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821 - 챕터 830

852 챕터

제821화 염용의 화염

주먹 하나로 대가 마법사의 공격을 막을 있다는 것은 서준영이 적어도 대가 실력이라는 것이다.간호걸이 미간을 찌푸리며 서준영의 등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저 자식이 거만하게 나대더니 대가였어.’‘그런데 어떻게 가능한 거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저런 괴물이 어떻게 강운시에 나타날 수 있는 거지?’서준영은 용진 무도계의 무도 천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방금 블루스의 공격은 간호걸이라고 해도 절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서준영이 그것을 쉽게 해냈다는 건 그의 실력이 간호걸을 훨씬 초월한다는 것이다.순간 간호걸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설마 저 자식의 말대로 블루스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그럼 나와 우리 칠상문이 정말로 무도계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건가?’간호걸의 걱정은 마침내 짙은 원한과 불만으로 바뀌면서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아무리 대가의 실력이라고 해도 이중계 마법사의 상대는 안 돼.”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제일 충격을 받은 건 기몽현과 주명호였다.기몽현은 줄곧 서준영이 사기꾼이라고 했고 심지어 조금 전에는 서준영이 세미 대가도 아니라고 비웃었다. 그런데 그것은 노홍철 팀장 앞에서 서준영이 직접 본인이 세미 대가가 아니라고 인정하지 않았는가?‘잠깐, 만약 정말 대가라면 확실히 세미 대가가 아닌 건 맞네.’기몽현은 어쩐지 화가 났다. 서준영이 모른 척하며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주명호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자기가 경멸하던 서준영이 대가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는 얼마 전에 해상루에서 서준영에게 한 말을 생각하더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알고 보니 자신이 패자였던 것이다.그와 동시에 블루스는 차가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젊은 나이에 대가라니 대단하군. 저기 뒤에 있는 저 늙은이보다 훨씬 낫군!”말을 마친 블루스는 또다시 두 손으로 허공에 불타는 듯한 거대한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그 주위에 불길이 타올랐다. 이어서 사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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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정말 이겼어요

간호걸도 고개를 끄덕이며 손자의 의견에 동의했다.“소룡이 말이 맞아요. 저 정도의 마법이라면 나도 손을 써서 막아야 하는데 저렇게 손 놓고 있다는 것은 이미 겁에 질려 움직일 수 없다는 거예요.”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기몽현의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 찼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준영을 무시했었지만 지금 간호걸과 간소룡에 비하면 서준영이 훨씬 남자답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녀는 마음속으로 서준영이 무사하길 바랐고 또 블루스를 물리치고 용국 무도계의 체면을 세워주길 바랐다.기몽현이 마음속으로 서준영을 위해 기도할 때 모두 서준영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서준영은 천천히 주먹만 들어 올렸다.“뭐 하는 거야? 설마 주먹으로 블루스의 마법을 상대하겠다는 거야?”간소룡이 충격을 받고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간호걸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흠! 오만하고 무식한 자식, 저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거잖아. 감히 주먹으로 화계 마법을 상대하겠다고? 저렇게 해서 막을 수 있다는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흠!”그때 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영감님, 당신이 보지 못한 것이 이뿐 인것 같아요? 당신은 세상이 얼마나 큰지 모르는 우물 안의 개구리일 뿐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은 평생 그 작디작은 칠상문과 동삼성 무도계에서만 지내게 될 거예요.”“부숴버려!”서준영의 포효와 함께 주먹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폭발해 나왔다. 용호권은 폭풍우와 같이 포효하며 용의 기세로 날아올랐다.서준영이 권법을 휘두르는 순간 모두 황금 용과 황금 호랑이가 서준영의 주위를 맴돌다가 서준영의 주먹에 모여들어 강력한 힘으로 변하더니 허공에서 화염을 뿜고 있는 염용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용호권이 염용이 뿜어내는 화염과 충돌하는 순간 화염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졌다.회의실 내의 테이블과 의자는 순간 불에 타서 잿더미로 되었고 벽에도 균열이 생기며 시커멓게 탔다.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사람들은 서준영의 용호권 기세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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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불만이 있어도 참아

폴의 말을 들은 기몽현은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못 했다.오히려 서준영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 기억이 맞는다면 폴 팀장께서 조금 전에 우리가 한 번만이라도 이기면 승리한 걸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건가요?”폴이 당황하며 눈을 부릅뜨고 서둘러 말했다.“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말아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국제관례에 따라 3판 2승제이고 우리가 2승 했으니,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이긴 거예요. 그러니 당신들은 무조건 우리 조건을 들어줘야 해요.”쿵!그때 회의실 문이 갑자기 열렸고 노홍철이 사람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다.“폴 팀장님, 본인이 한 말도 인정하지 않으실 겁니까? 제가 기억을 되돌려 드릴까요?”“녹음 틀어주세요.”노홍철이 명령하자, 옆에 있던 부하가 휴대폰 버튼을 눌렀고 이어서 폴이 조금 전에 한 말들이 흘러나왔다.확실한 증거였다.그제야 폴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노홍철을 향해 포효했다.“당신들 비열하게 녹음을 한 거야?”노홍철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폴 팀장님, 이건 비열한 것이 아니에요. 저의 그림자 팀은 이번 협상의 보안을 책임져야 하기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M국에 가서 협상한다고 하면 당신들도 이렇게 했을 겁니다. 폴 팀장님, 안 그래요?”폴은 반박할 수 없었는지 콧방귀를 뀌고 손을 흔들었다.“좋아요. 아주 좋아요. 오늘 협상 너무 정말 즐거웠네요. 당신들 모두 기억했으니까 나중에 꼭 다시 봐요.”그러고는 화를 내며 회의실을 나갔다.에릭, 잭슨, 블루스도 그의 뒤를 따라 나갔다.그들이 출입구까지 갔을 때 노홍철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폴 팀장님, 그냥 처음에 얘기했던 조건대로 우리 모두 체면을 지키고 3일 후에 인질 교환합시다.”폴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노홍철을 보다가 시선을 돌려 화가 난 표정으로 서준영을 향해 총을 쏘는 제스처를 취했다.“젊은이, 우리 M국 정보 부서를 건드렸으니 당신은 처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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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무릎 꿇어

간소룡은 자기가 서준영의 위압에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순간 굴욕을 느꼈다. 동삼성 무도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적이 없었으니 어찌 굴욕이 아닐 수가 없었다.“악! 서준영, 너를 죽여 버릴 거야?”간소룡은 온몸의 힘을 모아 서준영의 위압에 저항하려고 목을 뻣뻣이 들고 눈까지 빨개지면서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서준영이 간소룡을 혼내려고 일부러 누르고 있는 것을 보고 옆에서 보고 있던 간호걸이 외쳤다.“젊은이가 너무 무례하네.”말을 마치자마자 간호걸은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대가의 힘을 폭발시켜 서준영을 제압하려 했다.하지만 서준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간호걸을 보며 말했다.“영감님도 무릎 꿇어요!”말이 끝나자마자 간호걸은 어깨에 두 개의 태산이 내리누르는 것을 느끼더니 쿵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바닥은 균열이 생기면서 서준영의 발밑까지 금이 갔다.“악! 이게 왜 이래?”간호걸은 포효하면서 체내의 진기를 모두 동원해서 서준영의 제압에 저항했다.간호걸이 몇 번이고 일어나려고 하자 서준영이 발을 쿵 구르며 외쳤다.“무릎 꿇어!”“무릎 꿇어!”“무릎 꿇어!”그러자 간호걸은 꼼짝 못 하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여러 번 반복하더니 간호걸의 무릎이 부서지고 피가 흘러나왔다.그 광경은 노홍철, 기몽현과 주명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천하의 대가 강자 간호걸이 오늘날 젊디젊은 서준영 앞에 무릎을 꿇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서준영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간호걸과 간소룡을 무시한 채 고개를 돌려 기몽현을 보며 물었다.“기 조사관님, 임무가 끝났으니 저는 이제 가도 되겠죠?”기몽현은 그제야 정신을 가다듬고 대답했다.“아, 네. 그렇게 하세요.”사실 기몽현은 서준영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가득지만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먼저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서준영은 웃으면서 노홍철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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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하연우의 구애자

서준영은 차에서 주명호와 지난 몇 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준영아, 너 그동안 잘 지냈어?”주명호가 웃으며 묻자,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잘 지냈어. 몇 년 전에 데릴사위로 있던 때 제일 비참했어.”“데릴사위?”주명호가 의아해하며 눈을 깜빡였다.그러자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사람들이 말하는 그 데릴사위 맞아. 그때가 나의 인생 중에서 제일 최악이었어. 하지만 그때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가 나를 구해줬고 또 나에게 희망을 줬어. 지금 나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고 있는 거야. 열심히 잘살아 보려고 노력하면서 준성 그룹도 설립한 건데 네가 관심이 있으면 지분을 나눠줄 수 있어.”주명호가 당황했다.“아니야, 괜찮아. 나는 부대 생활이 좋아. 부대야 말로 나에게 딱 맞는 곳이야.”서준영은 반박하지 않았다. 필경 주명호와 같은 다혈질 남자들은 그런 곳이 어울리기 마련이다.“그건 그렇고, 너를 구해준 그 여인은 누구야? 예뻐? 언제 소개시켜 줄 거야?”주명호의 물음에 주명호는 한숨을 쉬며 창밖의 거리를 보며 말했다.“하연우라고 하는데 예쁘고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야. 내 마음속의 태양이지. 그런데 지금 용진에 있어. 내가 1년 이내에 꼭 용진으로 가서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청혼할 거라고 약속했어.”주명호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너의 실력과 지위면 충분하지 않아? 왜 특별히 문제 될 거라도 있어?”서준영이 웃으며 주명호에게 물었다.“너 혹시 용진 하씨 가문 알아?”그의 말에 주명호가 놀라며 말했다.“당연히 알지. 용진 8대 가문 중 하나잖아. 용국의 각계각층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게다가 하씨 가문은...”흥분해서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던 주명호는 갑자기 흠칫하더니 브레이크를 밟고 놀란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하, 하연우? 설마 네가 말한 그 여인이 용진 하씨 가문 딸 하연우라는 거야?”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그래, 맞아.”주명호는 황당해하며 말했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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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손님이 오다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주명호 휴대폰의 드래곤 특수팀 전투력 랭킹을 보았다.남궁시온 전투력 8,400포인트, 325명 사살.엽문범 전투력 7,200포인트, 268명 사살.진전 전투력 6,900포인트, 219명 사살.한윤호 전투력 6,400포인트, 177명 사살.권비용 전투력 6,100포인트, 113명 사살.그중에서 남궁시온이 전투력이 8,400포인트로 제일 높은데 325명을 죽였고 그 뒤에 네 개의 골드 S 표기까지 있었다. 그리고 엽문범, 진전, 한윤호, 권비용은 S 표기가 세 개였다.“여기 S 표기는 무슨 뜻이야?”서준영이 의아해서 묻자 주명호가 설명했다.“그건 실력인데 종합적으로 평가된 도전 난이도야. 최하는 D고 그 위로 C, B, A, S, SS, SSS, SSSS, SSSSS가 있어.”“그럼, S가 다섯 개인 사람이 있어?”서준영의 물음에 주명호는 뭔가 생각난 듯 섬뜩하고 놀란 눈빛으로 목소리까지 낮추며 말했다.“있어. 그런데 특수팀에 감금되었어. 그 자식은 매우 잔인한 살인마야. 가끔 같은 팀원들에게 손찌검해서 가뒀어. 성격도 아주 난폭한데 컨트롤이 안 되는 놈이야. 그래서 보통은 가둬두고 특별한 임무가 있을 때마다 풀어줘.”주명호가 갑자기 서준영을 보며 충고했다.“준영아, 남궁시온도 쉬운 상대 아니야. 내 생각에 가능하면 붙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하하!”서준영이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피하지 않고 찾아오면 상대해 줄 거야.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가만히 있을 건데 그게 아니면 똑같이 상대해 줘야지. 만약 남궁시온이 굳이 나와 붙어보겠다면 실패의 맛을 보게 해줄 거야.”“하지만...”주명호가 뭔가 더 말하려고 할 때 서준영이 갑자기 허리를 세우고 똑바로 앉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미러를 보고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이제야 따라왔네. 조용한 곳을 찾아서 차를 세워. 손님이 왔어.”서준영의 말을 듣고 주명호도 백미러로 뒤를 보자 캐딜락 SUV 한 대가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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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구걸 안 해

’혼자 세 명을?’주명호는 서준영이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며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기몽현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신호가 없었다.폴은 주명호가 전화할 줄 알았다는 듯이 전자제품을 들고 말했다.“미안하지만, 반경 3킬로 이내에서 신호가 안 잡힐 거야. 당신들 오늘 모두 죽었어. 특히 너, 용국의 쓰레기 같은 놈은 오늘 밤에 한 짓에 대한 대가로 목숨을 내놔야 할 거야.”“에릭, 잭슨, 블루스 시간이 없으니 같이 가서 한꺼번에 해결해.”폴은 차가운 말투로 명령을 내리고 돌아서서 옆으로 걸어가서 지켜보았다.에릭, 잭슨, 블루스 세 사람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흉악한 표정으로 앞으로 걸어 나와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용국의 남자, 당신 멋있어. 만약 우리 편이 된다면 폴에게 잘 말해서 당신의 목숨을 살려둘 수 있어. 어때?”에릭이 매혹적인 큰 눈을 깜빡이며 섹시한 입으로 말했다.솔직히 말해서 에릭의 섹시한 몸매는 그야말로 남자라면 한눈에 반할 만했고 심지어 자기의 나라를 배신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서준영은 달랐다.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지 않아요.”그 순간 에릭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입꼬리를 올리더니 금발을 흩날리며 허공에 두 개의 불꽃으로 이루어진 동그라미를 그렸다.“그럼 죽어!”쿵쿵 소리와 함께 두 개의 불꽃 원 안에서 신속하게 두 마리의 활활 타오르는 사자가 나와서 포효하며 서준영을 향해 달려들었다. 화염 사자를 중심으로 반경 백 미터 이내의 모든 것이 빨갛게 달아올랐다.화염은 쏜살같이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는데 주위의 나무들은 모두 순식간에 타버렸다.서준영이 두 마리의 화염 사자를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뭔가를 생각하자 그의 손에 부채 하나가 나타났는데 바로 천지 부채였다.서준영이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면서 두 마리의 화염 사자를 향해 부채를 흔들자 갑자기 천지 부채에서 무시무시한 삼미진화가 나오면서 두 마리의 사자를 순식간에 삼켜버렸다.동시에 삼미진화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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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얼음과 불

두 개의 푸른빛 안에서 갑자기 칼처럼 날카로운 수정들이 나타나더니 잭슨이 포효를 하자 엄청난 속도로 서준영을 향해 날아갔다.허공에는 두 개의 기사 창이 있고 앞에서는 수많은 수정 칼날이 날아갔는데 일반 무도인이었으면 이미 패하고 말았을 것이다.하지만 서준영은 하나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잭슨, 당신이 용국이 수많은 과학 연구 전문가를 죽이고 드래곤 팀의 추적을 다섯 번이나 피해서 도망쳤다고 들었어. 오늘 밤 나를 죽이러 오지 않았으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텐데 불행하게도 당신은 선택을 잘못했어. 다른 사람은 살려줄 가능성이 있지만 당신은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해.”말을 마친 서준영의 몸에서 무서운 기운이 솟구치더니 손을 들어 허공을 잡았는데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천둥의 신이 지상에 내려온 듯 온몸에 무시무시한 천둥의 힘이 휘몰아쳤다.그야말로 마른하늘에 천둥이라고 기운이 비범했다.눈앞에 광경을 보고 있던 주명호, 잭슨, 블루스와 폴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저것이 준영이의 실력인가? 너무 강하다.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까지 성장한 거야?”주명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잭슨도 심각한 표정을 지었는데 서준영의 몸에서 전에 없던 위기감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다.잭슨이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이 손가락으로 잭슨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죽어!”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서준영 손에 있던 흰 천둥이 잭슨을 향해 날아갔다.흰 천둥이 지나가는 곳마다 지면이 붕괴했다.허공에서 날아오던 두 개의 수정으로 된 기사 창과 수많은 칼 같은 수정은 모두 천둥으로 인해 녹아 버렸다.“헉! 안 돼! 젠장!”잭슨이 큰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몸 앞과 머리 위에 두 개의 수정 마법 방패를 만들었지만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천둥의 위력으로 두 개의 수정 마법 방패는 순식간에 붕괴하였다.동시에 잭슨도 천둥에 맞아 온몸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눈코입귀에서 피가 흘러나왔는데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몸에 연기가 나는 상태로 바닥에 쓰러졌다.서준영은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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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내가 당신을 죽인 거 누가 알아?

블루스의 눈에 가벼워 보이는 하얀 기운은 얼음과 불 마법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맹수와 부딪히더니 바로 폭발했다.하늘의 하얀 기운은 거꾸로 뒤집힌 은하수처럼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많은 커다란 주먹으로 변하여 순식간에 얼음과 불 마법의 맹수들을 물리치고는 거침없이 블루스를 향했다.“젠장! 저거 도대체 뭐야?”블루스는 순간 더블 마법사의 침착함과 여유, 그리고 타고난 듯한 고귀함은 온데간데없이 당황해하며 소리쳤다. 그러고는 한 갈래의 푸른빛 원을 그려 수정 독수리를 만들어 등에 타고 서둘러 후퇴했다.동시에 블루스는 계속해서 마법 원을 그려서 얼음 비수, 불덩이, 얼음 총, 불화살 등등의 마법 주문을 발동시켜 쏜살같이 다가오는 새하얀 기운을 막아보려 했다.겨우 새하얀 기운을 뚫어버렸는데 블루스가 반응하기도 전에 흩어진 하얀 기운 사이로 번쩍이는 번개 빛 주먹이 날아왔다.“펑!”그 주먹은 곧바로 블루스 앞에 응집된 마법 방패를 후려쳤다. 다행히도 마법 방패가 두껍고 튼튼했기에 여러 개의 흔적만 남겼다.블루스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정신을 가다듬고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담담하게 웃고 있었다.“그건 무슨 표정이야?”블루스가 의아해서 물었다.서준영의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그의 눈앞에서 천둥 같은 주먹들이 폭풍우처럼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안 돼!”블루스가 경악했다. 이어서 마법의 방패는 수많은 주먹의 공격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더니 마지막에는 아예 사라졌다.블루스가 신속하게 후퇴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다.천둥 주먹은 번개와 같은 속도로 순식간에 블루스의 얼굴을 향했다.“쾅!”폴과 주명호의 믿을 수 없다는 시선 속에서 천둥 주먹은 블루스의 얼굴을 후려쳤다.블루스는 수십 개의 주먹에 맞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바닥에 떨어졌는데 어찌나 무겁게 떨어졌는지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폴은 완전히 굳어버렸다.주명호도 두 눈을 부릅뜨고 마음속으로 흥분하며 외쳤다.‘이렇게 이긴 거야?’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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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미쳤어

서준영의 말과 살의가 솟구치는 두 눈을 보고 폴이 두려움에 울부짖었다.“너, 너 정말 나를 죽이려는 거야?”“그건 당신의 선택에 달렸어.”서준영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폴은 침을 꿀꺽 삼켰더니 서준영이 발을 살짝 들자 잽싸게 일어나 무릎을 꿇고 빌었다.“살려줘. 제발 목숨만 살려줘. 다시는 용국과 용국의 무도인들을 무시하지 않을게. 그러니 제발 목숨만 살려줘...”서준영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폴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진심이 안 보여.”“진심?”폴은 당황하며 푸른 눈을 빠르게 굴리더니 마침내 이를 악물고 말했다.“본사에 연락해서 인질 두 명을 더 풀어주라고 할게.”“부족해!”서준영이 또다시 담담하게 말하면서 폴을 내려다보더니 다시 물었다.“왜, 고귀한 폴 팀장의 목숨값이 겨우 인질 두 명인 거야? 그렇다면 차라리 죽여버리는 좋겠어.”말을 마친 서준영은 손을 들자, 천둥이 치며 무시무시한 파괴력이 솟구쳤다.폴은 겁에 질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외쳤다.“네 명, 네 명이면 되겠어? 더는 내 권한 밖이야. 당신이 나를 죽인다고 방법이 없어.”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냉정한 눈빛으로 폴을 바라보더니 결국에는 손바닥의 천둥을 끄고 말했다.“지금 당장 당신 본사에 연락해.”“알았어.”폴은 곧바로 위성 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고 상대방과 한참 동안 통화하더니 전화를 끊고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나, 나 이제 안전한 거야?”“당연하지.”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뒤에 있는 주명호에게 말했다.“기몽현 씨에게 전화해서 여기 오라고 해.”주명호는 곧바로 기몽현에게 전화했다.“기, 기 조사관님, 지금 사람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오세요. 준영이가 에릭, 잭슨, 블루스는 모두 죽이고 폴을 잡았어요. 그리고 폴이 자기 목숨 대신 인질 네 명을 더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어요.”한편, 기몽현은 노홍철과 한창 인질 교환 절차를 의논하고 있다가 주명호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의 말을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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