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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사고 친 거 아니에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공법은 정말 슈퍼 공법이에요!”

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 공법이 어디서 난 건지 알려 줘!”

연진이는 아직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호흡도 여전히 가빠왔다.

수화기 너머에서도 이도현은 그녀의 긴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도현은 그녀를 비웃었다.

“선배님이 상관하지 않아도 돼요. 가서 수련 하세요. 제가 장담해요, 이 공법은 저 혼자 알아요!”

연진이는 안달이 나서 언성이 저절로 높아졌다.

“이놈아!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마, 슈퍼 공법이 뭘 의미하는지 알고는 있는 거야?”

“이런 여성을 위한 슈퍼 공법이 또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는 거야?”

“자고로 여성은 남성보다 수련 속도나 깨달음을 얻는 속도나 모두 늦어!”

“그래서 공법의 경지를 수련할 수 있는 여성이 얼마 되지 않아. 특히 이런 슈퍼 공법은 더더욱 얼마 되지 않아.”

“너도 알다시피 허태산의 많고 많은 무술 비법 중 여성에게 맞는 공법은 몇 개 없어! 슈퍼 공법은 더욱 없고!”

“네가 나에게 이런 슈퍼 공법을 주니 내가 안달이 안 나게 생겼어?”

연진이는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이도현은 연진이의 흥분과 걱정을 느낄 수 있어 감동했다.

슈퍼 공법을 다급히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난 건지 묻고 자신이 위험에 처한 게 아닌지 물어보다니! 이도현은 이런 연진이 선배에게 무슨 일이라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선배님, 흥분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욱 좋은 공법이 많을 거예요. 장담해요, 위험하지 않아요!”

이도현은 낮게 웃었다.

이 말에 연진이는 한참이나 침묵을 지킨 후 입을 열었다.

“후배님! 내가 더 이상 공법이 어디서 난 건지 묻지 않을게. 다만 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해야 해. 그 누구에게도 말이야. 우리 선후배님, 스승님에게도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너에게 화가 갈 거야.”

이도현은 다시 한번 감동을 한 채 낮게 웃었다.

“선배님, 걱정 하지 마세요!”

자신만 입을 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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