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831 - 챕터 840

852 챕터

제831화 모피충

서준영이 이마를 찌푸리고 손을 들어 서지강의 미간을 내리치자 한 갈래의 영기가 서준영의 손바닥을 따라 신속하게 서지강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서지강은 감전된 듯 떨면서 비참한 비명을 질렀는데 얼굴, 목, 팔에까지 있던 검은 기운이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서지강이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뭔가 토해냈다. 그것은 마지막 독충이었는데 나오자마자 검은 연기로 변해서 도망치려 했다.“흠!”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살의가 솟구치는 눈빛으로 손가락을 움직이자 한 가닥의 영기가 비수로 변해서 검은 독충을 관통하고 바닥에 꽂아버렸다.그 검은 독충은 꿈틀거리면서 검은 액체가 흘러나왔는데 비명을 지르다가 말라버렸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탈진한 서지강에게 원기단을 먹였다.원기단을 복용한 후 서지강은 몸속에서 영기가 감돌면서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서준영이 물었다.“어때요?”서지강이 헐떡거리며 대답했다.“좋아졌습니다.”서준영이 다급하게 물었다.“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서지강이 잠시 생각하더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준영의 팔을 붙잡고 외쳤다.“사장님, 조금 전에 약국에 이상한 사람들이 다녀갔어요.”“이상한 사람이요?”서준영이 눈썹을 치켜들며 묻자, 서지강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모자를 써서 얼굴을 잘 보지 못했는데 들어오자마자 사장님이 언제 오시는지 물어봤어요.”서준영이 물었다.“어떻게 대답했어요?”서지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장님이 오늘 저녁에 다른 일이 있어서 들어오시지 않을 수 있다고 했더니 바로 나갔어요.”“그다음에는요?”방금 서지강이 입으로 토해낸 것이 독충이었기에 서준영이 다그쳐 물었다.서지강의 말대로면 그 이상한 사람이 권정용 총장님에게 화염귀독을 내려 화골병을 유발한 묘강 주술에 능한 그 사람이 분명했다.“그 뒤로 저는 약국의 약재를 정리하느라 바빴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안 나요. 그다음은 지금 사장님을 만난 거고요.”서지강이 아직 조금은 아픈 머리를 만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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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서준영과 적아고

눈앞의 거리는 가로수가 언제 꺼졌는지 칠흑같이 어두웠다.순간 무척 거슬리는 소리가 서준영의 귀를 가득 채웠는데 마치 수십만 마리의 쥐가 내는 소리 같았다.그 후 서준영은 길에 수천수만 개의 검은 독충들이 약국을 둘러싸고 서준영을 삼키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독충들이 기어들어 와 그의 발을 타고 온몸을 감싸도록 가만히 있었는데 순식간에 서준영의 몸에는 온통 검은 독충으로 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이어서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이 어둠 속에서 천천히 서준영을 향해 걸어오며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나의 독충은 너를 백골로 만들어 버릴 거야.”“그래?”독충에 둘러싸인 서준영의 태연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한 갈래의 황금빛이 서준영의 몸에서 치솟아 칼처럼 검은 독충을 뚫고 나오면서 서준영 몸에 있던 독충들을 잘랐다. 그러자 독충들은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어둠 속에 서 있던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확실히 실력은 조금 있네.”서준영은 여전히 편안한 자세 그대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1미터 밖에 있는 수많은 독충들은 거의 곁으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것은 서준영의 손가락에 영기로 형성된 황금빛의 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황금빛의 영기 비수는 비록 손가락 길이 정도의 작은 검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검기는 매우 무시무시했다.“당신이 권정용에게 화염귀독을 내려 화골병을 유발한 그 묘강 역술인이야?”서준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묻자, 어둠 속의 사람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내가 맞아.”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황금빛 영기 단검을 돌리며 황금빛을 뿜어냈다. 그리고 그가 매번 앞으로 한 발짝씩 나갈 때마다 독충들은 뒤로 한 발짝씩 물러났다.서준영이 문밖에 나가서야 어둠 속 인물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추악한 얼굴과 온몸에 독 기운이 가득했다. 비록 긴 두루마기로 온몸을 가렸지만, 서준영은 여전히 그의 몸에서 풍기는 악취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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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독충왕

적아고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두 눈에 엄청난 광경이 벌어졌다.황금빛의 영기 단검이 거대한 모피충을 자르는 순간 엄청나게 화려한 황금빛이 폭발했다.그러면서 영기 단검이 신속하게 커지더니 하늘을 자를 듯한 대검으로 변해서 두 사람 크기의 모피충을 반으로 잘랐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모피충은 건물이 무너지듯 한 번에 내려앉아 수많은 작은 독충 사체가 되어버렸다.동시에 한 갈래의 황금빛은 사방으로 분산되더니 그 검기로 주위 반경 10미터 이내의 검은 모피충을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그 광경을 보고 있던 적아고 대사가 미간을 찌푸리고 흉악한 표정으로 웃었다.“너 역시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구나. 그런 실력이어야만 나의 검은 독충의 먹이가 될 자격이 있는 거야.”말을 마친 적아고 대사가 손바닥을 벌리자 검은 독충이 그의 몸속에서 손바닥으로 기어 나와 고개를 쳐들고 주위의 기운을 느꼈다.이어서 적아고가 음흉하게 웃으며 검은 독충을 향해 말했다.“저 자식이 오늘 너의 먹잇감이니 삼켜버려!”검은 독충은 적아고의 말을 듣더니 검은 연기로 변해서 서준영을 삼켜버리려고 돌진했다.그 순간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기를 검에 모아 검은 독충을 잘랐는데 놀랍게도 검이 검은 독충의 몸을 자르는 순간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이 났다.이어서 검은 독충은 추호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서준영을 향했다.“껍데기가 엄청 탄탄하네.”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외치며 기린 걸음으로 자리에서 사라졌다.검은 독충은 먹잇감이 사라지자, 바닥에서 꿈틀거리며 고개를 돌려 시뻘건 눈을 굴리며 멀지 않은 곳이 있는 서준영을 찾아 노려보았다.그의 눈에 서준영의 온몸은 엄청난 황금빛 영기가 가득했고 특히 단전 위치가 영기의 밀집 되어 있었다.이어서 검은 독충은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다시 서준영을 향해 날아갔는데 서준영을 여전히 장검을 휘두르며 기린 걸음으로 피했다.서준영은 검은 독충의 껍질이 황금보다도 더 탄탄하다는 걸 발견했다.“하하, 너의 실력으로는 나의 검은 독충을 죽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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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폭주한 적아고

“잘라!”서준영이 외치자, 손에 있던 평범하던 청동검이 순식간에 찬란한 청색의 빛을 내뿜으며 검은 독충을 잘랐다.적아고는 여전히 음흉한 표정으로 비웃었다.“소용없다니까. 나의 검은 독충은 이제 독충왕으로 그의 껍질은 그 무엇으로든 자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어. 설마 그 구닥다리 검으로 자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자를 수 있을지 없을지는 결과를 보면 알겠네.”그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청색의 검기가 검은 독충을 관통했다.적아고가 뭔가 말을 하려던 때 독충왕 레벨의 검은 독충은 두 조각으로 바닥에 떨어져서 고통을 호소하며 꿈틀거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기를 잃고 시체가 되었다.“어떻게 된 거지? 이럴 수는 없어! 이건 말이 안 돼!”적아고는 충격을 받고 두 눈을 부릅뜬 채로 검은 독충의 사체 앞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 떨리는 손으로 독충의 사체를 들어 올렸다.이건 적아고가 십여 년의 시간을 들여서 키운 독충왕이다. 지금의 독충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독충과 사람을 삼켰는데 서준영의 칼에 두 조각이 났으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적아고는 흉악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더니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검은 독기를 내뿜었다. 그의 몸에서 엄청난 독기를 품은 독충들이 살을 뚫고 나왔다.그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포효했다.“감히 나의 검둥이를 죽여? 너를 부숴버릴 거야!”적아고가 폭주했다. 그는 검은 독충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검은 독충은 그에게 사랑하는 애인이고 아이였다.그 순간 적아고는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귀같이 온몸에 각종 독충들이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수많은 독충들은 적아고의 분노를 느끼고는 서준영을 삼켜버리려고 돌진했다.서준영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마음속으로 큰일 났다고 외쳤다. 왜냐하면 폭주한 역술인은 아주 무서운 존재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몸에는 수만 가지 역겨운 독충들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적아고와 같은 흉악한 역술인의 몸에 있는 그 어떤 독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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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누가 죽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독충들은 적아고 몸에서 뿜어 나오는 검은 독기를 흡수하자 더욱 광포하고 흉악해졌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기린 걸음으로 청동검을 들고 연신 독충들을 자르면서 독충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적아고를 힐끗 보는 순간 서준영이 깨달았다. 적아고가 자기의 몸을 독충들의 용기로 삼아 자신의 피와 살로 독충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정말로 변태가 따로 없었다.적아고는 서준영이 자기의 독충 앞에서 꼼짝 못 하고 피하기만 하는 것을 보고 비웃었다.“강하다며 왜 피하기만 하는 거야? 그 정도 실력이면 이제 곧 독충들의 먹이가 될 거야.”말을 마친 적아고가 손을 흔들자 수많은 독충들은 한데 모여 커다란 손을 형성해 서준영을 덮쳤다.서준영은 허공에서 내려오는 검은 독충으로 만들어진 손바닥을 보고 단호하게 청동검을 휘둘러 잘랐다.그러자 검은 독충 손바닥이 청색 빛에 잘려 시체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시체들은 검은 독기를 흡입하고는 부활해서 또다시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그 광경을 보며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렸다.‘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적아고는 여전히 그 괴이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음침하고 차갑게 웃었다.“너는 나의 독충을 죽일 수 없어. 그러니 용쓰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독충들의 먹이가 되는 게 어때?”말을 마친 적아고의 몸에서 또 한 번 독기가 솟구쳤는데 그 독기는 조금 전보다 더 포악하고 빨랐다.서준영이 연신 피하면서 잘랐지만, 일부 독충들이 그의 방어를 뚫고 날아들어 서준영의 몸을 물었다. 그가 신속하게 독충을 털어냈지만, 상처는 곧바로 시커멓게 변했다.각종 충독은 기회를 만났다는 듯이 상처로부터 피를 타고 서준영의 정맥에 신속하게 침투했고 그 독들이 섞이면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다행히도 서준영이 재빨리 단전의 영기로 독소를 봉인했기 마련이지 아니면 이미 쓰러졌을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준영은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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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청색 뱀 청이

적아고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서준영이 휘두르는 검을 보고는 손을 흔들어 독충으로 방패를 만들어 청색 검을 막아보려 했다.하지만 독충 방패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적아고는 그제야 당황해하며 다급하게 외쳤다.“어떻게 된 거지? 네 몸속의 진기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된 거야? 헉! 몸속에 있던 독소는 또 어디로 사라진 거야? 너 대체 뭐야?”적아고는 서준영의 상태를 보는 순간 미칠 것 같았다.드디어 적아고가 서준영 손가락 사이에서 초록빛을 뿜고 있는 비취 반지를 보며 외쳤다.“그 반지 때문이야?”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빙고! 정답이야.”독충들의 독소는 비취 반지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보약이었다.서준영이 손가락을 튕기자, 비취 반지는 아예 튕겨 나가 허공에서 청색의 작은 뱀으로 변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또 수십 배로 커지면서 십여 미터 길이의 아나콘다로 변해서 서준영의 옆에 자리를 잡고 고개를 기울이며 혀를 뱉어냈다.비록 아나콘다라고 하지만 너무 잘 생겼고 눈의 뒤쪽에는 두 개의 핑크빛 날개 같은 것이 끊임없이 휘젓고 있었는데 마치 잠자리가 날개를 휘젓는 것 같았다.서준영의 마음속으로 순간 이상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설마 암컷인 거야?’하지만 서준영은 백사 전의 허선이 아니었다.청색 뱀은 서준영의 옆에 자리를 틀고 머리로 서준영의 가슴을 비비며 매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이를 본 서준영은 잠시 생각하다가 손을 뻗어 청색 뱀의 머리를 만져주며 웃었다.“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청이야. 지금 여기에서 네가 주역이니 저기 독충들을 모두 삼켜버려!”서준영의 말을 듣고 있던 청이는 몸을 떨더니 신속하게 수많은 독충 속으로 뛰어들어 입을 벌려 독충들을 삼키기 시작했다.적아고는 그 광경을 보고 포효했다.“젠장! 죽어!”적아고가 손을 흔들자, 수많은 독충이 신속하게 청이를 삼켜버리려고 달려들었다.하지만 청이는 그 독충들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 흥분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독충들을 빨아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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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황금누에독충

‘황금누에독충?’서준영은 [구천현술]에 기재된 묘강 자료에서 본 적이 있었다.황금누에독충은 묘강에서도 제일 괴이한 독충술의 일종인데 독사, 지네, 도마뱀, 지렁이, 두꺼비 등 곤충들을 하나의 항아리에 넣어서 밀봉하여 피 터지게 싸우면서 서로 잡아먹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남은 마지막 곤충은 형태와 색깔이 모두 변하게 되는데 누에의 형태에 황금빛을 띤다고 해서 황금누에독충이라고 부른다.보통 황금누에독충에게 물린 사람은 눈, 코, 입, 귀에서 피를 흘리며 극심한 고통으로 죽게 된다.“하하하! 서준영, 넌 이제 죽었어. 황금누에독충에 중독되면 방법이 없거든. 너 나와 같이 지옥으로 가자!”적아고가 흉악한 표정으로 비웃었다.서준영은 화가 치밀어올라 손을 들어 청동검으로 곧바로 적아고의 목을 잘랐다.이어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서준영은 무릎을 꿇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황금누에독충이 발효한 것이다. 서준영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온몸의 피부가 불에 타는 것 같았다.청이가 그 모습을 보더니 신속하게 손가락 길이의 작은 청색 뱀으로 변해서 서준영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화상을 입고 하얀 연기를 났는데 하마터면 뱀 구이가 될 뻔했다.청이는 무서워서 서준영의 주위를 맴돌 뿐 가까이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다급하고 불안했다.서준영이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고 있던 청이가 작은 입을 벌려 서준영 몸의 뜨거운 열기를 쉴 새 없이 빨아들여 황금누에독충의 독소를 모두 빼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서준영은 온몸이 불덩이 같았는데 수천수만 개의 벌레들이 심장을 물어뜯는 것 같았고 또 용암이 오장육부로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지금 그는 단계를 돌파할 때보다 10배는 더 고통스러웠다.“악!”서준영은 고통을 참다못해 드디어 눈이 뒤집히면서 결국 기절했다.옆에서 지켜보던 청이는 화상의 위험을 무릎쓰고 곧바로 서준영의 손가락 사이로 들어가서 입을 벌려 서준영의 손가락을 물어뜯고는 서준영 몸속에 있는 독소를 자기 몸으로 빨아들였다.그 순간 청이 몸이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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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독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안윤아의 말을 듣고 서준영은 황당하다고 생각하며 손을 들어 그녀의 이마에 딱밤을 때리며 말했다.“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가영이도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안윤아는 입을 삐쭉거리더니 억울한 표정으로 외쳤다.“근데 준영 씨 왜 이렇게 된 거야? 놀랐잖아.”서준영은 할 말을 잃고 거울을 들고 자기 얼굴을 몇 번 더 들여다보았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황금누에독충에 관한 자료를 떠올렸다.이런 독에 중독된 사람은 바로 죽이거나 0.1%의 가능성으로 바로 죽지는 않지만 중독자의 온몸이 붉은색으로 된다. 그리고 앞으로 7일 동안 독이 퍼지면서 매일매일 오장육부가 수만 마리 벌레에 갉히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게 된다.그렇게 7일이 되는 날에는 눈, 코, 입, 귀에서 피가 나고 오장육부가 모두 독충에 의해 갉혀서 죽을 것이다.다시 말해서 서준영은 지금 아무도 모르는 이유로 황금누에독충으로 바로 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살날이 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황금누에독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묘강에 가서 그곳의 묘족왕을 찾아 해결 방법을 물어볼 수밖에 없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난 괜찮으니까 모두 나가요. 나 혼자서 조용히 생각을 해봐야겠어요.”“정말 괜찮은 거야?”안윤아가 걱정스럽게 물었다.“괜찮아. 중독되었을 뿐이야. 해결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제야 안윤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가영을 데리고 나갔고 서지강도 뒤따라 일하러 나갔다.혼자 남게 된 서준영은 다시 한번 거울 속의 자기를 들여다보며 의아해했다.‘설마 청이가?’그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서둘러 손가락을 살펴보았는데 비취반지는 청록색이 아니고 붉은색으로 변했다.“어떻게 된 거지? 그럼, 청이가 내 몸의 황금누에독충의 일부를 빨아들인 건가?”서준영이 중얼거리며 영기를 비취반지에 주입해 보았지만, 반지는 봉인을 한 듯이 외부의 영기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준영은 청이를 걱정하면서 신속하게 머릿속으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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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약초 컨퍼런스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죽지 않을 것 같습니다.”경호원이 대답했다.진강오가 얼굴을 가라앉히며 다시 물었다.“적아고 대사님이 사망하신 거 확실해?”경호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했다.“네. 확실합니다. 오늘 아침에 적아고 대사님의 시신을 경찰에서 호송하는 것을 직접 봤습니다.”진강오가 듣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거실을 왔다 갔다 했다.그러더니 갑자기 테이블을 발로 차며 화를 냈다.“젠장! 서준영 그 자식은 왜 안 죽은 거야! 적아고 대사님도 죽이지 못하다니!”옆에 있던 경호원이 연신 땀을 닦으며 말했다.“도련님, 보고드릴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말해!”진강오는 홧김에,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와인을 들이켰다.그러자 경호원이 서둘러 진강오에게 한 잔을 더 따라주며 말했다.“소문에 오늘 밤 준성 그룹이 카이스라 호텔에서 약초 컨퍼런스를 소집하는데 강운시 절반 이상의 약초 상인들을 초청했다고 합니다.”“준성 그룹에서 약초 컨퍼런스를? 주요 내용은 뭐야?”진강오가 미간을 찌푸리며 묻자, 경호원이 서둘러 대답했다.“약재상들과 협력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강운시 4대 약재 거물들도 참석한다고 합니다.”그의 말을 듣자마자 진강오는 바로 알아듣고 차갑게 웃었다.“서준영이 선제공격을 하려는 거야! 강운시 약초 상인들과 연합해서 나의 계획에 대항하려는 건가 본데, 너 당장 애들을 풀어서 진강오도 약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알려. 우리는 카이스라 호텔의 맞은 편에 있는 히스턴 호텔에서 한다고 해. 그리고 시간도 서준영과 똑같은 시간으로 하고, 알았지? 서준영이 초청한 약초 상인은 한 명도 빼지 말고 초청장을 다 돌려. 그리고 진강오의 약초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 용진 진씨 가문과 등지겠다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니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해.”진강오의 말을 듣고 있던 경호원은 즉시 알아채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감탄했다.“도련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되면 그 약초 상인들은 도련님과 서준영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도련님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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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누나의 남자가 될 생각 없어?

강운 드래곤 팀서준영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빨간색 벤츠 GT 차에서 몸매가 섹시하고 배꼽이 드러나는 짧고 가슴만 살짝 감싸는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내렸다. 특히 날씬한 허리와 새하얀 피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리고 하반신은 핫팬츠를 입고 순백의 날씬한 다리에 흰 운동화를 신었는데 섹시한 몸매를 더욱 완벽하게 돋보이게 했다. 게다가 새빨간 포니테일이 제일 눈길을 끌었다.서준영은 그 여인을 보는 순간 얼어붙었다.‘연혜진 씨? 헉!’여자는 쉽게 변한다고 해도 오늘 연혜진의 변화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서준영은 턱을 쓰다듬으며 잠시 생각하더니 연혜진을 살짝 놀려주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화해시키기로 했다.서준영은 순식간에 연혜진의 뒤에 나타나 그녀의 두 눈을 가리고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내가 누군지 맞춰봐요.”여인은 잽싸게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붙잡았는데 행동이 어찌나 빨랐는지 서준영도 깜짝 놀랐다.그는 황급히 뒤로 물러나서 연혜진을 보며 물었다.“미쳤어요?”하지만 연혜진 같은 여인은 두말하지 않고 곧바로 서준영을 발로 찼다.서준영은 서둘러 피하며 사과했다.“알았어요. 장난하지 않을게요. 잘못했어요. 농담한 건데 그렇게 진짜로 받아들이면 어떡해요.”“변태 새끼, 죽고 싶어?”여인은 콧방귀를 뀌고 두 손을 팔괘 모양으로 하더니 서준영을 향해 새하얀 기운을 내뿜었다.서준영이 깜짝 놀라서 피하면서 외쳤다.“연혜진 씨, 잠깐 장난친 걸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요.”하지만 여인이 냉소를 지으며 소리쳤다.“누가 연혜진이라는 거야? 당신 사람 잘못 봤어!”‘사람 잘못 봤다고? 연혜진 씨가 아니라는 거야? 그런데 모습은 분명 연혜진 씨와 똑같이 생겼는데?’여인이 계속해서 팔괘권으로 서준영을 가슴을 내리치려고 할 때 출입구 쪽에서 또 다른 연혜진이 장이준과 함께 달려 나오며 외쳤다.“멈춰!”서준영이 입구에서 달려오는 연혜진을 보고 또 눈앞에서 날카로운 눈빛의 연혜진을 닮은 여인을 보더니 순간 정신이 혼란스러웠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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