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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몇 분 후, 서씨 이건은 목욕 타월을 둘러싼 채 유유히 걸어 나왔다.

그리고 같은 시각 조혜영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고, 몸 우의 옷들은 속옷만 남겨둔 채 모두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였다.

조혜영은 온몸이 뜨거움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었고 문어처럼 이불을 껴안고 끊임없이 몸을 비틀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라버니…. 나 줘…. 오라버니…. 흠….”

조혜영의 입 밖으로 나오는 이름을 들고 서씨 이건의 사악한 표정은 순간 굳어버렸다.

“젠장…. 망할 년! 감히 내 앞에서 남의 이름을 부르다니!”

서씨 이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의 약을 사용하게 된 여자는 남자를 찾게 될 것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남자면 되는 신기한 약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혜영은 화장실로 기어들어 가 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이불을 껴안고 이름을 부르며 이도현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어올랐다.

서씨 이건은 자신의 노리개가 다른 남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망할 년! 이 나쁜 년! 여가까지 와놓고 감히 다른 남자를 생각하다니!”

서씨 이건은 목욕 타월을 벗어 던지고 침대 가장자리로 걸어가 조혜영의 다리를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상관없어, 넌 곧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날 껴안고 더 세게 놀아달라고 소리 지르며 애원하게 될 거야.”

“어서! 이불은 줄 수 없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것이 나한테 있단다. 이년아, 빨리 나한테 덮쳐보라고.”

서씨 이건의 목소리를 들은 조혜영은 마치 뭐에 홀린 듯 손에 들고 있던 이불을 놓아 버리고 서씨 이건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에게는 지금 남자가 필요했다. 그녀의 몸은 남자를 갈망했다! 이 남자가 거지든 도적이든 상관이 없었고 그녀는 그저 자신을 제대로 달래줄 남자를 필요했다.

“쾅!”

조혜영이 그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큰 소리가 나며 방의 문이 열렸다.

조혜영이 자신한테 덮치며 같이 놀아달라며 애원하는 귀한 장면을 만끽하려는 순간 이런 일이 벌어지자, 서씨 이건은 분노가 치밀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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