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801 - Chapter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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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뒤에 가서 앉아요

조명호의 한 마디에 총을 든 몇 명의 병사가 다가와서 서준영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그러자 서준영이 얼굴을 가라앉히며 냉정하게 말했다.“주명호, 나를 모르는 체하는 건 이해하지만 나 확실히 오늘 밤 임무를 수행하러 왔어. 믿지 못하겠으면 기몽현 씨에게 물어봐.”“너 기 조사관님을 어떻게 알아?”주명호는 서준영에게서 기몽현 세 글자를 듣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너 스파이야?”주명호가 소리를 지르자, 옆에 있던 몇 명의 기관총을 든 병사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서준영을 조준했다.순식간에 서준영의 얼굴과 몸에 온통 붉은 점으로 뒤덮였다.서준영이 조금만 움직여도 무차별 총격으로 온몸이 벌집으로 될 것이다.“진작에 너와 같은 자본가들이 나쁜 놈인 줄 알았어. 서준영 너 변했어.”주명호가 외쳤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설명했다.“내가 말했잖아. 난 임무를 수행하러 온 거라고 못 믿겠으면 기몽현 씨에게 물어보라니까.”말하면서 서준영이 앞으로 움직이려고 하자 주명호가 소리쳤다.“움직이지 마, 수시로 사격할 수 있어. 내가 알아서 물어볼 거니까 신경 꺼.”주명호는 차갑게 말하고 휴대폰을 꺼내서 기몽현에게 전화해서 물었다.“기 조사관님, 여기 지금 한 사람이 오늘 밤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고 하는데요.”기몽현은 이미 호텔 안에서 준비하고 있었다.“누구예요?”“서준영이라고 합니다.”주명호는 말하면서 경각성을 멈추지 않았다.“정말 왔다고? 들여보내요.”기몽현은 귀찮은 듯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주명호는 서준영이 정말로 오늘 밤 임무를 수행하러 왔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그는 하는 수 없이 부하들에게 손짓을 하자 병사들이 모두 총을 내리고 철수했다.주명호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다.“정말 임무 수행하러 온 거였어? 그런데 오늘 밤에 M국의 정보기관과 인질 교환을 할 거여서 현장에 모두 총기를 든 병사는 물론이고 무도계의 고수들이 모일 텐데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여기에는 뭐 하러 온 거야?”서준영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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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2화 돌팔이일 뿐이야.

기몽현의 말을 들은 주명호의 입꼬리가 무의식적으로 올라가더니 경멸이 가득 찬 눈빛으로 비웃었다.‘역시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러니까 앉을 자리도 준비하지 않았다.기몽현 옆에 앉아 있던 두 남자도 의자 가지러 가는 서준영의 모습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저 사람은 누구지?’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는데 기몽현의 태도를 보고 중요한 사람은 아니고 단 오늘 협상하는 것을 구경하려는 줄 알았다.서준영은 하는 수 없이 스스로 의자를 가져다 기몽현과 주명호 등 네 사람 뒤에 앉았다.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몽현의 오른쪽에 앉은 두 남자를 관찰하기 시작했다.왜냐하면 입구에 들어서면서 서준영은 그들에게서 있을 듯 없을 듯한 살의를 느꼈는데 그건 보통 무도인이 아니라 수백 번의 전투 경험에서 나오는 그런 기운으로 포악하고 위압적이었다. 마치 아주 포악한 무도를 연마한 듯싶었다.서준영이 그들을 관찰할 때 20대 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눈썹을 치켜올리고 서준영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우리한테 관심이 많나 봐요?”서준영이 난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죄송합니다.”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시선을 돌렸다.기몽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서로 소개해 드릴게요.”말하면서 기몽현은 우선 오른쪽에 있는 두 남자를 가리켰다.“여기 두 분은 현문 칠상문의 간호걸 문주님과 아드님 간소룡이에요. 간 문주님은 동삼성 현문의 선배 중에서 명성이 제일 높고 실력도 제일 막강한 대가 최고 경지이자 칠상권으로 유명해요. 그리고 아드님도 청출어람으로 동삼성 무도계의 젊은이 중에서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추었는데 연속 세 번 동삼성 무도계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고 24세에 대가 강자가 될 거라고 합니다. 언제가 제왕의 경지에 있는 강자도 간소룡 씨를 보고 제왕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동삼성의 무도계를 통일할 거라고 했어요.”소개가 끝나자 간소룡은 자부심에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역시 오늘 강자들만 모였네. 두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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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정보 4팀

기몽현은 지난번 그림자 팀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서준영을 무당이라고 생각했다.“무당이요?”주명호가 미간을 찌푸렸다.간호걸과 간소룡도 서준영을 곁눈질했는데 그들도 서준영이 무당이라는 말에 놀랐다.서준영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스스로 자기소개를 했다.“기 조사관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점을 보고 주술을 하고 악령을 쫓아주는 무당입니다. 오늘도 그냥 자릿수를 채우고 구경하러 온 것이니 모두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서준영의 자기소개를 듣더니 간소룡은 콧방귀를 끼며 경멸을 표했고 간호걸은 눈을 지그시 감고 조금 후에 있을 회담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었다.주명호는 때를 만났다는 듯이 차갑게 비웃었다.“준영아, 몇 년 못 본 사이에 네가 점을 치고 퇴마를 하는 무당이 되었을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 했어.”서준영이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생각지 못한 일은 아직 많아.”주명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서준영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게 무슨 뜻이야?”“아무 뜻도 없어. 다만 사람을 판단할 때 겉모습만 보지 말고 또 본인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남을 보지 말라는 뜻이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사람이 평생 성공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서준영이 태연하고 침착하게 말했다.“퍽!”주명호가 의자 손잡이를 내리치며 외쳤다.“왜? 설마 너 서준영이 출세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하하하, 자기 주제도 모르고 어디서 나대는 거야?”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기몽현이 제지했다.“그만 해요. 주 중위님, 그런 사람과 더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좀 있으면 협상이니 집중해 주세요.”주명호는 코웃음을 치며 서준영을 노려보던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끄덕였다.“기 조사관님 말씀이 맞습니다.”회의실은 다시 조용해졌다.그때 간소룡이 물었다.“기 조사관님, 이번 협상에 M국 정보 4팀이 오는 거죠?”기몽현이 얼굴을 가라앉히고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정보 4팀이에요.”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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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오너 외 상대가 없다

잭슨이 용국 경내에서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기몽현은 자세히 알고 있다. 그림자 팀은 잭슨에 대해 많은 정보를 수집한 후 드래곤 팀에 제공하여 잭슨을 추적하게 하였는데 결과는 실패하였다.간소룡이 한 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턱을 받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잭슨, 흠! 오늘 밤 여기에 오기만 하면 죽일 겁니다.”기몽현이 간소룡을 보며 흥분해서 물었다.“자신이 있어요?”간소룡이 자신만만해하며 웃었다.“별거 아니에요. 드래곤 팀이 못 죽였다고 해서 잭슨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오늘 잭슨이 어떻게 죽는지 제대로 보여드릴게요.”기몽현은 간소룡이 드래곤 팀의 실력을 부정하자 마음속으로 불쾌해하며 미간을 찌푸렸지만 어찌됐든 잭슨을 죽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기에 아무 말도 못 했다.간소룡은 동삼성의 무도 천재이고 실력도 막강하기에 확실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었다.때문에 기몽현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소룡 씨의 공로를 꼭 상급에 보고할게요.”“잭슨을 죽이는 것이 큰 일도 아니고 사소한 일이니 그럴 필요 없어요.”간소룡은 고개를 돌려 기몽현을 보더니 자신만만한 얼굴로 물었다.“다만 기 조사관님께서 함께 식사할 기회를 주시면 됩니다. 가능하실까요?”기몽현이 잠깐 당황하더니 곧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말했다.“당연하죠.”기몽현은 간소룡의 목적이 자기라는 걸 알고 본인의 매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기뻐했다.반면 주명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주먹을 꼭 쥐였는데 그런 표정 변화는 뒤에 앉아 있는 서준영에게 모두 포착되었다.‘주명호가 기몽현 씨를 좋아했어? 그리고 잭슨이라고? 다섯 번이나 드래곤 팀의 추격에서 도망쳤다는 건 실력이 있다는 건데... 뭐 어찌 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 신경 쓰지 말자.’서준영은 손을 머리 뒤에 얹고 눈을 감았는데 시간이 빨리 흘러 협상이 끝나고 집에 가서 꿀잠을 자고 싶었다.기몽현이 갑자기 눈을 감고 있는 간호걸을 보며 정중하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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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화 이게 바로 마법이야.

기몽현은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자연스럽게 다시 자리에 앉았다.네 사람 중 안경을 쓰고 키가 크며 파란 눈을 가진 남자가 기몽현의 맞은편에 앉았는데 이번 협상의 리더인 것 같았다.그의 왼쪽에는 몸매가 섹시한 여자가 앉았는데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몽현을 노려보고 있었다.그리고 오른쪽에는 다른 한 명의 젊은 백인 남자가 앉았는데 왼쪽 얼굴에 독전갈과 검은 별 문신이 보였고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바로 이 남자가 기몽현과 간소룡이 조금 전에 얘기했던 드래곤 팀에게 다섯 번이나 쫓겼지만 매번 탈출을 성공했다는 잭슨이라는 남자였다.그때 잭슨이 사악한 눈빛으로 기몽현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아주 더럽고 비열한 행동을 하였다.기몽현은 그 모습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협상이 더 중요했기에 억지로 참았다.잭슨의 오른쪽에는 백발의 노인이 앉았는데 바로 M국의 정보 4팀에서 보낸 대가 실력의 고수였다.간단한 인사말이 오간 다음 서로 소개했다.서준영도 그제야 맞은편의 네 사람 중 여자는 에릭이고 리더는 폴이라고 하고 노인은 블루스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잭슨이었다.“시작하죠.”기몽현이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옆에 있던 주명호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전에 사악한 행동을 했던 잭슨을 가리키며 도발적으로 말했다.“잠깐만! 협상 시작하기 전에 우리 먼저 겨뤄보는 건 어떨까요?”잭슨은 자리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주명호를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뭐라고요? 죽고 싶어요?”“죽어!”주명호는 한마디 하고 앞으로 달려 나가 잭슨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그는 잭슨이 기몽현을 무례하게 대한 것이 화가 났는데 이번 기회에 잭슨을 죽여서 기몽현에게 자기 능력을 보여주고 관심을 받고 싶었다.기몽현은 상황을 보고 곧바로 외쳤다.“주 중위님, 그만해요!”하지만 주명호의 공격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맞은편 M국 정보 4팀의 네 명의 표정은 담담하고 도발적이었는데 마치 주명호의 공격 따위는 대수롭지 않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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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상대가 안 돼

기몽현은 이제 막을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간호걸에게 물었다.“간 문주님, 주 중위가 잭슨을 이길 수 있을까요?”간호걸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저도 확신은 못 하겠어요.”그의 말에 기몽현은 예쁜 얼굴을 찌푸리며 걱정했다.뒤쪽에 앉아 있던 서준영은 여전히 팔에 머리를 얹고 고개를 저었다.“주명호는 잭슨의 상대가 안 돼요.”순간 기몽현, 간호걸과 간소룡이 고개를 돌려 분노에 찬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서준영 씨, 끼어들지 말고 조용히 있어요.”기몽현이 외쳤다.‘대체 누구 편인 거야?’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주명호가 잭슨의 상대가 아니라는 말에 모두 분노했다.‘괘씸한 놈!’기몽현은 순간 서준영이 상대방 사람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간소룡도 콧방귀를 뀌었는데 그는 서준영처럼 자기편을 무시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간호걸은 미간을 찌푸리고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유독 사실을 말한 서준영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그들의 반응이 한심했다.주명호는 비록 세미 대가의 실력이긴 하지만 잭슨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게다가 다섯 번이나 드래곤 팀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갔다는 것은 그의 실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더 중요한 것은 잭슨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명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잭슨이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잭슨은 본인의 영기를 아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서방의 마법이 확실히 굉장한 것 같았다.주명호도 서준영의 말을 듣고는 분노하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외쳤다.“서준영, 잭슨을 해결하고 다음은 네 차례야!”잭슨은 오히려 서준영이 마음에 들어서 외쳤다.“당신 마음에 들어요. 역시 보는 눈이 있다니까. 있다가 협상이 결렬되어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살려줄게요.”“흠! 나를 먼저 이기고 말해!”주명호가 금색 기운을 내뿜으며 분노했다. 그의 뒤에 있는 사나운 호랑이 실루엣은 엄청나게 난폭했다.포효소리와 함께 주명호는 잭슨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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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별거 아니네

주명호가 곤경에 처하는 것을 바라보며 잭슨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양측의 분위기에 묘한 변화가 일어났다.주명호도 자기가 이 정도로 당할 줄을 몰랐기에 굴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잭슨이 그린 여섯 개의 파란 원에서 나오는 수많은 수정들은 정말 감당하기 어려웠다.“젠장!”주명호는 점점 힘들어하더니 결국 포효하며 몸에서 무시무시한 금빛을 내뿜었는데 몸의 표면에 금색의 보호막을 형성하여 앞으로 나아가서는 잭슨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주명호는 수정들이 보호막을 찌르는 것은 아예 무시하고 마지막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이다. 수정 하나하나가 주명호 표면의 금빛 보호막을 찌르면서 결국 금이 가기 시작했고 수정들이 끊임없이 날아오면서 점점 더 많은 균열이 생길 때 주명호의 주먹도 곧 잭슨의 머리에 닿으려고 했다.주명호가 기뻐하며 외쳤다.“됐어!”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던 잭슨이 그때 고개를 돌리며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당신 죽었어.”말이 끝나자마자 주명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잭슨은 손을 들어 허공의 여섯 개 파란빛을 잡아 비틀었다. 그러자 순간 여섯 개의 파란빛이 회전하다가 하나의 커다란 파린빛으로 합치더니 그 가운데서 갑자기 세 개의 굵은 파란 수정이 악마의 푸른 빛을 번쩍거리며 나타났다.“큰일 났다.”주명호가 깜짝 놀라며 신속하게 후퇴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그 세 개의 굵고 푸른 수정은 곧바로 주명호의 가슴을 향해 폭탄처럼 날아왔다.기몽현이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려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주 중위님, 빨리 피해요.”주명호도 피하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세 개의 거대한 푸른 수정이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세 개의 푸른 수정은 분명 주명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갈 것이다.M국 정보 4팀의 사람들은 역시 소문대로 포악했다.“젠장! 내가 이걸 부수지 못할 것 같아?”주명호는 화가 나서 포효하더니 몸속의 진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그러자 그의 몸에서 전과는 완전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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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적을 얕보면 패한다

오만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선 사람은 간소룡이었다.간소룡이 주명호를 구한 것을 보고 기몽현은 안도했다.주명호는 이미 지친 상태로 심하게 헐떡이고 있었는데 건소룡이 자기를 구한 것을 보고는 얼굴을 가라앉혔는데 불쾌한 표정이었다.“고마워요.”주명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간소룡은 냉정하게 코웃음을 치며 경멸했다.“나는 그냥 서방의 수정 마법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 뿐, 당신을 구하려고 한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요. 내 눈에 당신은 초보일 뿐이에요.”조롱과 경멸이 가득한 말을 들은 주명호는 가슴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미간을 찌푸렸지만 졌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조용히 옆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 호흡을 조절했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주명호 옆으로 가서 요상단을 주며 말했다.“이건 요상단이야. 먹으면 상처가 금방 회복될 거야.”좋은 의도로 한 말이었지만 주명호는 서준영의 손에 있는 요상단을 보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지금 나를 비웃는 거야? 너의 요상단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집어치워!”주명호의 단호한 태도에 서준영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고 조용히 다시 뒤에 가서 앉았다.그때 회의실의 분위기는 이미 살벌해졌다.잭슨은 일그러진 얼굴로 간소룡을 보며 도발적인 태도로 말했다.“너도 나랑 겨룰 거야? 죽고 싶어?”간소룡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잭슨, 드래곤 팀의 추격을 다섯 번이나 뚫고 도망쳤다고 들었어. 당신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어디 한번 보자고.”말을 마치자마자 간소룡은 한 갈래의 연기로 변하여 잭슨을 향해 돌진했는데 그의 주먹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주명호는 간소룡이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식겁했다.‘너무 빠르고 너무 강하다! 칠상문의 후계자라 다르구나. 게다가 동방 무도계의 새로운 인재라더니 역시 막강해!’주명호는 간소룡의 주먹은 자신이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간소룡이 오만하고 자신만만했던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필경 무도계에서 힘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순간 주명호는 조금은 낙담하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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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우월한 실력과 지위

건소룡의 주먹은 빠르고 위압적이었다. 천둥소리 사이로 그는 잭슨의 얼굴을 향해 돌격했는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잭슨이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냉정하게 웃고 있다는 것이다.“용국 무도계는 모두 쓰레기야.”말을 마친 잭슨은 손을 들어 허공에 마법의 부적을 그렸다. 그러자 회의실에 갑자기 날카로운 칼바람이 불어치면서 주위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졌다.공기 중에서 신속하게 새하얀 수정 같은 것이 형성되더니 곧바로 잭슨의 머리 위에서 응축되면서 기다란 기사의 창으로 변했다.수정 창이 나타나는 순간 모두 깜짝 놀랐다.기몽현과 주명호의 반응이 제일 컸는데 서방의 마법이 대가의 실력과 비슷한 것이다.간소룡도 당연하게 잭슨의 머리 위에 형성된 수정 기사 창을 보았는데 코웃음을 치며 더 날카롭게 달려들었다.그 모습을 본 잭슨이 손가락을 튕기자, 그의 머리 위에 있던 기사 창이 갑자기 간소룡을 향해 날아갔다.창의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간소룡도 살짝 당황했는데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멈추고 신속하게 뒤로 후퇴했다.하지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수정 창은 곧바로 간소룡이 서 있던 그 자리에 박혔다.순간 지면이 박살 나면서 수정 창은 건물을 관통했다.아래층 회의실에 있던 수많은 보안 요원들이 고개를 들자 기다란 수정 창이 보였는데 거기에는 무시무시한 하얀색의 차가운 얼음 기운이 천장을 뚫고 들어왔다.주의 온도 역시 수정 창 덕분에 급격히 내려가서 심지어 0도 이하로 되었고 심지어 건물 주변에도 얼음 결정 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간소룡은 자기가 원래 서 있던 자리에 꽂힌 수정 창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잭슨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실력이 조금은 될 줄 알았는데 당신 역시 별 볼 일 없군. 용국의 무도계는 정말 쓰레기야.”그의 말은 너무 비열했다.간소룡이 참지 못하고 분노하며 외쳤다.“잭슨, 지금 나를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야?”잭슨이 어깨를 으쓱하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당신은 나의 상대가 안 돼.”“죽으려고!”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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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협상의 시작

서준영의 말에 회의실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폴 일행과 기몽현 일행 모두의 시선이 구석에 앉아 있는 서준영에게 쏠렸다.분노가 치밀어 오른 폴의 깊은 눈에서는 차가운 빛이 번쩍였고 입꼬리를 파르르 떨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반면 그의 옆에 있던 에릭은 오히려 서준영을 바라보며 용국의 젊은이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죽는 것이 두렵지 않나 봐.’잭슨과 블루스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서준영을 보더니 아예 무시했다.기몽현도 서준영이 그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기에 미간을 찌푸리고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정말로 패기가 넘친다고 생각했다.기몽현과 주명호는 순간 속이 시원했지만, 편견 때문에 곧바로 서준영이 너무 포악해서 오늘 밤의 협상을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때문에 기몽현은 서둘러 외쳤다.“서준영 씨,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여기는 협상하는 자리이니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아요.”옆에 있던 간소룡은 콧방귀를 뀌며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그냥 자기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는 소리일 뿐이에요. 모두 신경 쓰지 말아요.”주명호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결국 참았다. 드래곤 특수팀의 중위로서 개인감정을 제외하면 서준영의 그 한마디가 마음에 들었지만 하필 그 말을 서준영이 했기 때문에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그때 기몽현의 질책과 간소룡의 경멸을 듣고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되물었다.“그럼 아닌가요? 저자들이 우리보다 더 우월하다는 입장으로 우리와 협상하겠다는 게 맞는 거예요?”기몽현이 얼굴을 붉히며 무슨 말하려고 할 때 서준영이 계속 말했다.“기 조사관님, 협상이라면 양방이 동등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양방의 조건이 서로 잘 맞으면 협상하는 거고 맞지 않으면 깨는 거고요. 그러니 우리가 약하게 보일 것까지는 없는 거 아닌가요?”기몽현이 듣고 예쁜 버들잎 같은 눈썹을 찌푸리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이어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몽현 씨, 그 친구 말이 맞아요. 협상이라면 동등해야지 우리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시작하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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