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조혜영, 너 체면은 있는 거니? 수많은 사람 앞에서 이렇게 수치스러운 말을 하다니. 너 남자한테 미친 거지? 미치지 않고야 여기까지 와서 자랑하며 우리 조씨 가문의 얼굴을 하다니.”“흠! 뻔뻔한 년, 너 진심으로 우리 조씨 가문이 망하길 바라지? 그래서 일부러 이런 사단까지 만드는 거지?”조혜영의 삼촌과 사촌들은 조혜영이 고작 남자 친구를 찾는 것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처럼 조혜영에게 언성을 높이며 모진 말을 하였다.조혜영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반박하였다.“삼촌들, 나 조혜영이 어떤 남자를 찾는지, 당신들과는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요? 삼촌들이 뒤에서 펼치는 추잡한 일들만 해도 조씨 가문을 충분히 욕 먹게 하고 있어요. 이런 것까지 제가 일일이 말해야 하나요.”“경기장 위에서 무술에 비기는 것이 우리 조씨 가문의 전통이지, 여기서 누가 말하는 것이 더 도리가 있는지를 비기는 것이 아니다.”“당신들은 사람들을 함부로 데려올 수 있잖아요. 심지어 염국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잖아요! 그런데 저는 왜 데리고 올 수 없나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고 제가 만만하게 보이나요. 그렇게 함부로 괴롭혀도 되나요! 나 조혜영의 남자! 오늘 경기에 참가할 것입니다! 조 가문의 가장, 우리 아버지를 대신하여 뺏어올 겁니다!”조혜영의 아리따운 얼굴엔 차가운 표정으로 뒤덮어졌다.그녀는 삼촌들과 논쟁하고 싶지 않았고 남들이 보는 눈앞에서 조씨 가문의 웃음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참고 넘기엔 삼촌들의 도가 넘은 발언과 행동이 조혜영의 심기를 건드렸다.“하하하! 좋아! 그럼, 네가 데려온 이 남자 얼마나 강력한지 어디 한번 보지.”“조혜영, 너 마음 준비 단단히 하도록 해. 우리가 힘 조절을 못해서 실수로 이 남자를 죽일 경우 너 과부가 될 거야.”“하하하! 둘째 형, 과부가 되면 얼마나 좋아요. 그럼 과부인 조혜영에게 대니를 소개해 줘야겠네요. 건장하지, 심지어 로마국의 젊은 공작이기도 하지. 또 밤이면 어찌나 힘이 넘치는지 세 명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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