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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네 동생이 한 짓을 봐봐! 그는 죽어도 마땅해!”

이도현은 냉정하게 말했다.

“닥쳐…. 내 동생은 항상 옳은 일만 한다고! 우리 동생 그깟 계집애 따위를 상대로 놀아준다는데 그년한테는 축복이지! 그런데 네가 감히 우리 동생 죽여? 우리 서씨 가문 전체가 너를 죽이려 나설 거야.”

서씨 이연은 상심이 큰 나머지 미친개처럼 울부짖으면 말했다.

“너도 같은 종류의 쓰레기구나. 그럼, 너 또한 살아갈 필요가 없으니, 지옥에나 가!”

이도현은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툭 은색 침을 튕겼다. 은색 침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서씨 이연의 급소를 꿰뚫었다.

흥분한 서씨 이연의 목소리는 순간 멈췄고 그녀의 몸은 삽시간에 굳어지며 두 눈을 부릅뜬 채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숨을 쉬지 않는다.

조금의 반응도 없이 그녀는 개미처럼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도현은 계속하여 조혜영 몸속의 독소를 빼주고 있었다.

조혜영의 얼굴은 온통 홍조로 뒤덮였고, 그녀가 가슴을 헐떡일 때마다 그 흉한 것들은 같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이도현이 들어왔을 때 조혜영의 몸은 이미 알몸이었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런 상태로 이도현의 눈앞에 누워있었다.

이러한 장면에 이도현의 몸은 반응을 안 할 리가 없었다. 반응을 안 한다면 그것은 분명 사람이 아닐 터. 이러한 상황에 놓인다면 내신마저도 반응할 것이다.

조혜영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의 손과 발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이불을 잡고 몸에 끊임없이 비비며 조금이나마 자신을 편하게 하였다.

그녀의 계속 중얼거리며 입 밖으로 이도현의 이름을 외쳤다. 그녀의 이런 행동에 이도현의 몸은 더욱 불이 붙었다.

젠장! 살다 살다 나도 모욕을 당하는 날이 오는구나!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조혜영을 보자 이도현은 이런 상황에 감사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혔다.

조혜영의 뇌리에는 이미 이도현을 상대로 마음껏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안 봐도 뻔한 상황이었다.

이런 젠장!

이 당혹감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이도현은 조혜영이 껴안고 있던 이불을 뺏어 던져 최대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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