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841 - 챕터 850

852 챕터

제841화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서준영은 연혜진의 쌍둥이 언니 연혜윤이 이 정도로 대담하고 솔직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당황했다.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렇게 하면 저한테 무슨 혜택이 있는데요?”연혜윤이 매혹적인 두 눈을 깜박이며 애교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혜택? 당연히 많지. 누나와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쇼핑도 하고 또 누나를 마사지 해줄 수 있지. 그리고 표현이 좋으면 누가가 같이 자줄 수 있어.”“쿵!”연혜진이 테이블을 내리치며 화를 냈다.“연혜윤, 미쳤어? 여기가 어디라고 그런 막말을 해? 정말 뻔뻔해, 내가 다 부끄러워.”연혜윤이 눈썹을 치켜들고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해? 내가 뭘 좋아하든 너랑 상관없잖아. 설마 언니가 되고 싶은 거야? 너 그런 실력 돼?”연혜진은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분노를 참으며 물었다.“됐고, 왜 왔는지 말해.”연혜윤은 연혜진과 싸우기 귀찮아서 말했다.“엄태훈이 호송 차량을 습격한 사건에 관한 상세 내용을 얘기하려고 왔어. 그리고 엄태훈을 죽인 사람도 만나봐야 하고. 대가 엄태훈을 죽인 사람이라면 실력이 대단할 건데 내 남자로 만들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지.”그녀의 말을 들은 장이준은 곧바로 부러움과 걱정이 섞인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연혜윤을 바라보았는데 이처럼 성격이 칼 같고 몸매가 섹시한 여인이 자기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저기, 엄태훈을 죽인 사람을 찾아요?”서준영이 묻자, 연혜윤이 고개를 돌려 매혹적인 미소에 커다란 두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동생은 누구야? 그 사람 알고 있으면 누나에게 알려줄 수 있겠어? 알려주면 내 발을 핥을 기회를 줄게. 어때?”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만약 내가 바로 당신이 찾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연혜윤이 살짝 당황하더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너라고?”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래요. 내가 바로 그 사람이에요. 못 믿겠으면 연혜진 씨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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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더 잘생긴 것 같았다

연혜윤이 떠난 후 연혜진이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다.“서준영 씨, 나는 당신이 그래도 정인군자인 줄 알았는데 결국은 일반 남자들과 같은 여색을 좋아하는 음탕한 사람이네요. 파렴치하고 비열하고 역겨운 인간쓰레기가 여기에도 있었네요.”말을 마친 연혜진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서준영은 잠깐 황당해하더니 옆에 있는 장이준을 보며 물었다.“왜 저렇게 화를 내는 거예요?”장이준이 난감해하며 웃었다.“오해하지 말아요. 혜진 누님은 지금 혜윤 누님에게 화가 난 것을 푸는 거예요. 그런데 조금 전에 두 분의 언행이 보기 안 좋긴 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요.”장이준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하자 서준영은 더 궁금했다.“그게 뭔데요?”“혜윤 누님은 단순한 여자가 아니에요. 누님이 준영 씨에게 만남을 청하는 데는 분명 뭔가 있어요. 그러니 조심해요.”장이준이 경고했다.“그리고 혜윤 누님은 사람을 아주 쉽게 유혹하는 기술이 있어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참 오늘은 무슨 일 때문에 오신 거예요?”장이준이 이어서 묻자, 서준영이 대답했다.“아, 묘강으로 가는 통행증을 받으려고요.”“묘강이요?”묘강이라는 두 글자를 듣는 순간 장이준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준영 씨, 묘강에 가려고요? 거긴 아주 위험한 곳이에요. 거기는 왜 가려는 거예요?”서준영은 선글라스와 마스크 그리고 모자를 벗어 자기의 모습을 드러냈다.장이준이 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외쳤다.“준영 씨, 왜 이렇게 된 거예요?”“어젯밤에 묘강의 역술사와 싸움이 있었는데 그자의 황금누에독충에 중독되었어요. 그래서 묘강에 가서 해독 방법을 찾아야 해요.”서준영이 설명하면서 다시 선글라스, 마스크와 모자를 다시 썼다.장이준은 상황을 이해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잠깐만 기다려요. 제가 지금 바로 통행증 발급해 드릴게요.”5분이 지나자, 장이준이 다시 회의실에 돌아와서 통행증을 서준영에게 건네며 말했다.“이 통행증을 가지고 묘강 근처의 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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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침구를 한다고?

전석민은 서준영과 저녁에 있을 약초 컨퍼런스에 관해서 몇 마디 더 나눈 후, 서준영을 배웅했다.서준영이 약국에 돌아오자, 최수영이 찾아왔다.그녀는 하얀 원피스에 선 모자를 쓰고 하이힐을 신고 핑크색 핸드백을 들었는데 너무나 청순한 이미지였다.그녀는 들어오자마자 웃으며 외쳤다.“서준영 씨.”서준영이 안에서 고개를 내밀고 최수영의 모습을 보고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지금 어디 여행을 가는 거야? 아니면 누구 마중을 가는 거야?”최수영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이건 내가 생활을 대하는 태도야.”말을 마치고 그녀는 서준영의 팔을 잡았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날카로운 시선이 그를 죽일 것만 같았다.“준영 씨, 왜 또 그 여우 같은 여자랑 붙어 있는 거야?”안윤아가 씩씩거리며 뒤에서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고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서준영은 서둘러 최수영의 손을 풀고 말했다.“행동 조심해. 이미지에 안 좋아.”최수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득의양양해서 안윤아를 보며 물었다.“꼬마야, 너 준영 씨와 사이가 좋아?”“당연하지! 준영 씨는 내 거야! 아무도 빼앗을 수 없어!”안윤아가 작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그러자 최수영은 웃으며 난감해하는 서준영을 보며 속삭였다.“준영 씨, 간이 부었어? 감히 내 친구 연우 몰래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조심해. 내가 연우에게 다 말할 수도 있어.”그녀의 말에 서준영은 다급하게 설명했다.“절대 연우 씨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 나는 윤아 씨는 그냥 동생이야.”최수영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준영 씨는 동생으로 생각해도 저 친구는 오빠로 생각하지 않을 텐데? 내가 보기에 안윤아 씨는 준영 씨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준영은 어이가 없었다.안윤아는 최수영과 서준영이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뛰어와 최수영을 밀치며 외쳤다.“당장 나가. 당신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최수영은 화를 내지 않고 웃었다.“꼬마야, 나는 준영 씨와 할 얘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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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큰 문제인가?

“아픈 것이 싫으면 한약을 처방해 줄 테니 사흘만 먹으면 다 나을 거야.”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최수영이 자기를 유혹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말했다.‘설마, 내가 잘생겨서 그러는 건가?’최수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큰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한약? 쓰지 않아? 난 한약은 좋아하지 않아.”서준영은 어이가 없었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으면 어떡하겠다는 거야?’“그럼 그냥 아프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침술과 한약 처방뿐이야.”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러자 최수영이 서둘러 웃으며 턱을 쳐들고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준영 씨, 성격이 왜 그렇게 급해. 한의사들은 마사지도 하잖아. 그러니 마사지로 치료해줘.”서준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최수영을 보며 말했다.“아는 거 많네. 다 찾아보고 온 거야?”“하하, 당연하지. 어떻게 마사지는 저기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거야?”최수영은 요염한 눈빛으로 웃으며 물었는데 넘어가지 않을 남자가 없을 것이다.그녀의 두 눈과 미소는 너무나 매혹적이었지만, 다행히 서준영은 굳센 의지로 심호흡하고 말했다.“그래.”말을 마친 서준영이 앞장서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자, 최수영도 작은 발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방에 들어가자마자 최수영이 물었다.“나 누울까? 앉을까?”“다 돼.”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하고 돌아서자 최수영은 이미 침대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행동 하나는 빠르네.’그런데 최수영의 몸매는 역시 최상급이었다. 볼록한 엉덩이와 길고 가느다란 다리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씬한 허리에 엎드려서 변형된 풍만한 가슴은 엄청 탄력이 좋아 보였다.“나 치마를 조금 벗어야 해?”최수영이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고 웃으며 물었다.서준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어깨끈만 살짝 아래로 내리면 돼.”최수영은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고 어깨끈을 가슴까지 내렸는데 순간 새하얗고 풍만한 자본이 하마터면 모두 드러날 뻔했다.다행히 서준영이 최수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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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너무 시원하다

최수연이 웃으며 말했다.“오늘 온 목적 중 하나인데 어때? 관심 있어?”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준성 그룹이 내 것이긴 하지만, 사실 난 직접 관리하지 않아. 협력하고 싶으면 임현우를 찾아가. 임현우가 그룹의 모든 사무를 보고 있으니까.”“대표인 준영 씨가 동의 안 하면 임현우 씨도 감히 결정 못 할 거잖아. 그리고 이번에는 용진 최씨 가문의 협력 제안인데 임현우가 결정할 수 있어?”최수영이 미소를 지으며 여전히 매혹적인 표정으로 물었다.서준영은 마사지하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오늘 밤, 나 카이스라 호텔에서 약초 컨퍼런스를 열 건데 정말로 나와 협력하고 싶으면 와.”“오케이!”최수영이 웃으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앉더니 예쁜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준영 씨, 여자 친구를 한 명 더 사귀고 싶지 않아? 준영 씨만 원한다면 내가 애인이 되어줄게. 지금 바로 원한다면 이 침대에서 해도 돼.”서준영은 사람을 녹여버릴 듯 불처럼 뜨거운 최수영을 보며 당황했다.게다가 그녀의 치마가 가슴까지 내린 상황에서 벌떡 잽싸게 일어나는 바람에 풍만한 가슴이 당장이라도 튕겨 나올 듯했다.‘이 여자,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정말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뭐야?”서준영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마음속의 불씨를 억제하고 말했다.“최수영 씨, 마사지는 끝났어. 앞에 카운터 가서 비용 정산해.”서준영이 자기의 질문을 피해도 최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준영 씨, 나 당신이 좋아. 당신만 원한다면 우리 최씨 가문의 성을 서씨로 바꿀 의향도 있으니 잘 생각해 봐.”최수영은 그렇게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갔다. 서준영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최수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저 여자,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지?’서준영은 머리를 흔들며 로비로 돌아오자, 최수영은 진료비를 정산하고 서준영을 향해 손을 저으며 웃었다.“준영 씨, 솜씨가 정말 대단해. 너무 시원해졌어. 다음에 또 올게. 그리고 오후 2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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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묘강 흑목파

그때 마침 나서진의 전화가 걸려 왔다.“나 팀장님, 알아봤어요?”나서진이 대답했다.“네, 찾았어요. 시간이 되시면 저희 그림자 팀으로 오실 수 있어요?”“네. 지금 바로 갈게요.”서준영은 대답하고 바로 전화를 끊고 택시를 타고 강운시 그림자 팀으로 갔다.나서진을 만나서 두 사람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그림자 팀의 영안실로 향했다.영안실에는 어젯밤에 서준영을 습격한 역술가의 시체가 있었는데 이미 썩어서 엉망이었다.나서진이 자료를 서준영에게 건넸다.“신분을 확인했는데 적아고라고 합니다. 묘강에서 흑묘족의 사악한 의사인데 며칠 전에 아무도 몰래 강운시에 들어왔어요.”“진강오의 사람이죠?”서준영이 되묻자, 나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하지만 진강오가 일을 어찌나 깔끔하게 처리했는데 적아고를 강운시로 데리고 온 사람들이 모두 죽었어요. 워낙 묘강의 역술가를 사적으로 몰래 데리고 온 것만으로도 진강오의 죄는 확실한데 지금은 증거가 없어서 방법이 없어요.”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었다.“또 다른 건 없어요?”“여기를 봐요.”나서진이 서준영에게 적아고의 왼쪽 팔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검은 눈처럼 생긴 문신이 있었고 보기만 해도 사악한데 눈 안쪽의 안구에는 하나의 둥근 벌레처럼 보이는 특이한 부호가 새겨져 있었다.그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문신이었다.“이건 뭐예요?”서준영이 묻자, 나서진이 설명했다.“우리가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묘강 경내의 흑목파라는 사악한 조직이에요. 그들은 전문 묘강 경내에서 종족의 규칙을 어긴 묘족이나 역술사 그리고 전문적으로 독충을 배양하는 역술사들을 모집한다고 해요.”“흑목파요?”서준영이 얼굴을 찡그렸는데 이름만 들어도 정상적인 조직이 아닌 것 같았다.“맞아요. 흑목파는 묘강 경내에서 엄청 강력한 조직이에요. 묘강의 주요 종족과의 관계도 아주 특별해요.”“어떻게 특별한데요?”서준영이 서둘러 묻자, 나서진이 설명했다.“흑목파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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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흑묘족의 왕

나서진이 웃으며 말했다.“10년 전 묘강의 흑묘족에 제왕의 경지 실력을 갖춘 묘족왕이 있었어요. 그는 묘강의 여러 묘족들을 모두 통합하려는 야망으로 다른 묘족들을 협박해서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모두 흑묘족에 복종하도록 강요했어요. 그리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많이 죽여서 묘강 내부 전쟁이 계속되었죠. 그러다가 홍묘족과 백묘족의 족장이 부하를 보내 드래곤 팀의 도움을 요청했어요. 드래곤 팀의 일곱 명의 장로는 밤낮으로 고민하다가 결국 두 명의 제왕의 경지 강자를 묘강으로 보내서 흑묘족의 폭행을 진압하기로 했어요.”“제왕의 경지 강자 두 명이 팀을 거느리고 갔다고요?”서준영은 흑묘족 제왕의 경지의 묘족왕을 진압하는데 두 명의 제왕의 경지 드래곤 팀원이 출동했다는 말에 놀라웠다.“그래요. 두 제왕의 경지 강자는 팀을 거느리고 묘족왕과 충격적인 전투를 벌였는데 결국 묘족왕을 제압하기 위해 제왕의 경지 강자 한 명이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했어요. 그 묘족왕은 지금도 드래곤 팀의 구명 지하감옥에 갇혀있어요. 그때 전투는 정말로 시대를 초월한 전투였는데 전투가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반경 50마일 이내에는 지금도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말하는 동안에도 나서진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흑묘족의 묘왕은 묘강 역사상에서 제일 강력한 역술사라고 할 수 있어요. 그가 키운 독충은 모두 독충왕이었는데 그중에서 세 마리는 심지어 황제급 독충이었어요. 그 세 마리 황제급 독충 때문에 우리 드래곤 팀 제왕의 경지 강자도 희생한 거예요. 그때 독충의 독이 외부에 새어 나가면 묘강 전체를 전복시킬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배가 그 세 마리 황제급 독충을 죽이기 위해서 결국 자신의 목숨을 불사른 거예요. 지금까지 묘관진의 중심에 그 제왕의 경지 강자의 동상이 있는데 묘강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숭배하고 있어요. 그 선배가 아니었으면 묘강 경내 묘족 문화의 전통과 독충술이 완전히 사라졌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여기까지 들은 서준영은 이해가 되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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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죽고 싶어?

“소원 누나.”서준영이 불렀다.이소원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황급히 고개를 돌려 입구를 보았는데 서준영인 걸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준영아, 돌아왔구나.”“무슨 일로 저를 찾아요?”서준영이 두 손을 주머니 넣고 다가가서 물었다.이소원은 에코 백에서 뭔가를 꺼내 서준영에게 건네며 말했다.“네가 좋아하는 돼지갈비찜을 만들었는데 너를 주려고 가져왔어.”서준영은 어렸을 때부터 누나라고 생각해 온 이소원에게서 가족의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고마워요. 우리 들어가서 같이 먹어요.”서준영이 도시락을 받아 들고 기쁨에 겨워 이소원을 데리고 뒤쪽으로 갔다.도시락을 열자 곧바로 맛있는 냄새가 퍼져 나왔다.서준영은 참지 못하고 서둘러 갈비 한 개를 입에 넣는 순간 너무 맛있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했다.“소원 누나, 솜씨가 대단한데요. 갈비 엄청 맛있어요. 누나와 결혼하는 사람은 평생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을 테니 복이 터지는 거네요.그의 말에 이소원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천천히 먹어. 부족하면 내일 또 해줄게.”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누나도 드세요.”이소원도 웃으며 답했다.“난 이미 먹었어.”“그럼 사양하지 않고 먹을게요.”서준영은 갈비찜이 집밥 같아서 너무 좋았다.반나절 후, 서준영이 배가 불렀는지 트림을 하자, 이소원이 깔깔 웃으며 말했다.“너 배만 부르면 트림하는 거 어릴 때랑 똑같구나.”서준영이 코를 비비며 웃었다.“소원 누나, 갈비찜 말고 다른 일은 없어요?”그 말을 듣고 이소원은 살짝 당황하더니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없어. 네가 잘 먹는 걸 봤으니 난 이제 돌아갈게.”말하면서 그녀는 도시락을 정리하고 떠났다.서준영은 이소원을 입구까지 바라주고 손을 흔들며 떠나는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봤다.그때 서지강이 가까이 다가와서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사장님, 제가 보기에 소원 누님한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요.”“지강 씨도 그렇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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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불을 꺼줘

도둑놈의 협박에 이소원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달아올랐다.도둑놈은 주변의 승객들은 아예 무시하고 대담하게 주머니에서 접이식 칼을 꺼내 휘둘렀다.오랫동안 도둑 생활을 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대다수의 사람은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 봐 모르는 척하는 편이다. 필경 모두 자신의 가정이 있기에 도둑 같은 사악한 놈들을 건드려서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누구나 도둑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의 일을 방해하면 복수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때문에 주변 승객들은 모두 시선을 피하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볼 뿐 이소원이 처한 상황에 대해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어쨌든 자신의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었기에 본인과 상관없는 사람을 위해 끼어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도둑의 공범도 분명 버스 안에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도둑은 흉악한 표정으로 이소원을 노려보다가 이소원이 예쁘고 몸매도 좋은 것을 보고는 음흉한 생각을 하며 음란하게 웃었다.“어머, 그러고 보니 아주 미인이네. 이봐, 그렇게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어? 마침, 이 오빠가 굶어서 온몸이 활활 타오르는데 그 정의감으로 이 오빠의 불을 꺼주는 건 어때?”이소원은 겁에 질려 뒤로 두 걸음 후퇴하면서 얼굴을 찌푸리고 외쳤다.“나쁜 놈들 뭘 하려는 거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시퍼런 대낮에 또 무슨 나쁜 짓을 하려는 거야?”“맞아. 바로 대낮에 너랑 섹스하려는 거야. 감히 내 일을 망쳐서 돈을 벌지 못하게 했으니, 굶어서 타오르는 나의 욕정을 꺼줘야 하지 않겠어?”도둑은 주변 승객들을 아예 무시하고 소리쳤다.“당신, 미쳤어. 지금은 법치 사회야. 감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면 바로 경찰을 불러서 체포되게 할 거야!”이소원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서준영은 그녀 뒤에 멀지 않은 곳에서 버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까지 다 보고 있었다.특히 덩치가 있는 남자들까지 모르는 체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수치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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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죽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해줄게

도둑의 흉악한 모습에 이소원은 겁을 먹고 뒤로 후퇴하면서 외쳤다.“당신, 지금 뭐 하려는 거야?”“흠흠, 뭘 할 것 같아? 오늘 나의 재물 운을 망쳤으니 내 속에 있는 불을 꺼줘야 하지 않겠어?”그는 코를 만지며 사악한 표정으로 이소원의 몸매를 훑어보았다.“그 몸매, 그 피부, 그리고 그 얼굴로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분명 대박 날 거야.”그는 말하면서 음흉하게 웃으며 이소원을 향해 다가가면서 두 눈은 줄곧 이소원의 볼륨이 넘치는 몸매를 계속 아래위로 스캔했다.그의 얼굴에는 온통 보는 사람을 역겹게 만드는 음란하고 더러운 미소가 가득했다.“꺼져, 꺼지라고!”이소원이 겁에 질려 뒤로 후퇴했는데 그녀의 등과 둥근 엉덩이가 넓은 가슴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마침, 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이소원의 뒤에서 들려왔다.“시퍼런 대낮에 선량한 여자를 성추행하는 거야? 그러다가 너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바로 서준영이었다. 뒤에서 넓은 가슴으로 이소원을 구해준 것도 서준이었다.이소원이 고개를 들어 아주 익숙한 얼굴의 소유자가 차가운 눈빛으로 도둑놈을 노려보며 비난하는 것을 보았다.“준영아, 언제부터 날 따라온 거야?”이소원이 호기심에 물었다.서준영은 고개를 숙여 앞에 있는 이소원을 보며 웃었다.“누나의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따라왔어요. 그런데 누나가 전혀 모르던데요.”이소원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어색하게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침묵했다.서준영은 이소원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말했다.“누나 얘기는 조금 있다가 얘기해줘요. 나의 누나에게 무례한 짓을 한 저 자식부터 해결할게요,”‘너의 누나?’이소원은 순간 얼굴이 붉어지더니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반대편에 있던 도둑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소원과 서준영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화가 치밀었다.“젠장! 넌 또 뭐야? 아무리 미녀를 구하는 영웅이 되고 싶어도 주제를 알고 덤벼야지. 그렇게 나대다가 이 칼에 죽을 수도 있어.”그가 말하고 있을 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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