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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네가 뭘 알아! 이 음란한 놈아! 어디 좀 조용한데 몰라? 나 지금 폐관이 필요해!"

이도현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폐관이요? 스승님! 또요? 와… 스승님 살기 싫어서 그래요? 폐관한 지 얼마 됐다고 또 하시려고 해요. 안 돼요, 스승님!"

문지해가 놀란 기색으로 이도현을 보며 말렸다.

"뭐가 안돼! X발, 쓸데없는 말 말고 있는지 없는지만 말해!"

이도현은 살면서 말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처음 본다.

이도현은 이런 제자를 받았다는 걸 살짝 후회했다. 이도현은 앞으로 살 길이 많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이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다.

"있어요, 있어! 스승님이 원하는 곳이 어떻게 없을 수 있겠습니까? 없다면, 제가 제자로서 스승님을 위해 빼앗더라도 마련해 드려야죠."

"제자라면 당연히 스승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죠. 스승이 원한다면, 스승이 시키는 일이면 제자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스승이 필요하다면 제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 무엇이든, 집이든 돈이든 여자든 제가 다 해결해 드릴게요!"

문지해는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신이 나는 도중에 이도현에게 뺨을 맞았다.

"있으면 빨리 안내해! 뭔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 스승을 역겨워 죽게 만들 셈이니? 빨리 안내해!"

이도현은 문지해의 말에 지긋지긋했다.

"네네네! 헤헤헤…"

문지해가 어색하며 웃었다.

"스승님! 마침 조씨 가문의 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그게 우리 문씨 가문의 것이에요. 위치도 매우 은밀해서 찾기가 어려워요. 폐관하기 완벽한 곳이죠. 가요! 스승님, 지금 바로 데리고 갈게요!"

"아! 그런데요, 스승님! 저희 배가 없는데… 아니면 제가 조 씨 사모님을 찾아가서 배 한 척을 구해 올까요?"

문지해가 조롱하는 듯 물었다.

"이 영감탱이가 정말 죽고 싶으냐! 누가 네 사모님이야! 가자! 신법으로 가!"

이도현은 폭주 직전에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 영감탱이를 제자로 받았는데, 한바탕 때리고 싶어도 나이가 많아서 차마 때리지 못한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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