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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자, 이제 무릎을 꿇고 나한테 사과하렴! 내가 이 여자를 갖고 어떻게 노는지 똑바로 보고 다 끝나면 너한테도 한 수 가르쳐주마!”

“그리고! 알려주는데! 소인은 고대 무술 서씨 가문의 공자이다! 넌 우리 서씨 가문의 좋은 일도 망쳐버렸고 이제는 젠장! 내가 좋은 말을 할 때 무릎 꿇는 것이 좋을 거야.”

“내가 재미나게 놀 때까지 기다려, 다 놀고 나면 내가 아주 따끔하게 혼내둘 테니! 혹시 모르지, 내가 기분이 좋으면 널 살려줄 수도 있어.”

서씨 이건은 악착스러운 표정으로 이도현을 가소롭게 보고 있었다.

고대 무술의 서씨 가문은 모두 고귀한 존재였기에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자신이 남들보다 위라고 느꼈다! 그들은 황제였고 다른 모든 사람은 그들을 보면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이도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무술가이긴 하지만 고대 무술 가문의 배경도 없는 그는 서씨 이건 앞에서는 첩자, 천민에 불과했다. 심지어 얼마든지 짓밟아 죽일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이런 배경하에 그는 오만한 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그의 신분, 그의 가문 존재는 그가 다른 사람들과 비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당연히 남들보다 한 계급 위라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어디에서나 그의 신분은 고귀한 존재였다. 하여 그는 자신이 서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내세우면 이도현이 겁에 먹어 덜덜 떨며 물러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도현의 회답은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뺨따귀를 날리는 것이였다.

팍!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씨 이건은 이도현이 자신을 어떻게 때렸는지 몰랐다. 그냥 얼굴에 불타는듯한 통증을 느꼈을 뿐.

서씨 이건은 통째로 날아가 벽에 부딪혔고 순간 집 전체가 흔들렸다.

벽은 서씨 이건의 날아오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부서져 버렸다.

서씨 이건은 알몸 상태로 벽돌 더미 속에 파묻혔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용하던 범죄 도구가 벽돌에 짓눌려 납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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