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영이 얼굴이 굳은 채 준비하러 나가자 방에는 서씨 남매만 남게 되었다.서씨 이연은 동생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또 여자를 놀려는 것이냐? 아직 나이도 어린데 절제해야지. 앞으로 더욱 어여쁜 여인을 만나 서지 않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그때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너의 앞에서 옷을 벗고 매혹적인 자태를 취하더라도 서질 않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나! 얼마나 고통스러울가.”이게 누나가 자신의 동생에게 할 소리인가, 이게 정신이 똑바로 박힌 여자가 남자에게 할 소리란 말인가.서씨 가문의 풍기는 조상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아니면 이럴 수가 없을 테니까.설에 따르면 서씨 가문은 대관이라는 자가 계승했다 한다. 대관인은 풍기가 문란하여 시집을 간 여인들과 미녀를 좋아했다. 미녀를 보면 여자든 남자든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자신의 품에 넣었다.서씨 가문의 대관인은 여인 때문에 좋은 종말을 가질 수 없었다. 그의 죽음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뉠수 있었다. 첫번째는 여인의 뱃가죽에 죽었다는 설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가정이 있는 여인과 바람이 나 남편이 약을 먹고 죽자, 여인의 삼촌이 달려와 불륜을 저지른 두 남녀를 토막을 냈다는 설이었다.이 두 가지 중 어떤 설이라도 서씨 가문의 조상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님을 방증한다!그들은 남녀 모두가 음탕해서 사촌들끼리 몸을 섞고 이를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서씨 가문이 위세가 대단해서 법으로 다스릴 수 없어서 망정이지, 천륜을 거스르는 그들은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찍혀 치욕대에 올라섰을 것이다.“하하하, 누나. 걱정하지 말아요. 그 면에서 너무 강해서 하루에 열 번이라도 가능한걸요!”“우리 서씨 가문이 단련한 무술을 누나도 잘 알잖아요. 서씨 대법은 음으로 양을 다스리는 무술이죠. 남자는 음으로 양을, 여자는 양으로 음을 단련하죠.”“우리 서씨 가문의 남자들은 잠자리에 오르는 여인들이 많을수록 무술도 세지고 힘도 강해지죠. 여인들도 더욱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할 수록 더욱 요염해지죠!
서씨 이건은 마치 모든 것은 자신의 통제안인 것처럼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서씨 이연은 동생의 말을 들은 후 맞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자신의 주견이 없었던 터라 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다른 한편, 이도현은 동굴에서 두시간이나 수련했다.두 시간 동안 이도현은 첫 단계의 수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그의 재능은 정말 천부적이었다.수련을 마친 뒤 이도현은 수련서에 쓰인 소개처럼 수련이 극에 달하면 진짜로 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첫 단계 수련을 마친 이도현은 자신의 몸이 이미 예전에 수련한 공법을 훨씬 뛰어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수련 중인 이도현을 일반 무술인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다.이도현은 눈을 뜨고 음양탑을 벗어나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이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다.바로 돌아가려 했으나 “청풍검법”이라는 책을 선배에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안전을 위해 이도현은 연진이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연진이는 인터넷을 연구하는 선배였다. 그녀가 인터넷 루트를 만들면 그 루트를 통해 무술을 보내는 방법이 더욱 안전했다.“연진 선배! 지금 뭐 하세요? 줄 거 있는데.”이도현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후배님,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자지 않은 거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한 걸 보니 많이 고팠던 거야?”연진이 선배가 입을 열자 결국 음란한 말들이 나왔다.이도현은 자신이 그렇게 늑대로 보였는지 의심했다. 매번 선배에게 전화를 할때마다 많이 고팠냐고 물어보니 말이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도현은 자신이 선배들 앞에서 그녀들에게 호감이 있다는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마음속으로 생각한다 해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는데 어찌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선배님, 오해하지 마세요. 진짜 좋은 게 있으니 지금 만들어 주세요. 핸드폰이 안전하다 생각되면 그때 보내줄게요, 보면 알 거예요.”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귀찮게 구네. 알았어, 지금 해줄게.”연진이는 투덜대며 말했다.2분 정도가 지나 피리릭 하는 소리가 울린 후 수화기 너머에서 연진이의 목소리가
“사고 친 거 아니에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공법은 정말 슈퍼 공법이에요!”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그럼 이 공법이 어디서 난 건지 알려 줘!”연진이는 아직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호흡도 여전히 가빠왔다.수화기 너머에서도 이도현은 그녀의 긴장을 느낄 수 있었다.이도현은 그녀를 비웃었다.“선배님이 상관하지 않아도 돼요. 가서 수련 하세요. 제가 장담해요, 이 공법은 저 혼자 알아요!”연진이는 안달이 나서 언성이 저절로 높아졌다.“이놈아!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마, 슈퍼 공법이 뭘 의미하는지 알고는 있는 거야?”“이런 여성을 위한 슈퍼 공법이 또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는 거야?”“자고로 여성은 남성보다 수련 속도나 깨달음을 얻는 속도나 모두 늦어!”“그래서 공법의 경지를 수련할 수 있는 여성이 얼마 되지 않아. 특히 이런 슈퍼 공법은 더더욱 얼마 되지 않아.”“너도 알다시피 허태산의 많고 많은 무술 비법 중 여성에게 맞는 공법은 몇 개 없어! 슈퍼 공법은 더욱 없고!”“네가 나에게 이런 슈퍼 공법을 주니 내가 안달이 안 나게 생겼어?”연진이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이도현은 연진이의 흥분과 걱정을 느낄 수 있어 감동했다.슈퍼 공법을 다급히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난 건지 묻고 자신이 위험에 처한 게 아닌지 물어보다니! 이도현은 이런 연진이 선배에게 무슨 일이라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선배님, 흥분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욱 좋은 공법이 많을 거예요. 장담해요, 위험하지 않아요!”이도현은 낮게 웃었다.이 말에 연진이는 한참이나 침묵을 지킨 후 입을 열었다.“후배님! 내가 더 이상 공법이 어디서 난 건지 묻지 않을게. 다만 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해야 해. 그 누구에게도 말이야. 우리 선후배님, 스승님에게도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너에게 화가 갈 거야.”이도현은 다시 한번 감동을 한 채 낮게 웃었다.“선배님, 걱정 하지 마세요!”자신만 입을 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저번 유명 조직이 이도현의 필살기를 인터넷에 올렸을 때 연진이는 화가 나서 그 유명 조직을 아예 매장해 버렸다.유명 조직의 지장보살은 이미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해 무덤도 잡초가 자라났는데 그들의 인터넷은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았으니 연진이의 기술은 대단했다.이도현이 동굴을 나가려 하던 때 갑자기 문지해가 들어왔다.“스승님... 수련 끝나셨나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데... 스승님... 동굴을 봉쇄할 가요? 밖의 소동이 스승님을 방해할 가 걱정됩니다! 스승님... 제 말 들리세요?”문지해의 목소리는 매번 이도현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이도현은 문지해가 어떤 말을 해도 코믹해서 웃음을 참느라 바빴다.“괜찮아, 수련은 이미 끝났어.”이도현은 말을 마쳤다.“스승님은 엄청 빠르네요.”‘씨발, 무슨 뜻이지?’이도현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남자에게 빠르다니, 이 얼마나 실례란 말인가.“꺼져, 무슨 일이야?”이도현은 장난을 받아주고 싶지 않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스승님, 바다에 몇 척의 유람선이 우리의 섬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혹시라도 스승님의 수련에 방해가 될 가 들어와 본 겁니다!”문지해가 답했다.이도현이 눈을 감자 섬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세 척의 유람선이 섬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유람선에는 세 명의 황급 고수를 포함한 여러 명이 있었다.이 조합은 어디에 내놓아도 무서운 조합이었다.“나를 찾으러 온 거야!”이도현은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가자! 도대체 누군지 가서 보자!”이도현은 말하며 동굴 밖으로 걸어갔다.두 사람은 곧바로 하산했고 이도현은 문지해더러 사람들을 모으라고 지시했다.불길과 함께 세 척의 유람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물가에 다가오자 십 여 명의 사람들이 내려왔다.그들은 온 몸으로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이 밖에도 이도현은 그들에게 피 비릿한 냄새를 맡았다. 딱 보아도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다.십 여 명의 사람들은 내리자마자 혹시라도 도망갈까 이도현과 문지해를 에워쌌다. 이들의 기세로
“뭔 차이가 있죠?” 문지해가 갑자기 끼어들었다.“우리와 함께 간다! 우리가 이 사람을 데리고 갈 것이다!”“그럼, 당신들이 저희를 함께 데려가는 건 어때요?”문지해는 장난을 치고 있었다.문지해의 장난에도 사악한 귀매는 예상외로 협조를 잘하고 있었다. 문지해의 물음에 일일이 답하고 있었다.아마 뼛속에 새겨있는 노인 공경의 미덕이 그를 이렇게 예의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악당이 되어도 몸에 배긴 습관을 잊지 않은 모양이다.“우리가 널 데려가는 건 차마 보장을 못하겠구나."“먼저! 너의 그 개 다리를 부러뜨리고 팔을 부러뜨린 다음, 눈알도 뽑을 것이고 이참에 혀도 잘라 버릴 것이다. 이빨이나 코며 너의 그 ‘세 번째 다리’도 모조리 다 잘라 버리겠다. 목숨만 남겨둔 채 자를 수 있는 사지! 너의 몸 곳곳을 다 망가트려 버릴 거야!”귀매은 아주 잔인하게 말했다.익살스러운 그의 모습 옆에 있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느라 바빴다.“젠장! 당신 지금 개밥을 만들고 있나요? 이것도 자르고 저것도 잘라. 아니면 저희 그냥 개밥을 얻어올까요?”문지해는 웃으며 말했다.옆에 있던 이도현은 바로 할 말을 잃었다.저 노인네가 평생 말이란걸 해본 적이 없는지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한테 혼잣말이라도 걸면 됐지, 자객들이 우리를 죽이려 온 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수다를 떨 수 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이봐, 저 사람들은 우리를 죽이러 온 거라고. 지금 수다를 떨고 있다는 게 말이 돼? 아주 자기들끼리 이산가족 상봉을 하고 있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도현은 직접 나섰다. 마침 음양 보법, 그가 수련하고 있는 이 미묘한 신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순간! 그는 귀매의 그림자처럼 순식간에 지면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윽고 수많은 적은 전류가 공중에 번쩍이며 유령의 몸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귀매는 깜짝 놀랐다.“뭐야! 뭐가 이렇게 빨라, 내 몸속으로 들어온 건 또 뭐야?”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것의 속도는 너무 빨라 귀매는
“너…. 이 악마 같은 녀석.”“악마다! 저 자는 악마다, 악의 힘을 지배하는 악마….”블러드 킬의 수십명 자객들이 이도현을 노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필승 시나리오였던 그들의 예측이 오늘 이런 상황으로 변해버리다니, 그들은 이도현이 이리도 강력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저 사람이 혹시 우리의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이 아니야?”그들은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또한 이도현의 나이를 짐작해 보면 지금의 실력으로는 절대로 제2의 보스를 죽일 형편이 아니었다고 판단하였다.하지만 지금이 상황에 놓이자, 그들은 꼬치꼬치 남의 가정사를 캐묻는 아주머니들로 변해 주체 못 할 충동을 가지고 있었다.빌어먹을! 이것이 정녕 실력이 없다는 거야?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모두 쓰레기나 다름없잖아!“정보가 틀렸다!”“빌어먹을 사령관, 젠장 망할!”“이도현은 제2의 보스를 죽인 사람인데, 씨발 누가 도대체 실력이 없다고 분석한 거야!”“빨리 도망쳐….”블러드 킬의 십여 명 자객들은 신속 정확하게 상황 파악을 하고 단호하게 각자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다.그들은 바보가 아닌 자객! 정면승부를 한다면 바로 목숨이 날아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옆에 있던 문지해는 이 장면을 직접 마주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와 같은 레벨의 황급계 강자 세 명이 이렇게 지레 겁을 먹고 바로 도망쳐버리다니.문지해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거라 예상하였고 그것에 맞게 이도현을 보호할 준비, 스승님이 도망칠 수 있게끔 시간을 벌 준비도 다 하고 있었다.그는 백 살이 넘은 불구의 몸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효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그러나 누가 알았겠나, 조직의 우두머리가 죽임을 당하자, 나머지 부하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부랴부랴 도망칠 줄이야.빌어먹을, 백 살을 살면서 이런 경운 또 처음이다!문지해가 혼란스러워하자 이도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가고 싶은 자들이여, 모두 다 도망을 마쳤는가!
조씨 가문의 섬!같은 시각, 조혜영의 침실! 조혜영은 마음은 뒤죽박죽 생각이 많았다. 하인들이 목욕용품을 가져와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서 씨 공자의 시중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하인들이 가져온 목욕용품을 사용하자 그녀는 곧 기절할 것 같았고 온몸이 의식을 잃은 것 같았다.얼마 지나지 않자 그녀는 마치 불덩이에 빠진 것처럼 온몸이 뜨거워지고 건조해지는 걸 느꼈으며 한순간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온몸이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자기 몸에 걸친 모든 옷을 벗어 던지고 싶었다.그녀의 예쁜 얼굴은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의 몸은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것처럼 몹시도 뜨거웠다.그리고 체내 속에는 주체 못할 정도로 남자를 덮치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 찼고 조혜영은 수치심이 들었다.“젠장, 약 효과가 올라오고 있어.”그녀가 반응을 하자 이미 모든 것이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그녀는 빨리 그 방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그녀는 이도현을 위해 부득불 서씨 이건한테 몸을 바쳐야 했지만, 그녀는 도저히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몸을 넘기고 싶지는 않았다. 심지어 약을 먹은 상태에서 몸을 바친다면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존엄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그녀는 필사적으로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아픈 몸으로 이곳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두 발자국도 했으나 두 발짝도 떼지 못한 채 몸을 휘청거리며 바닥에 쓰러졌다.공교롭게도 이때 그녀의 방문이 열렸다.서씨 이건이 음란한 미소를 지으면서 방에 들어왔다! 그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조혜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어때? 우리 서씨 가문의 약 괜찮지 않니? 이 약은 전문 너희 같은 여자들을 위해 개발한 거야. 먹을 필요 없이 목욕만 하면 되거든! 허허! 나쁘지 않지?”“이 세상에서 내가 개발한 약을 거부할 수 있는 여자는 없어. 아, 맞다. 이 약에 알맞은 이름도 있는데, 바로 탕부약!"서씨 이건은 마치 먹잇감을 내려다보듯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조혜영을
“하하하! 비열하다…. 하하! 더 비열하고 뻔뻔한 게 뭔지 곧 알게 될 거야…. 하하하….”조혜영은 이를 악물며 몸에서 멋대로 생기는 감각에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순간 수많은 개미가 그녀의 몸에서 기어다니는 것 같았고 이런 감각은 조혜영을 미치게 했다.참을 수 없는 고통에 그녀는 다음 순간 서씨 이건 말대로 개처럼 기어 올라가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짐승 새끼에게 제발 자기를 가지고 놀아달라고 구걸할 것만 같았다.그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며 코트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려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메모해 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그녀는 마지막 힘을 다해 외쳤다.“오라버니…. 구해줘요…. 구해줘요…. 빨리 저를 구해줘….”전화를 받은 이도현이 입을 열려는 순간 전화 맞은편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이년이!”고함과 함께 핸드폰은 작살이 된 것처럼 소리가 끊겼다.이도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조혜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같은 시각, 서씨 이건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조혜영을 바라보며 그녀의 휴대전화를 가루가 되도록 짓밟고 있었다.“이 나쁜 년! 감히 구조를 하고 있어! 아주 오냐오냐해줬더니 기어오르는구나!”“누가 여기서 널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누가 감히 널 구할 수나 있겠어!”분노에 가득 찬 서씨 이건은 쭈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조혜영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길은 조혜영의 입술에 멈췄다.“이 나쁜 년, 잠시 후에 알게 될 거야. 남자가 선사해 주는 즐거움이 뭔지. 만약 내가 기뻐서 흥분을 주체 못한다면 넌 아마 그 자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게 될 거야.”조혜영은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였다. 성난 눈을 부릅뜨며 서씨 이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그녀는 입을 벌리더니 입술을 더듬고 있던 서씨 이건의 손가락을 단번에 깨물었다.조혜영의 한입에 서 씨 이것은 심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젠장! 이 나쁜 년, 더러운 년 감히 날 물다니!”서씨 이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