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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뭐야! 거절한다고?”

“젠장! 이런 좋은 기회를 거절하다니!”

“허! 권리며 금전이며 아름다운 여자까지 준다는데 멍청한 놈! 이런 달콤한 조건을 거절하다니, 씨발….”

“세상에, 웬 바보가 여기 있지? 그가 동의만 한다면 지위가 바로 하늘로 치솟을 건데, 거절을 할 수 있다니. 바보인 것이 분명해!”

그들은 입으로 이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안도했다!

이도현이 동의만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이 혜택을 받지 못하니 마음속으로 훨씬 더 공평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고씨 가문의 무사들은 자신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오만한 놈, 조상님이 너한테 자비를 베푸는데 감히 그것을 거역하는 것이냐, 네가 우리 구씨 가문에 들어올 이 소중한 기회는 너의 한평생 운으로도 바꿔올 수 없는데, 감히 거절하네?”

“그래, 만약 조상님의 조건에 동의하게 된다면 넌 한평생 고생을 안 해도 되고 세상을 들썩일만한 인재가 될 것이다.”

“맞아! 고개만 숙인다면 넌 우리 구씨 가문에 들어올 수 있어,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너 뭐라도 된 줄 아나 본데, 남들은 들어 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게 우리 구씨 가문이야. 조상님이 너한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는데 감히 거절해!”

“이도현! 네가 이런다고 엄청나게 잘나 보이는 건 아니야. 고전 무술 가문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기나 해! 너의 무식함을 자랑으로 여기지 마! 이 멍청이야!”

그들은 참지 못하고 직접 저주를 퍼부었다.

면전에 대놓고 퍼붓는 저주에도 이도현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도현은 알고 있었다. 저들의 발언은 비록 친절해 보이지만 속에 품고 있는 역겨운 생각들은 그들만 알고 있었다.

이도현더러 구씨 가문 밑으로 들어오라 하지, 심지어 구씨 가문을 조상으로 인정해라! 이도현한테는 너무나도 웃기는 상황이었다.

고전 무술 가문의 한 무리로서 그들은 뭐라도 된 듯 항상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도현한테는 구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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