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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대니는 차이더 가문의 고수로서 공작 신분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고상한 품위와 기품을 유지하고 있었다. 살아생전 무시당하여 본 적 없는 그는 순간 분노하였다.

“너, 무슨 뜻이야?”

이도현은 대답하였다.

“널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뜻!”

대니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웃음이 나왔다.

“하하하. 너 정말 거만하기 짝이 없구나”

“넌 나의 로마 배트클럽의 멤버들을 죽이고 카이스라 56세까지 죽였어! 기억나?”

이도현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내가 너무 많은 짐승을 죽였거든! 당신이 말한 그 몇 마리 되는 짐승들은 전혀 기억나지 않아!”

“이도현, 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대니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폐가 터질 것 같았고, 분노에 찬 그는 순간 포효를 하며 거침없이 돌진했다.

대니는 큰 박쥐처럼 이도현 앞으로 순식간에 날아왔다. 그러고는 피 묻은 주먹을 휘둘렀다.

“이 개자식! 황족의 돼지 같은 자식, 지옥에나 가라.”

“쾅!”

주먹을 휘두르자, 무대에는 거대한 모래바람이 일어났고 순간 피투성이가 되었다. 진하게 퍼지는 비린내 나는 피 냄새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고, 일부 여성들은 피 냄새를 접하자,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대니의 묵직한 한방은 마치 수라가 던진 것처럼 주먹 아래는 삽시에 지옥으로 변했다. 이도현은 대니의 강력한 공격에도 조금도 겁먹지 않고 부드럽게 손을 들어 대니의 주먹을 움켜쥐었다.

대니의 강력한 공격은 순간 멈춰버렸다! 이도현이 대니의 주먹을 움켜쥐자, 그는 공중에 멈춰 섰고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도현의 손은 마치 족쇄처럼 그를 흔들 수 없게 만들었고, 대니는 모든 힘을 다 써서 벗어나려 해도 무용지물이었다.

“너 ......”

대니는 순간 혼란스러웠고 동시에 정신을 차렸다. 충동적으로 행동했던 몇초 전의 자신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지금은 또 어떡하지?

이도현은 그가 홧김에 나서나 마나 상관이 없었다. 그냥 냉정하게 대니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수십 년 전 염나라의 남궁가문이 학살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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