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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이도현은 그녀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답했다!

“바보야, 무슨 소리야, 우린 죽을 리 없어, 내가 무사히 데려다줄게!”

“지음아! 이리 와! 내 등에 올라타, 오늘 너를 등에 업은 채 고전 무술 왕족들을 모조리 다 죽어버릴 거야!”

이도현은 몸을 쪼그리고 앉아서 한지음을 등에 업은 뒤 자기 몸에서 천 조각을 찢어 두 사람을 같이 묶었다.

순간! 모두의 시선 아래 이도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휭!

검은 그림자가 순간 번뜩이며 이도현은 한지음을 업은 채 원자리에서 사라졌고 자발적으로 구씨 가문과 강씨 가문의 고수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비참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 후 하나둘씩 시체가 보이기 시작했고 사방으로 피가 튕기며 부러진 팔다리들이 날아다녔다.

이도현은 공격과 동시 뒤에 있는 한지음을 보호해야 했으며 적들의 습격 또한 주의를 돌려야 했으니, 고도의 집중력으로 멀티플레이를 진행하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런데도 이도현은 남다른 몸놀림, 그리고 음양 부채와 막강한 실력까지 더해 무자비한 살육을 이어가고 있었다.

분노에 휩싸인 이도현은 모든 힘을 동원해 공격했다.

불과 몇 분 만에 현장에는 서른네 구의 시체가 더 쌓여있었다.

이 시체 중에는 왕급과 황급계 세력들도 있었다.

황급계에서도 최고의 수준이었던 두 명의 강자도 속수무책으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현장에 있던 구 씨와 강씨 가문은 이 광경을 보고 가슴속으로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가문의 힘의 토대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들이 현재 이런 꼴로 학살을 당하고 있으니, 그들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하였다.

마침내 구씨 가문의 장로 중 한 사람이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수장님! 빨리 움직이세요! 이대로는 안 됩니다!”

“왕급과 황급계들은 우리 고대 가문의 미래인데, 이렇게 학살당한다면 저희 구씨 가문의 지위가! 바닥으로 추락하여 하류 가문으로 전락할 것이 뻔해요.”

“맞아요! 수장님, 이도현은 저 사람 무서운 존재예요. 이대로는 정말 안 될 것 같아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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