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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도현은 너무나 강했고 너무 오만했다.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인 구씨와 강씨 가문에서 네 명의 황급 강자들을 죽이다니.

“네 이놈, 너무 거만하구나! 향진성에서 내 동생 구길림을 죽인 대가를 오늘 처방으로 바꾸려 했는데, 안 되겠네! 너를 오늘 박살을 내 버릴 거야. 우리를 만만하게 보다니!”

구검도는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오늘! 구씨와 강씨 가문의 중요한 날에 네 놈이 재를 뿌리다니, 네 놈을 죽이지 않으면 네 놈이 계속 우리를 만만하게 볼 거야!”

“우리 강씨도 마찬가지야. 강씨와 구씨 함께 왕족의 존엄을 지키자고요!”

구씨와 강씨 가문의 태도로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양씨의 사람들과 몇 되지 않는 손님들은 머릿속으로 이도현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구씨와 강씨에게 밑보였으나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두 가문의 말을 이도현은 비웃었다.

“그래? 그럼 두고보지, 당신들이 나를 죽일지 아니면 내가 당신들을 죽일지!”

이도현의 말에 두 가문의 수장들은 할 말을 잃었다.

그 자리에 있던 청년들도 두고 볼 수 없었다.

자신의 가문에서 이런 말을 내뱉은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하하하! 네놈, 지금 무슨 소리를 한 건지 알고나 있는 거냐? 우리 구씨와 강씨를 상대로 이런 말을 하다니, 죽고 싶은 모양이로구나!”

미인의 손을 붙잡고 붉은 옷을 입은 구경명은 박장대소했다.

아까까지 이도현과 한지음의 다정함을 부러워하던 그는 이도현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우리 구씨와 강씨를 죽이고 싶다면 나이가 비슷한 나부터 먼저 넘어...”

“기억해! 나는 구...”

구경명이 아직 말을 끝맺기도 전에 이도현은 검붉은 은침을 날려 구경명의 미간을 뚫었다.

“너...”

구경명은 눈을 크게 뜨며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나와 싸울 힘도 없으면서 덤비기는!”

이도현에게 구경명 같은 인간은 식은 죽 먹기였다.

“경명...”

강우연은 아연실색하여 땅에 넘어진 구경명을 향해 달려갔다.

아무리 울부짖어도 구경명은 움직임이 없었다.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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