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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하하하! 비열하다…. 하하! 더 비열하고 뻔뻔한 게 뭔지 곧 알게 될 거야…. 하하하….”

조혜영은 이를 악물며 몸에서 멋대로 생기는 감각에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순간 수많은 개미가 그녀의 몸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았고 이런 감각은 조혜영을 미치게 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그녀는 다음 순간 서씨 이건 말대로 개처럼 기어 올라가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짐승 새끼에게 제발 자기를 가지고 놀아달라고 구걸할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며 코트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려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메모해 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녀는 마지막 힘을 다해 외쳤다.

“오라버니…. 구해줘요…. 구해줘요…. 빨리 저를 구해줘….”

전화를 받은 이도현이 입을 열려는 순간 전화 맞은편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이년이!”

고함과 함께 핸드폰은 작살이 된 것처럼 소리가 끊겼다.

이도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조혜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같은 시각, 서씨 이건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조혜영을 바라보며 그녀의 휴대전화를 가루가 되도록 짓밟고 있었다.

“이 나쁜 년! 감히 구조를 하고 있어! 아주 오냐오냐해줬더니 기어오르는구나!”

“누가 여기서 널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누가 감히 널 구할 수나 있겠어!”

분노에 가득 찬 서씨 이건은 쭈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조혜영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길은 조혜영의 입술에 멈췄다.

“이 나쁜 년, 잠시 후에 알게 될 거야. 남자가 선사해 주는 즐거움이 뭔지. 만약 내가 기뻐서 흥분을 주체 못한다면 넌 아마 그 자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게 될 거야.”

조혜영은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였다. 성난 눈을 부릅뜨며 서씨 이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그녀는 입을 벌리더니 입술을 더듬고 있던 서씨 이건의 손가락을 단번에 깨물었다.

조혜영의 한입에 서 씨 이것은 심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젠장! 이 나쁜 년, 더러운 년 감히 날 물다니!”

서씨 이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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