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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전화안의 목소리는 누가 봐도 지국 쪽 사람의 억양이었다!이도현이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물었다.“당신 지국 쪽 사람이지? ! 노구치 가문인가 아니면 야노 가문인가! ”“하하하! 이도현 각하, 겁이 없으시네요. 감히 노구치 가문의 일을 방해하다니! 오늘 저희가 손 좀 봐 드리겠습니다요! ”“하하하!”“엉엉!”전화기 너머로 한 여인의 몸부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지국 쪽 사람이 이어서 말했다.“이도현 각하, 들리시죠? 당신의 여인, 너무도 예쁜데요!”그 시각 이도현은 온몸이 살기로 뒤덮였고, 눈빛 또한 살기로 가득 찼다. 그의 몸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비행기 안의 온도를 단숨에 차갑게 얼려버릴 정도였다.“이봐 노구치 가문, 내가 마지막으로 기회 한번 줄 테니까 그 여자 건드리지 마! 아니면 당신들 가문 전부가 내 손에 비참하게 죽을 테니까!”이도현의 이를 가는 말투에 기화영과 한지음은 걱정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걱정스럽게 이도현을 바라보았지만, 차마 그의 말을 끊을 수는 없었다.이도현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전화기 너머로는 또 한바탕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하…”“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이도현 각하. 저 이미 지국에 도착했거든요.”“당신! 죽는 게 겁나지 않으면 산구치 가문으로 와서 날 찾아!”“제가 충고하나 하는데 빨리 오셔야 할 겁니다요. 만약 3일이 지나도 그쪽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여인은 저희 노구치 가문의 노리개가 될 겁니다!”“하하하, 우리 지국의 남자들이 얼마나 여자를 잘 다스리는지 알죠? 그때 가서는 그쪽 여인이 남자 시중드는 기술도 많이 배웠을 테니, 각하께서는 천천히 즐기기만 하면 될 겁니다요!”“하하하…”지국 쪽 사람들은 크게 웃어 보이며 전화를 끊었다.그의 태도는 오만방자하고 도발적이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이도현을 자극하여 혼란에 빠뜨릴 예정이었다. 그 목적은 단 하나, 이도현을 지국에 가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는 이도현도 잘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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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오민아 씨, 당신의 남자가 구하러 오길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주는 시간은 3일뿐이야. 만약 3일 이내에 이도현이 도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우리들 손에 놀아날 거라고!”“음! 역시 염국의 여자가 놀기엔 좋아. 피부도 희고 말이야! 만약 지국의 스킬까지 더해진다면 아마 남자들의 요물 아닐까!”지국 노구치 가문 낭인인 해당 남성의 이름은 노구치 소토세이다! 여색을 즐기며 하루라도 여자가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인간이었다.가문 중 그들 가문의 남녀는 관계가 아주 복잡하다. 집안에서 그의 어머니, 와이프, 아니면 형제의 와이프 혹은 자매를 막론하고 여성이기만 하면 모두 집안 매 남성의 시중을 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게다가 집안의 남성이 필요로 한다면, 그 가문의 여성은 그와 어떤 관계이든지 반드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즉, 정상적인 사람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그들은 즐겁게 즐기기만 하는 짐승 같은 인간들이었다!오민아는 비록 겁이 났지만, 그들이 자신을 이용해 이도현을 협박하는 걸 보고 버럭 고함을 질렀다.“이도현 절대로 여기 오지 않을 테니까 날 이용해서 그 사람 상대하려 하지 마!”“그래! 이도현이 오지 않으면 다치는 건 당신인데 괜찮겠어? 슬프지 않아? 만약 당신 남자 친구가 구해주러 오지 않으면, 당신은 만인의 창녀가 되는 길뿐이야. 그때 가서 내가 무료로 앨범도 내줄게!”“짐승 같은 놈! 나쁜 새끼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들 그 더러운 음모가 쉽게 이뤄지게 하지 않을 거야!”오민아가 분노에 차서 말했다.“죽는다고? 흐흐흐! 그때 가면 아마 알게 될 거야. 내 손에 들어오는 한 당신은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 없다는걸!”“내가 염국의 여인들을 많이 만나봐서 잘 알아. 다들 성격이 굳세고, 굴복하지 않으려 하더라고. 자살해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랑 같이 즐기려 하지 않고 말이야. 근데 알약 하나가 들어간 뒤로는 완전히 음탕하게 변하던데? 그렇게 며칠만 지나면 다들 적응이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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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이도현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제 친구가 지국 노구치 가문 사람들에게 잡혔어요! 그쪽에서 저더러 지국에 오래요. 만약 가지 않으면 아마 제 친구가 그쪽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을 것 같아요!”“이번 일은 저로 인해 생긴 거라 제가 반드시 가야 해요! 어쨌든 제 원인으로 초래된 거라, 제 친구가 억울하게 피해당하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그 말을 들은 기화영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나도 같이 가! 그래야 나도 안심이 될 것 같아.”“너 산에서 내려온지도 얼마 안돼서 지국쪽 사람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뻔뻔한지 몰라서 그래. 그 사람들은 인간이라는 단어로 형용할 수 없어. 그들은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라고! ”“게다가 거기는 야심으로 가득한 나라이자 고마움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나라야. 네가 잘해줄수록 그들은 오히려 만만하게 볼 거란 말이야!”“그리고 그들은 야비한 인간들이라 네가 발로 짓밟아놔야 널 존중할 거야. 네가 그 사람들을 인간으로 보면 오히려 더 오만하고 적반하장일 거고!”“지국은 예로부터 우리 염국에 악을 행하여 대대로 우리 염국을 침략할 생각만 해왔어! 나라에서 동의만 했다면 내가 바로 용팀을 데리고 가서 그 쓰레기들을 전부 학살했을 거야!”“그러니 너 혼자 지국으로 가는 거 난 시름이 놓이지 않아. 게다가 너 혼자 그런 모험을 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기화영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말했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꺼내 들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연주 후배! 나 도현 후배랑 같이 지국으로 한번 갔다오려고...”전화기너머로 신연주가 답했다.“네 화영 선배. 소식 기다릴게요.”“진이 후배! 지금부터 지국의 경제 명맥을 흩트려놓고 발칵 뒤집어 놔.”홍분선자 연진이가 갑자기 흥미를 느끼며 신이 나서 말했다.“넵! 걱정하지 마요 화영 선배. 곧 재밌는 거 보시게 될 거예요. 하하! 마침내 이 짐승 같은 놈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됐군, 흐흐흐...”기화영은 이어서 향진성의 이추영에게 전화를 걸었다.“추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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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이도현과 한지음은 놀라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기화영을 바라봤다. 그녀는 그들 시선 속에서도 연달아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이도현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한지음은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란 모습이었다. 이렇게 큰 진용은 처음 보았으니 말이다.그녀는 다시 한번 이도현 선배의 강대함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씨 가문은 돈도 좀 있는 집안이고, 황성에서도 꽤 이름있는 인물들이었다.하지만 진정한 실력 앞에서는 그들은 감히 손도 못 내밀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었다.게다가 신연주의 도움이 없었다면 현재의 한씨 가문도 없었을 것이다.거기에 이도현은 선배 한 명 만으로도 염국 전체는 물론 세계 전체를 들썩였다.한지음은 순식간에 왠지 자기 자신이 이도현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기화영이 명령을 다 내린 뒤, 이도현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선…. 선배님. 굳이 이렇게 큰 진용으로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그 말에 기화영은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머리를 매만지며 매혹적으로 답했다.“도현아! 이왕 일 벌일 거 내가 한번 크게 해주지. 때마침 일부 사람들에게 좀 똑바로 알려줄 수도 있고 말이야. 넌 화나지 않아?”“이번에 지국 가서 상황 좀 지켜봐. 만약 그쪽에서 오만한 태도로 나온다면 바로 그 손바닥만 한 섬을 없애 버릴 거야. 그러면 더는 거기로 갈 일도 없고!”“우린 그 사람들 대꾸할 필요 없어. 그것들은 본인들이 쓰레기인데 진짜 인간이라도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거든!”기화영의 멋진 말에 한지음은 다시금 깜짝 놀랐다.지국이 비록 작다 하더라도 한 나라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비교적 강한 나라이기도 하다. 과학적으로 보거나 경제적, 혹은 다른 영역으로 봤을 때도 엄청 강대한 곳이었다.어떻게 저렇게 쉽게 없애버린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그 시각, 화기영의 동해 용팀은 신용산 지역을 떠났다.한편, 그 시각의 신용산 내부 강씨 가문 거실.강씨 가문의 고위층인 모든 사람이 전부 이곳에 모였다.게다가 거실 바닥에는 흰 천에 싸인 수십 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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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하하하…”“강 씨 가주님! 이도현 그 짐승 같은 놈, 그렇게 쉽게 죽여지지 않을 겁니다. 그 놈 죽이려면, 강씨 가문만으로는 부족할걸요!”강씨 가문의 가주가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로비 밖에서 오만하고 경멸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소리와 함께 거실에는 유령 같은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쓱!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 검은 그림자에 집중되었다.“뭐야!”“당신 누군데!”“이게 간덩이가 부었나. 여기가 감히 어디라고 와서 행패야! ”“시발! 이거 대체 뭔데? 감히 강씨 가문에 와서 이런다고? 뭐야!”강씨 가문의 무사들이 달려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에워싼 채 그 오만한 놈을 그곳에서 죽일 기세였다.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전혀 긴장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신난 눈으로 강씨 가문의 가주를 바라보았다.강유란은 가장자리에 앉아 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냈다."당신 대체 누구야? 감히 여기로 와서 행패를 부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혈귀! 천마!"그 말을 들은 강씨 가문에서는 모두 급격히 표정이 변했다. 그들은 자신들에 의해 둘러싸인 검은 옷 사람을 경악하며 바라보았고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혈귀는 그야말로 너무 무서운 것이었다. 그들은 고대 무술 가문의 일원으로서 혈귀의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었다.만약 이 사람들이 암살한다면, 한 순간에 수백 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다.한참 뒤, 강유란이 그제야 입을 열었다.“이도현이 당신들 혈귀쪽 하고도 원한이 있는가?”천모가 답했다.“어디 원한 뿐이겠어요. 아주 피맺힌 원한입니다.”그러자 강유란이 차갑게 웃어 보이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혈귀는 천하제일 킬러라 하지 않았는가? 천하에 당신들이 죽이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더니. 그게 신일지라도 혈귀라면 반드시 죽일 수 있다고 했잖는가!”“왜? 이젠 이도현 하나도 죽일 수 없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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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과장 하나 없이 이도현이 다음에 신용산에 올 때면, 당신들 강씨 가문이 멸망할 때일 겁니다!”“강 씨네 가주님. 만약 강씨 가문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체면이 여전히 먹힐까요?”그 말을 들은 강씨 가문의 모든 사람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 이유는 끔찍한 사실이 하나 생각났기 때문이다.이도현이 얼마나 강한지는 그 실내에 있는 사람 모두 직접 본 적이 있다.게다가 전에 이도현이 갈 때 한마디하고 갔었다. 다음번에 그가 올 때는 강씨 가문과 고전 가문에게 보복이 올 것이라고 했다.만약 이도현이 진짜로 온다면 강씨 가문과 고전 가문에서 누가 이도현을 막을 수 있겠는가?게다가 전에 고전 가문의 어르신도 이도현과 맞설 때 서로 타협하고 양보했으니 대체 그 누가 이도현의 상대가 될 수 있단 말인가?강유란은 아래에 서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더니 이내 굳어진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헛소리 집어치워!”“여봐라! 이것들 당장 쫓아내. 우리 강씨 가문에서는 킬러조직 사람들을 반기지 않거든!”그러자 천마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강 씨네 가주님, 생각 잘하셔야 해요. 진짜로 저희를 쫓을 예정인가요?”강유란이 분노하며 답했다.“꺼져! 돌아가서 혈귀쪽 사람들에게 알려. 앞으로 만약 또 강씨 가문에 찾아온다면, 강씨 가문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하하하…. 아이고 가주님.”천마가 크게 웃어 보였다."장 가주님, 그 당시 남궁 일가의 죽음 잊으셨나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이도현한테 당시 남궁 일가 학살에 가담한 사람들의 목록이 있습니다!""사실은 저희 혈귀 조직의 많은 사람들이 이도현에 의해 살해당했거든요. 유명 조직의 지장보살도 살해당했고, 우리 혈귀 조직의 두 번째 지도자도 살해당했습니다!""게다가 남궁 가문을 학살하고 그 여인을 강제로 죽였을 때, 강씨 가문에서 그 여자한테서 선학신침을 얻게 되었죠? 남궁 가문의 보물, 천지의 보물도 얻었고요!""그때 저희가 그토록 쉽게 남궁 가문을 학살한 것도 여기 강 씨네 공헌이 크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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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지국으로 가는 길, 기화영은 사람을 시켜 한지음을 황성으로 보냈다.한지음이 무술을 할 줄 모르는지라 그녀까지 데리고 지국으로 갈 수는 없었다.한지음을 배웅한 후 기화영과 이도현은 곧장 지국으로 갔고, 동해용팀도 바짝 뒤따르며 동해에서 지국과 가장 가까운 섬으로 향해 진을 준비했다.특수전투기를 타고 갔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빨랐고, 짧은 시간 안에 지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그 시각! 지국 태양성.오니 화산 아래 노구치 가문의 영지,노구치 소토세가 가문에 도착했다.“이 여자 가둬버려! 집안의 다른 남자들이 침범하지 않게 잘 봐둬! 나 나갔다 올 테니까!”노구치 소토세는 서둘러 차에 올라오니 화산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그는 이 일을 노구치 가문의 어르신들에게 알리려 갔다! 어쨌든 이건 중요한 일이니 반드시 보고해야 했으니 말이다.한편, 오민아는 현재까지는 정신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그러나 겁에 질려 얼굴은 창백한 상태였다.이윽고 그녀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이끌려 내려갔다. 어떠한 운명이 그녀를 기다릴지는 그녀도 모르고 있고 말이다.노구치 가문에 들어섰을 때, 노구치 가문의 사람들은 오민아의 미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염국 여자야!!”“너무 이쁜데!”“하룻밤만 같이 즐길 수 있다면 2년을 적게 살아도 난 좋아. 내가 많은 염국 여자와 놀아봤지만, 이렇게 예쁜 건 또 처음 보네!”“흐흐! 이런 여인을 우리더러 놀 수 있게 하겠어?”오민아를 지키고 있던 무사의 이름은 노구치 카메다 였다. 이윽고 그가 진지하게 답했다.“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어디 한번 와서 놀아봐!”“소토세 어르신이 이 여자는 그 누구도 건드리면 안 된다고 했어! 누가 건드리면 그 사람을 죽일 거야!”“이 여자랑 연관된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야! 그러니까 다른 마음 먹지 마. 잘못하다간 큰코다치니까!”“허! 그냥 염국 여자 아니야? 노는 게 왜? 이 여자만 안 죽이면 되지 뭐!”한 무사가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말했다.“그러게! 우리도 염국 여자 많이 놀아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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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카메다 군! 소토세 대장님이 이 여인은 놀면 안 된다며? 그럼 보는 건 괜찮지? 이 여자 바지 좀 벗겨서 진짜 처녀인지만 보려고. 확인되면 그냥 갈게!”그 말을 들은 노구치 카메다가 말했다.“이 여자를 건드리는 것 외에, 다른 거는 소토세 어르신이 말하지 않았어.”“말하지 않은 거면 가능하다는 거네. 그래! 여기서 이 아가씨를 한번 벗겨보자고, 어디 한번 확인 좀 해봐야지!”그 남성은 바로 앞으로 다가서며 오민아의 바지를 내리려 했다.“아…나쁜 놈! 짐승! 저리가…꺼져…하지 말라고…아악…이도현…살려줘…”오민아는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그녀는 죽는 건 겁나진 않지만, 자신의 순결이 더럽혀지는 건 겁이 났다.만약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바지가 벗겨진다면 그건 죽는 것보다 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그녀는 보수적인 사람이다. 그녀에게 있어 자신의 모든 것은 이도현 것이어야만 하고, 몸 또한 이도현만 봤기에 이도현것이라고 생각했다.“하하! 아가씨가 격렬히 버둥대네. 그러면 소녀인지 아가씨인지 어디 한번 볼까! 착하지? 움직이지 마. 오빠가 이따가 맛있는 거 줄게!”그들은 비열하게 웃어 보이며 손으로 오민아의 벨트를 잡은 채 벗기려 했다.이때 갑자기!번개가 번쩍이며 은침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왔다! 은침은 번개처럼 순식간에 지국 남성의 미간에 꽂혔다!“악…”그 남성의 비명과 함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의 짧은 몸에 쏠렸다.“당신 뭐야, 젠장!”“아…당신…”밖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비명과 외마디 비명은 듣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뭔 일이야?”“어떻게 된 일이야!”조금 전까지 오민아를 둘러싸고 강제로 바지를 벗기려던 그 한 무리 지국인들은 그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들이 반응했을 때는 밖의 갈기갈기 찢어진 시체들이 이리저리 멀리 날아갈 때였다.살해된 사람들은 매우 비참하게 죽었고, 온전한 시체는 한 구도 없었다.“누구야! 감히 우리 노구치 가문에서 사람을 죽여?”“빨리…빨리 족장님한테 알려! 큰 적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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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그 시각 오민아는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반가움과 온화함으로 가득 찼다.이도현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녀 눈의 눈물이 떨어졌고, 떨리는 입술과 함께 그의 이름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한참 뒤에야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도…도현 씨…나 지금 꿈꾸는 거 아니지? 진…진짜 왔네? 도현 씨 맞아?”말을 마친 뒤 오민아는 눈물범벅인 얼굴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 미소는 신남과 부드러움으로 섞여 있었다.“도…도현 씨…여기 온 것만으로도 난 됐어요. 나…죽는다 하더라도…행복할 거야. 아쉬울 거도 없을 것이고.”그 시각 이도현의 눈빛에는 씁쓸함이 스쳐 지났다.“오…”그는 무의식적으로 오민아 씨라 부르려 했지만, 왠지 그렇게 부르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오민아 씨 외에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그도 잘 몰랐다. 어쨌든 그가 오민아에 대한 감정은 한지음처럼 그런 느낌은 아니니 말이다. 괜히 친근하게 부르면 오히려 더 오해가 쌓이지 않겠는가!비록 오민아의 몸을 본 적도 있고 그녀의 몸을 스캔까지 했지만 그건 무의식적으로 벌어진 일이다. 그는 일부러 한 게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었고, 이런 오해가 생긴 것 또한 오민아만의 오해이었다..“걱정하지 마요! 제가 데리고 나갈게요!”이도현은 마지막 한마디를 건넸다.이윽고 이도현의 시선은 다시 지국인들에게로 향했고, 그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 찼다!끝없는 분노가 단번에 그의 마음속에서 우르르 타올랐다.하긴! 누구라도 이런 협박을 받으면 화가 날 것이다.조혜영을 구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이어 한지음이 잡히고 아직 집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민아가 잡힌 것이었다.그는 이 고전 무술 가문의 대 세력들이 왜 이렇게 밖에 못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렇게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그의 주변 사람을 잡아가는 건 비겁한 짓 아니겠는가? 설령 잡아간다고 하더라도, 남자를 잡아갈 것이지 여자를 잡아가는 게 무슨 능력이란 말인가?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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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들은 마치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듯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단 한 번의 부채질로, 수백 명의 노구치 가문의 고수들은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고, 조금의 흔적도 남겨지지 않았다.이도현은 그제야 앞으로 나가 오민아의 밧줄을 끊어줬다.그제야 오민아는 자유를 되찾았다 느끼며 바로 이도현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고, 그녀는 이도현의 품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다.“도현 씨!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어! 이…이도…”요 며칠 동안 오민아는 겁에 질린 상태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행여나 잠들면 지국인들에게 해코지를 당할까봐 두려웠으니 말이다.하여 그녀의 정신은 항상 긴장된 상태였고, 이도현을 본 뒤 마침내 긴장된 마음이 풀렸는지 갑자기 기절해 버린것이다. 그녀는 이도현의 품에 쓰러진 채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이도현은 부랴부랴 오민아의 상태를 체크한 뒤,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도현 후배! 너…”이제야 급히 달려온 기화영은 이도현의 품에 안긴 여자를 보며 다급히 물었다.“이분은 괜찮지?”이도현이 머리를 저으며 답했다.“화영 선배! 오민아 씨 잠깐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부탁드릴게요!”“나머지 일은 저한테 맡겨요!”이도현은 말을 마친 뒤 기화영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바로 오민아를 그녀에게 넘겨주었다. 그러고는 바로 뒷모습만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났다.이도현은 연진이가 제공해 준 정보에 따라 바로 노구치 가문의 최종 본거지인 오니 화산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누구야! 꺼지지 못해?”“간덩이가 부었구나. 감히 노구치 가문의 영지로 와? 죽고 싶어 환장했지!”“당장 저 사람을 죽여라!”낭인과 닌자 몇 명이 다짜고짜 이도현을 향해 손을 들었다. 지국 무인들은 다들 내공이 낮은 건 아니었다.그러나 이도현의 눈에는 그들 내공이 볼품없기 그지 없었다. 그가 손에 있는 음양부채를 흔들자, 가는 곳마다 사람이 산산조각이 난 채 검은 숯이 되거나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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