기 끼어들었다.“우리와 함께 간다! 우리가 이 사람을 데리고 갈 것이다!”“그럼, 당신들이 저희를 함께 데려가는 건 어때요?”문지해는 장난을 치고 있었다.문지해의 장난에도 사악한 귀매는 예상외로 협조를 잘하고 있었다. 문지해의 물음에 일일이 답하고 있었다.아마 뼛속에 새겨있는 노인 공경의 미덕이 그를 이렇게 예의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악당이 되어도 몸에 배긴 습관을 잊지 않은 모양이다.“우리가 널 데려가는 건 차마 보장을 못하겠구나."“먼저! 너의 그 개 다리를 부러뜨리고 팔을 부러뜨린 다음, 눈알도 뽑을 것이고 이참에 혀도 잘라 버릴 것이다. 이빨이나 코며 너의 그 ‘세 번째 다리’도 모조리 다 잘라 버리겠다. 목숨만 남겨둔 채 자를 수 있는 사지! 너의 몸 곳곳을 다 망가트려 버릴 거야!”귀매은 아주 잔인하게 말했다.익살스러운 그의 모습 옆에 있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느라 바빴다.“젠장! 당신 지금 개밥을 만들고 있나요? 이것도 자르고 저것도 잘라. 아니면 저희 그냥 개밥을 얻어올까요?”문지해는 웃으며 말했다.옆에 있던 이도현은 바로 할 말을 잃었다.저 노인네가 평생 말이란걸 해본 적이 없는지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한테 혼잣말이라도 걸면 됐지, 자객들이 우리를 죽이려 온 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수다를 떨 수 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이봐, 저 사람들은 우리를 죽이러 온 거라고. 지금 수다를 떨고 있다는 게 말이 돼? 아주 자기들끼리 이산가족 상봉을 하고 있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도현은 직접 나섰다. 마침 음양 보법, 그가 수련하고 있는 이 미묘한 신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순간! 그는 귀매의 그림자처럼 순식간에 지면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윽고 수많은 적은 전류가 공중에 번쩍이며 유령의 몸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귀매는 깜짝 놀랐다.“뭐야! 뭐가 이렇게 빨라, 내 몸속으로 들어온 건 또 뭐야?”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것의 속도는 너무 빨라 귀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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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너…. 이 악마 같은 녀석.”“악마다! 저 자는 악마다, 악의 힘을 지배하는 악마….”블러드 킬의 수십명 자객들이 이도현을 노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필승 시나리오였던 그들의 예측이 오늘 이런 상황으로 변해버리다니, 그들은 이도현이 이리도 강력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저 사람이 혹시 우리의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이 아니야?”그들은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또한 이도현의 나이를 짐작해 보면 지금의 실력으로는 절대로 제2의 보스를 죽일 형편이 아니었다고 판단하였다.하지만 지금이 상황에 놓이자, 그들은 꼬치꼬치 남의 가정사를 캐묻는 아주머니들로 변해 주체 못 할 충동을 가지고 있었다.빌어먹을! 이것이 정녕 실력이 없다는 거야?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모두 쓰레기나 다름없잖아!“정보가 틀렸다!”“빌어먹을 사령관, 젠장 망할!”“이도현은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인데, 씨발 누가 도대체 실력이 없다고 분석한 거야!”“빨리 도망쳐….”블러드 킬의 십여 명 자객들은 신속 정확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 단호하게 각자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다.그들은 바보가 아닌 자객! 정면승부를 한다면 바로 목숨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옆에 있던 문지해는 이 장면을 직접 마주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와 같은 레벨의 황급계 강자 세 명이 이렇게 지레 겁을 먹고 바로 도망쳐버리다니.문지해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거라 예상하였고 그것에 맞게 이도현을 보호할 준비, 스승님이 도망칠 수 있게끔 시간을 벌 준비도 다 하고 있었다.그는 백 살이 넘은 불구의 몸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효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그러나 누가 알았겠나, 조직의 우두머리가 죽임을 당하자, 나머지 부하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부랴부랴 도망칠 줄이야.빌어먹을, 백 살을 살면서 이런 경운 또 처음이다!문지해가 혼란스러워하자 이도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가고 싶은 자들이여, 모두 다 도망을 마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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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조씨 가문의 섬!같은 시각, 조혜영의 침실! 조혜영은 마음은 뒤죽박죽 생각이 많았다. 하인들이 목욕용품을 가져와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서 씨 공자의 시중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하인들이 가져온 목욕용품을 사용하자 그녀는 곧 기절할 것 같았고 온몸이 의식을 잃은 것 같았다.얼마 지나지 않자 그녀는 마치 불덩이에 빠진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고 건조해지는 걸 느꼈으며 한순간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온몸이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자기 몸에 걸친 모든 옷을 벗어 던지고 싶었다.그녀의 예쁜 얼굴은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의 몸은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것처럼 몹시도 뜨거웠다.그리고 체내 속에는 주체 못할 정도로 남자를 덮치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 찼고 조혜영은 수치심이 들었다.“젠장, 약 효과가 올라오고 있어.”그녀가 반응을 하자 이미 모든 것이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그녀는 빨리 그 방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그녀는 이도현을 위해 부득불 서씨 이건한테 몸을 바쳐야 했지만, 그녀는 도저히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몸을 넘기고 싶지는 않았다. 심지어 약을 먹은 상태에서 몸을 바친다면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존엄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그녀는 필사적으로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아픈 몸으로 이곳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두 발자국도 했으나 두 발짝도 떼지 못한 채 몸을 휘청거리며 바닥에 쓰러졌다.공교롭게도 이때 그녀의 방문이 열렸다.서씨 이건이 음란한 미소를 지으면서 방에 들어왔다! 그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조혜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어때? 우리 서씨 가문의 약 괜찮지 않니? 이 약은 전문 너희 같은 여자들을 위해 개발한 거야. 먹을 필요 없이 목욕만 하면 되거든! 허허! 나쁘지 않지?”“이 세상에서 내가 개발한 약을 거부할 수 있는 여자는 없어. 아, 맞다. 이 약에 알맞은 이름도 있는데, 바로 탕부약!"서씨 이건은 마치 먹잇감을 내려다보듯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조혜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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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하하하! 비열하다…. 하하! 더 비열하고 뻔뻔한 게 뭔지 곧 알게 될 거야…. 하하하….”조혜영은 이를 악물며 몸에서 멋대로 생기는 감각에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순간 수많은 개미가 그녀의 몸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았고 이런 감각은 조혜영을 미치게 했다.참을 수 없는 고통에 그녀는 다음 순간 서씨 이건 말대로 개처럼 기어 올라가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짐승 새끼에게 제발 자기를 가지고 놀아달라고 구걸할 것만 같았다.그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며 코트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려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메모해 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그녀는 마지막 힘을 다해 외쳤다.“오라버니…. 구해줘요…. 구해줘요…. 빨리 저를 구해줘….”전화를 받은 이도현이 입을 열려는 순간 전화 맞은편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이년이!”고함과 함께 핸드폰은 작살이 된 것처럼 소리가 끊겼다.이도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조혜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같은 시각, 서씨 이건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조혜영을 바라보며 그녀의 휴대전화를 가루가 되도록 짓밟고 있었다.“이 나쁜 년! 감히 구조를 하고 있어! 아주 오냐오냐해줬더니 기어오르는구나!”“누가 여기서 널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누가 감히 널 구할 수나 있겠어!”분노에 가득 찬 서씨 이건은 쭈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조혜영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길은 조혜영의 입술에 멈췄다.“이 나쁜 년, 잠시 후에 알게 될 거야. 남자가 선사해 주는 즐거움이 뭔지. 만약 내가 기뻐서 흥분을 주체 못한다면 넌 아마 그 자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게 될 거야.”조혜영은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였다. 성난 눈을 부릅뜨며 서씨 이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그녀는 입을 벌리더니 입술을 더듬고 있던 서씨 이건의 손가락을 단번에 깨물었다.조혜영의 한입에 서 씨 이것은 심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젠장! 이 나쁜 년, 더러운 년 감히 날 물다니!”서씨 이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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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몇 분 후, 서씨 이건은 목욕 타월을 둘러싼 채 유유히 걸어 나왔다.그리고 같은 시각 조혜영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고, 몸 우의 옷들은 속옷만 남겨둔 채 모두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였다.조혜영은 온몸이 뜨거움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었고 문어처럼 이불을 껴안고 끊임없이 몸을 비틀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오라버니…. 나 줘…. 오라버니…. 흠….”조혜영의 입 밖으로 나오는 이름을 들고 서씨 이건의 사악한 표정은 순간 굳어버렸다.“젠장…. 망할 년! 감히 내 앞에서 남의 이름을 부르다니!”서씨 이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의 약을 사용하게 된 여자는 남자를 찾게 될 것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남자면 되는 신기한 약효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조혜영은 화장실로 기어들어 가 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이불을 껴안고 이름을 부르며 이도현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어올랐다.서씨 이건은 자신의 노리개가 다른 남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망할 년! 이 나쁜 년! 여가까지 와놓고 감히 다른 남자를 생각하다니!”서씨 이건은 목욕 타월을 벗어 던지고 침대 가장자리로 걸어가 조혜영의 다리를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하지만 상관없어, 넌 곧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날 껴안고 더 세게 놀아달라고 소리 지르며 애원하게 될 거야.”“어서! 이불은 줄 수 없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것이 나한테 있단다. 이년아, 빨리 나한테 덮쳐보라고.”서씨 이건의 목소리를 들은 조혜영은 마치 뭐에 홀린 듯 손에 들고 있던 이불을 놓아 버리고 서씨 이건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에게는 지금 남자가 필요했다. 그녀의 몸은 남자를 갈망했다! 이 남자가 거지든 도적이든 상관이 없었고 그녀는 그저 자신을 제대로 달래줄 남자를 필요했다.“쾅!”조혜영이 그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큰 소리가 나며 방의 문이 열렸다.조혜영이 자신한테 덮치며 같이 놀아달라며 애원하는 귀한 장면을 만끽하려는 순간 이런 일이 벌어지자, 서씨 이건은 분노가 치밀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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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자, 이제 무릎을 꿇고 나한테 사과하렴! 내가 이 여자를 갖고 어떻게 노는지 똑바로 보고 다 끝나면 너한테도 한 수 가르쳐주마!”“그리고! 알려주는데! 소인은 고대 무술 서씨 가문의 공자이다! 넌 우리 서씨 가문의 좋은 일도 망쳐버렸고 이제는 젠장! 내가 좋은 말을 할 때 무릎 꿇는 것이 좋을 거야.”“내가 재미나게 놀 때까지 기다려, 다 놀고 나면 내가 아주 따끔하게 혼내둘 테니! 혹시 모르지, 내가 기분이 좋으면 널 살려줄 수도 있어.”서씨 이건은 악착스러운 표정으로 이도현을 가소롭게 보고 있었다.고대 무술의 서씨 가문은 모두 고귀한 존재였기에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몸에 배어 있었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자신이 남들보다 위라고 느꼈다! 그들은 황제였고 다른 모든 사람은 그들을 보면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이도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무술가이긴 하지만 고대 무술 가문의 배경도 없는 그는 서씨 이건 앞에서는 첩자, 천민에 불과했다. 심지어 얼마든지 짓밟아 죽일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이런 배경하에 그는 오만한 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그의 신분, 그의 가문 존재는 그가 다른 사람들과 비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당연히 남들보다 한 계급 위라는 것을 의미했다.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어디에서나 그의 신분은 고귀한 존재였다. 하여 그는 자신이 서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내세우면 이도현이 겁에 먹어 덜덜 떨며 물러날 줄 알았다.그러나 이도현의 회답은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뺨따귀를 날리는 것이였다.팍!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서씨 이건은 이도현이 자신을 어떻게 때렸는지 몰랐다. 그냥 얼굴에 불타는듯한 통증을 느꼈을 뿐.서씨 이건은 통째로 날아가 벽에 부딪혔고 순간 집 전체가 흔들렸다.벽은 서씨 이건의 날아오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부서져 버렸다.서씨 이건은 알몸 상태로 벽돌 더미 속에 파묻혔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용하던 범죄 도구가 벽돌에 짓눌려 납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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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네 동생이 한 짓을 봐봐! 그는 죽어도 마땅해!”이도현은 냉정하게 말했다.“닥쳐…. 내 동생은 항상 옳은 일만 한다고! 우리 동생 그깟 계집애 따위를 상대로 놀아준다는데 그년한테는 축복이지! 그런데 네가 감히 우리 동생 죽여? 우리 서씨 가문 전체가 너를 죽이려 나설 거야.”서씨 이연은 상심이 큰 나머지 미친개처럼 울부짖으면 말했다.“너도 같은 종류의 쓰레기구나. 그럼, 너 또한 살아갈 필요가 없으니, 지옥에나 가!”이도현은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툭 은색 침을 튕겼다. 은색 침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서씨 이연의 급소를 꿰뚫었다.흥분한 서씨 이연의 목소리는 순간 멈췄고 그녀의 몸은 삽시간에 굳어지며 두 눈을 부릅뜬 채 그대로 쓰러졌습니다.숨을 쉬지 않는다.조금의 반응도 없이 그녀는 개미처럼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다.이도현은 계속하여 조혜영 몸속의 독소를 빼주고 있었다.조혜영의 얼굴은 온통 홍조로 뒤덮였고, 그녀가 가슴을 헐떡일 때마다 그 흉한 것들은 같이 오르락내리락했다.이도현이 들어왔을 때 조혜영의 몸은 이미 알몸이었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런 상태로 이도현의 눈앞에 누워있었다.이러한 장면에 이도현의 몸은 반응을 안 할 리가 없었다. 반응을 안 한다면 그것은 분명 사람이 아닐 터. 이러한 상황에 놓인다면 내신마저도 반응할 것이다.조혜영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의 손과 발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이불을 잡고 몸에 끊임없이 비비며 조금이나마 자신을 편하게 하였다.그녀의 계속 중얼거리며 입 밖으로 이도현의 이름을 외쳤다. 그녀의 이런 행동에 이도현의 몸은 더욱 불이 붙었다.젠장! 살다 살다 나도 모욕을 당하는 날이 오는구나!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조혜영을 보자 이도현은 이런 상황에 감사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혔다.조혜영의 뇌리에는 이미 이도현을 상대로 마음껏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안 봐도 뻔한 상황이었다.이런 젠장!이 당혹감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이도현은 조혜영이 껴안고 있던 이불을 뺏어 던져 최대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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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조혜영은 한결 여유로워졌다.감사한 마음으로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눈에는 무언의 표정이 가득했다.한참 후에야 그녀가 입을 열었다.“오라버니, 서씨 이건은 어디 있나요?”“혹시 저 사람 찾으세요?”이도현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서씨 남매의 시신을 가리켰다.조혜영의 시선을 따라 도착한 것은 바로 그 둘의 시신이었다.“죽었…. 죽었나요, 이 짐승 같은 놈이 죽었는데 설마 오라버니가 죽였어요?”이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제가 죽였어요.”조혜영은 순간 격동되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찾기 시작하였다.“오라버니, 제가 지금 비행기표를 떼줄 테니 빨리 외국으로 피신 가세요.”조급한 나머지 그녀는 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이도현의 앞에 나타났다. 순간 조혜영의 모든 것이 이도현의 눈 안으로 들어왔다.이도현은 그녀의 매혹적인 몸매에 눈을 뗄 수 없었다.하긴 이도현도 한 명의 정상적인 남자였다는 사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하거나 잠깐 뇌 정지가 온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 중 하나였다.이도현은 눈은 제대로 복을 탔다. 시각적인 충격에 방금 충격을 받은 아랫것이 또다시 발작하며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반대편! 조혜영은 옆에서 날아오는 뜨거운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몸을 구부리며 전화하고 있었다.그런 그녀의 행동과 더불어 조혜영의 가녀린 허리는 다시 한번 이도현을 유혹하였다.“여보세요!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좀 예약해 줘요!”“어느 나라든 상관없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알았어요! 지금 당장, 지금 당장!”“알았어요! 고마워요!”조혜영은 한참의 연락 끝에 직접 항공권을 예약했다.그러고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뒤돌아보았다. 순간 이도현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오라버니, 왜 저를 이렇게 빤히 쳐다보시죠?”조혜영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다.순간 이도현이 왜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지 그녀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방금 침대 옆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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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정말…. 웃기시네요, 아까 눈알이 다 빠질 정도로 쳐다보고 있었잖아요. 점잖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어요!”조혜영은 수치심으로 가득 차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그러나 그녀는 말로만 화를 냈을 뿐 마음속으로는 화를 내지 않았다.그냥 입 밖으로 나온 그 몇 마디가 그녀의 얼굴을 붉혔을 뿐, 탁자 위에는 털수건 따윈 없었는데 무슨 수건을 보았는지! 만약 봤더라면 그냥 봤다고 말하면 될 것을.장면은 순식간에 어색해졌고 이도현도 말문이 막혔다.그래도 양심이 있지, 이도현은 아까 그 상황을 해석하려 했지만 입을 잘못 놀려 그만 그가 본 것을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기어코 해석하려 하니 결국 수건만 보았다고 말했다.아무리 거짓말을 한다 해도 정원에서 강아지풀을 봤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만약 그렇게 말했다면 조혜영은 반드시 폭발했을 것이다.그래! 지금 와서 해석하려 해도 무용지물! 설명하면 할수록 더 이해가 안 될 땐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만약 보았더라면 눈 호강! 아무 말 안 하고 눈에 행복을 안겨다 주는 것이 된다. 그리고 그 찰나는 아주 잠깐이기에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희미해졌다.이도현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조혜영을 직시할 수 없었다!오랜 시간이 지난 후 조혜영은 이도현의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이불 밖으로 천천히 고개를 내밀었다. 이도현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보자 마음속 한편으로 서러웠다.이것이 바로 여자의 마음이다. 남자들이 원할 때는 자신이 괜스레 손해 보는 것 같고 또 원하지 않는다면 상실을 느끼는 것.“오라버니, 혹시 화나셨나요? 만약 화가 났다면 보여줄게요. 만약 오라버니께서 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보여 드릴게요.”조혜영의 말이 끝나자, 순간 이도현은 뇌 정지가 왔다.이게 뭐야, 방금 볼 때는 놀라 하더니 지금 또 안 보니까 아쉬워하는 이 반응 도대체 뭐지? 우리 남자를 뭐로 보는 거야?“이러지 마세요 아가씨. 방금 오해가 있었어요.”이도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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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조혜영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저 두렵지 않아요! 오라버니만 무사하다면 전 죽어도 괜찮아요. 오빠만 괜찮으면 전 안심이에요!”“오라버니 이젠 빨리 가세요! 그리고 오라버니 가족들한테도 연락하세요. 제가 헬리콥터를 보내서 가족들을 데리러 간 후 외국으로 보내줄게요! 내일 꼭 볼 수 있게 제가 보장할게요.”“오라버니! 서씨 가문의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 가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오라버니! 좀만 참으면 괜찮아진다고. 오라버니의 실력으로는 몇 년만 지나면 더 이상 서씨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예요. 그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세요!”조혜영은 속사포로 많은 말을 했다. 자기 자신도 돌보지 않은 채 자기를 걱정해 주는 모습에 이도현은 감동하였다.조혜영은 양심이 없는 다른 여인들보다는 나았다. 아니, 훨씬 더 나았다.그녀를 한 번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 헛수고는 아닌 것 같았다.하지만 조혜영은 여전히 이도현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고대 무술 가문이 비록 강하다 할지언정 이도현이 과연 그들을 두려워할까? 태허산이 과연 무서워할까?이도현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저는 가지 않을 겁니다! 제가 고대 무술 가문을 노여움을 많이 샀거든요.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은두려워한 적은 없어요.”“배씨 가문의 사람들도 죽여왔고! 구씨 가문의 사람들도 죽여봤어요! 강씨 가문의 사람들도 한때 스쳐보았고,선우 가문들과도 싸워봤죠!”“그리고 선진 가문의 조씨 가문 사람들도 죽였어요!”이도현은 마치 자신의 전투 성과를 보고하듯 그동안 자신이 공격하고 죽인 고대 무술 가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네? 오라버니! 오라버니께서 말씀한 것이 전부 사실이에요?”조혜영은 어안이 벙벙하였다.충격을 받은 나머지 조혜영은 자신이 현재 이불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손에 힘을 뺐다. 손에 있던 이불은 아래로 미끄러지며 깜짝 놀랄 만한 흉악한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모습을 드러내고 혼이 빠진 표정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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