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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조혜영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눈에는 무언의 표정이 가득했다.

한참 후에야 그녀가 입을 열었다.

“오라버니, 서씨 이건은 어디 있나요?”

“혹시 저 사람 찾으세요?”

이도현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서씨 남매의 시신을 가리켰다.

조혜영의 시선을 따라 도착한 것은 바로 그 둘의 시신이었다.

“죽었…. 죽었나요, 이 짐승 같은 놈이 죽었는데 설마 오라버니가 죽였어요?”

이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죽였어요.”

조혜영은 순간 격동되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찾기 시작하였다.

“오라버니, 제가 지금 비행기표를 떼줄 테니 빨리 외국으로 피신 가세요.”

조급한 나머지 그녀는 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이도현의 앞에 나타났다. 순간 조혜영의 모든 것이 이도현의 눈 안으로 들어왔다.

이도현은 그녀의 매혹적인 몸매에 눈을 뗄 수 없었다.

하긴 이도현도 한 명의 정상적인 남자였다는 사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하거나 잠깐 뇌 정지가 온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 중 하나였다.

이도현은 눈은 제대로 복을 탔다. 시각적인 충격에 방금 충격을 받은 아랫것이 또다시 발작하며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반대편! 조혜영은 옆에서 날아오는 뜨거운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몸을 구부리며 전화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과 더불어 조혜영의 가녀린 허리는 다시 한번 이도현을 유혹하였다.

“여보세요!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좀 예약해 줘요!”

“어느 나라든 상관없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알았어요!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알았어요! 고마워요!”

조혜영은 한참의 연락 끝에 직접 항공권을 예약했다.

그러고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뒤돌아보았다. 순간 이도현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라버니, 왜 저를 이렇게 빤히 쳐다보시죠?”

조혜영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다.

순간 이도현이 왜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지 그녀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방금 침대 옆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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