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50

854 챕터

제741화 그러고도 당신이 남자야?

예전에는 그가 이소원보다 키가 작았었지만, 지금은 이소원보다 머리 하나가 컸다.이소원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가에 눈물이 가득했다. 그녀는 커피 쟁반을 든 채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예전에 쪼그마하던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컸어!”말하면서 이소원이 손으로 키를 재보자, 자신이 서준영의 목까지 오는 것을 알아챘다.서준영은 어수룩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정말 여기에서 소원 누나를 만날 줄은 몰랐어요.”이소원도 웃으며 말했다.“나 일 아직 끝나지 않아서 먼저 가 볼게. 잠시만 기다려.”“네.”서준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다시 자리에 앉아 이소원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고 테이블을 닦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순간 어린 시절의 모든 기억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서준영한테 이소원은 큰 누나였다.갑자기 화가 난 목소리가 서준영을 추억 속에서 불러왔다.“젠장! 이년아, 난 분명 바닐라라테를 주문했는데 지금 뭘 가지고 온 거야?”한 테이블의 손님 중에 건장하고 몸에 용과 호랑이 문신이 있는 남자가 이소원의 코를 가리키며 소리를 치고 있었다.이소원은 계속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죄송합니다. 다시 주문하겠습니다.”하지만 그 괴한은 퍽하고 이소원의 뺨을 후려치며 포효했다.“죄송하다고? 당신 지금 내 시간을 얼마나 낭비했는지 알아?”“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새로 만들어 오겠습니다.”이소원은 맞아서 빨갛게 부어오른 얼굴로 계속 사과를 하고 있었는데 엄청 불쌍해 보였다.하지만 그 괴한은 옆에 세 명의 형제가 있다는 자신감에 쉽게 넘어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아예 이소원의 손을 잡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죄송하다고 하면 다야? 그럼 내가 당신을 넘어뜨리고 죄송하다고 하면 끝나는 거야?”“얘들아, 가자. 우리 같이 놀자!”괴한이 음흉한 목소리로 친구들까지 부르자, 순식간에 몇 명의 남자들이 이소원을 밖으로 끌고 나갔다.“악!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건 위법행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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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발차기!

남자는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보고 분노했다.“젠장! 또 영웅이 되고 싶은 놈이야? 당장 풀어, 죽고 싶어?”말을 마친 괴한이 주먹을 들어 서준영을 내리치려고 하자, 그는 코웃음을 쳤다.“죽을 줄도 모르고 함부로 덤비다니!”말이 끝나자마자 서준영은 힘을 주어 괴한의 손목을 비틀었다. 괴한의 얼굴은 곧바로 아파서 청색으로 변해서 비명을 질렀다.“아, 악! 내 손... 너무 아파! 너 개자식아, 빨리 놓지 못해? 너를 죽여버릴 거야!”“그래? 지금 잡힌 건 너고, 잡은 사람은 나인데, 어떻게 나를 죽이겠다는 거야?”서준영은 차갑게 말하며 손을 들어 퍽하고 괴한의 따귀를 때려 수십 미터를 튕겨 나가게 했다.“이건 이소원의 때린 것을 갚아 주는 거야!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서준영은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눈에는 살의가 번쩍였다.이소원은 진작에 겁에 질려 놀란 새처럼 서준영의 뒤에 숨어서 긴장하며 물었다.“준영아, 괜찮겠어?”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있는 한 아무도 누나를 해치지 못해요. 예전에 누나가 저를 보호해 줬으니, 이제는 제가 누나를 보호해 드릴 거예요.”그의 말에 이소원의 가슴은 따뜻하고 감동의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그때 바닥에 쓰러져 있단 괴한이 부어오른 얼굴을 붙잡고 분노하며 피가 묻은 이를 토해내고 서준영을 노려보며 외쳤다.“젠장! 망할 놈의 자식! 감히 나를 때려? 너 살고 싶지 않아 환장했구나!”“얘들아, 다 붙어서 저 자식을 죽여버려! 나 임수완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줘!”그의 말이 끝나자, 괴한 뒤에 있던 몇 명이 곧바로 소매를 걷어 올리고 포효했다.“젠장! 죽으려고, 감히 우리 형님을 때려?”“개자식, 우리 형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 실세수완이라고 못 들어봤지?”“흠!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족쳐!”순간 세 명은 주먹을 휘두르며 서준영을 향했다.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주제도 모르는 놈들!”말을 마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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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꺼져!

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진작에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잖아.”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이소원을 불렀다.“누나, 이쪽으로 와요.”이소원의 머릿속은 윙윙거리며 복잡했는데 그녀가 서준영의 가까이에 가자 임수완이 고개를 조아리며 외쳤다.“누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누님, 어서 형님에게 그만하시라고 얘기해서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이소원은 겁에 질려 어리둥절해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당, 당장 꺼져요.”그녀의 말을 듣고 임수완은 서둘러 일어나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서준영이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잠깐만, 커피숍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부서진 문들은 누가 배상할까?”임수완은 깜짝 놀라더니 서둘러 은행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제가요. 당연히 제가 배상해야죠.”비용을 지급하고 자기 앞에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려 서 있는 임수완을 보고 서준영이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꺼져!”“네...”임수완과 3명의 똘마니는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도망쳤다.이소원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두려움이 아직 모두 사라지지 않은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준영아, 괜찮겠지?”서준영이 웃었다.“제가 있는 한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이소원은 자기의 가슴을 두드리며 긴 숨을 내쉬었다.서준영은 아직도 부어 있는 이소원의 얼굴을 보고 즉시 손을 뻗어 만지며 마음 아파하며 물었다.“많이 아파요?”이소원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아니 괜찮아. 돌아가서 얼음찜질하면 부기가 금방 빠져.”서준영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잠시만요. 제가 의술을 조금 아는데 제가 마사지하면 부기가 금방 빠질 거예요.”“정말?”이소원이 놀라며 물었다.서준영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는 손바닥에 영기를 모아 천천히 이소원의 얼굴을 마사지했다.이소원은 확실히 엄청 예뻤는데 비록 서준영보다 2살 많지만 피부가 닿는 순간 심장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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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참수 작전?

서준영은 웃으며 이소원의 어깨를 살며시 토닥였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이에요.”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이 들어왔다.서준영은 무덤덤한 얼굴로 다가가서 무심하게 말했다.“장 부팀장님, 이렇게 많은 인원을 데리고 오다니, 저를 체포하시려는 건가요?”장이준이 난감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그게 아니고요. 사실은...”“여기는 얘기하기가 그러니, 서준영 씨, 저희와 같이 가시죠.”연혜진이 장이준의 말을 잘랐다.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이소원이 어렸을 때처럼 황급히 달려가서 서준영의 앞을 가로막으며 물었다.“당신들은 서준영을 절대 데려갈 수 없어요. 할 말이 있으면 여기서 해요!”이소원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병아리를 지키려는 어미 암탉처럼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연혜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당신은 누구예요?”이소원은 잠깐 망설이자, 그녀의 뒤에 있던 서준영이 말했다.“저의 누나예요.”“누나?”연혜진의 미간이 더 찌푸려졌다.서준영이 그 모습을 보고 설명했다.“복지원에서 같이 자란 제일 친한 누나예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서준영의 대답을 듣고 연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아무 문제도 없어요.”이어서 연혜진은 이소원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우리가 서준영 씨를 데려가는 건 중요한 일을 처리하게 위해서예요. 업무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소원은 연혜진이 다소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이소원을 자기 뒤로 당기며 말했다.“같이 갈게요.”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이소원을 보며 웃었다.“소원 누나, 괜찮아요. 저 금방 다시 돌아올게요. 그러니 카푸치노 한 잔 더 준비하고 기다려요.”이소원은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서준영은 웃으며 연혜진과 장이준을 따라 문 앞에 주차한 차를 타고 커피숍을 떠났다.이소원은 떠나는 차들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것도 잠시 그녀는 곧 자신 작업복을 벗고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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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내가 끓인 면이 맛있어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사무실을 나가려 했다.장이준이 황급히 서준영을 끌어당기며 말했다.“형님, 이번 일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만큼 간단하지 않아요. 그러니 저희한테 맡기고 며칠만 여기에 머무르시면 안 될까요.”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괜찮아요. 제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장이준은 자기가 설득이 안 되자, 연혜진을 보며 외쳤다.“누님, 누님이 설득해요.”연혜진은 팔짱을 끼고 차가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어요. 만약 꼭 나가서 직접 이택연을 만나겠다면 굳이 더 말리지는 않겠어요. 대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건 저희 강운 드래곤팀과 아무 관계도 없는 겁니다.”서준영은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무실을 나가며 말했다.“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기회가 되면 또 만나요.”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곧바로 강운시 드래곤팀을 떠났다.사무실에서 장이준이 다급하게 외쳤다.“누님, 우리 얘기 다 했잖아요. 그런데 왜 마음이 변하신 거예요?”연혜진이 장이준을 힐끗 보고 물었다.“네 생각에 서준영과 같이 대가의 최고 실력을 갖춘 사람이 우리 말을 들을 것 같아?”“그럼, 이제 어떡해요? 이렇게 이택연이 형님을 대상으로 참수 작전을 벌이도록 그냥 두고 볼 거예요?”장이준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독수리, 북극 늑대, 우준도 불안한 표정으로 들어왔다.연혜진이 잠시 생각하더니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일단 두고 보자. 너희들 서준영 씨 몰래 뒤를 따라다녀 봐. 만약 서울 드래곤팀의 사람들을 만나면 가능한 시간을 끌면서 연락해 줘. 그리고 나는 서울 드래곤팀으로 가서 총책임자를 만나봐야겠어.”“네, 알았어요.”장이준이 대답했다.서준영은 강운시 드래곤팀을 나와 입구에서 걱정이 태산인 이소원을 만났다.때는 이미 어두워졌는데 이소원은 얇은 반팔 티에 청바지를 입고 가로등 아래에 서 있었는데 너무 가여워 보였다.“소원 누나,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요?”서준영이 조금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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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소원 누나, 제법인데요!

이소원의 손이 찬장위의 라면에 닿지 않는 것을 본 서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뒤에서 라면을 내려주려고 손을 뻗었다.이소원은 등 뒤에 갑자기 나타난 키가 큰 서준영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렸고 얼굴까지 빨개졌다.특히 서준영의 튼튼한 체구는 그녀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금... 금방 해줄게.”이소원은 앞으로 흘러 내려온 머리카락을 귀 뒤에 넘기고 서둘러 물을 올렸다.서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거실로 돌아가 소파에 앉았는데 순간 엉덩이 밑에 이상한 감각이 느껴졌다.미간을 찌푸리고 엉덩이 아래에 있는 물건을 만지는 순간 촉감이 부드럽고 매끄러웠는데 꺼내서 보니 검은 실크와 레이스 소재의 여성 속옷이었다.서준영은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졌는데 보기에는 보수적인 소원 누나가 이런 섹시한 속옷을 좋아한다는 것이 너무나 예외였다.때마침 이소원이 다가오며 말했다.“내가 TV를 켜줄게.”“네? 아, 좋아요.”서준영은 너무 부끄러워서 서둘러 검은 실크레이스 속옷을 도둑처럼 호주머니에 넣었다.이소원도 쑥스럽고 난감해서 아예 못 본 척하고는 허리를 굽혀 테이블의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그녀가 허리를 굽히는 순간 서준영은 숨이 막혔다.이소원의 몸매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 매력을 알아볼 수 없는 그런 스타일인데 그녀가 허리를 굽히는 순간 풍만하고 새하얀 가슴이 틔어 나올 것만 같았다.서준영은 서둘러 헛기침하며 시선을 돌려 실내 인테리어를 보며 웃었다.“소원 누나, 여기 괜찮은 것 같아요. 혼자 살아요?”이소원이 TV를 켜고 웃었다.“그래, 혼자 살아.”“남자 친구 없어요?”서준영이 호기심에 물었다.“예전에 있었는데 한 달 사귀고 그만뒀어. 그래서 지금은 싱글이야.”이소원은 말하면서 웃더니 문득 주방에서 끓고 있는 면이 떠올라 서둘러 뛰어갔다.한참이 지나서 이소원이 라면 두 그릇을 들고 나타났다.서준영의 그릇에는 야채와 수란은 물론이고 소시지도 두 개나 있었다. 하지만 이소원의 그릇에는 아주 담백하게 면과 야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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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제가 있으니, 문을 열어요

고함소리를 들은 서준영이 얼굴을 가라앉히며 물었다.“누구예요?”이소원이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낮게 말했다.“전 남자 친구야. 아마 또 돈 달라고 왔을 거야.”“돈을 달라고 한다고요? 왜요?”서준영이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묻자, 이소원이 난감해하며 말했다.“저 사람과 한 달 정도 사귀었는데 도박을 좋아해서 헤어지자고 했거든. 그런데 매월 한 번씩 저렇게 와서 돈을 달라고 하고 안 주면 사람을 때리고 협박해. 요즘은 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여기까지 듣고 있던 서준영의 안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두 눈에는 살의가 솟구쳤다.“어떻게 저런 쓰레기와 사귀게 된 거예요?”서준영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사실은 이소원도 친한 친구에게 속아서 사귀게 된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소원이 너무 보수적이었기에 전 남자 친구는 그녀의 손도 잡아 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이미 시궁창에 빠졌을 것이다.쿵쿵쿵!밖에서 다시 문을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젠장! 이소원, 이 나쁜 년, 안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 감히 나를 두고 몰래 바람피워? 오늘 그 자식을 죽여버릴 거야! 문 열어! 당장 문 열어!”이소원은 주먹을 꽉 쥐고 용기를 내어 외쳤다.“오무덕, 우린 이미 헤어졌어. 그러니 소란 피우지 말고 돌아가!”“이소원, 네 이년, 난 헤어지는 걸 동의한 적이 없어. 그러니 빨리 문 열어. 지금 남자를 집에 들인 거지? 당장 문 열라고! 안 열면 여기서 네가 다른 남자와 바람났다고 소문낼 거야! 어디 얼굴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어 줘?”오무덕은 술에 흠뻑 취해서는 무자비하게 소리를 쳤다.이소원은 그의 말을 듣고 긴장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서준영은 이소원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동작을 하고 조용히 문 뒤에 숨고 그녀에서 문을 열어주라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열어요. 제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어요.”이소원은 서준영의 뜻을 이해하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 다음 문밖을 향해 외쳤다.“오무덕,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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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돈을 원해

이소원이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을 토로했다.“무덕 씨, 우리는 이미 헤어졌으니 더 이상 찾아오지 마. 나를 넘보는 남자가 누구든지 당신보다는 다 나을 거야. 볼 것 다 봤으면 이제 돌아가.”말하면서 이소원은 서준영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오무덕을 밖으로 밀어냈다.하지만 오무덕은 이소원을 밀치며 외쳤다.“뭐가 그렇게 급해? 게다가 여기는 내가 소개해 줘서 이사 온 곳이잖아.”오무덕이 밀치는 힘에 이소원은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그 순간 이소원의 가슴이 출렁이는 것을 본 오무덕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군침을 삼키며 음탕하게 웃었다.“소원 씨, 난 당신을 여전히 사랑해. 오늘 밤 우리 같이 있자.”말하면서 오무덕이 안으려고 달려들자, 이소원은 테이블 위에 있던 과일칼을 집어 들고 냉정하게 소리쳤다.“꺼져! 더 앞으로 다가오면 나... 나 정말 무덕 씨를 찌를 수 있어!”강하게 말하면서도 이소원은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오무덕은 미간을 찌푸리고 두 손을 들고 웃었다.“그래그래, 알았어. 그냥 잠깐 앉았다가 갈게. 그건 되지?”오무덕은 이소원이 대답도 하기 전에 곧장 거실로 들어가서 소파에 넙적 앉고는 술도 마셨다. 그 과정에서 오무덕은 문 뒤에 서 있는 서준영의 살의가 솟구치는 눈빛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이소원은 분노가 치밀어 뛰어가서 손에 들고 있던 과일칼을 꼭 잡고 불만과 분노가 폭발했다.“무덕 씨, 사람이면 낯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집은 내 돈 내고 내가 계약한 집이야.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으니, 지금 당장 나가!”이소원이 출입문을 가리키며 소리쳤는데 서준영이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속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보다 훨씬 큰 오무덕이 나쁜 마음을 먹고 덮친다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오무덕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소원, 말조심해! 나는 당신의 남자 친구야! 난 오늘 남자 친구 자격으로 당신이 집에 남자를 숨겼는지 조사하러 온 거라고!”“우리 헤어진 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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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10명의 괴한을 불러줄까

“이소원,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도 진심을 다했어. 이제부터 나를 보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조건이 있어...”오무덕이 음탕하게 웃었다.이소원은 얼굴을 가라앉히고 오무덕에게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물었다.“무슨 조건인데?”“하하, 간단해. 한 번에 2천만 원 줘. 그리고 나랑 하룻밤만 같이 자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음탕하게 웃고 있는 오무덕의 눈빛은 이소원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옷을 홀라당 벗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미친놈! 오무덕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으니 당장 꺼져!”이소원이 오무덕의 말을 듣고 곧바로 화를 냈다.오무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소원, 그만 내숭 떨어. 네가 얼마나 음탕한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스타킹이고 야한 옷들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너의 친구가 다 알려줬어. 그렇게 흥분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하지, 그럼 내가 충분히 만족시켜 줄 건데 말이야. 왜 얘기를 안 해. 어찌 됐든 우린 한 달 넘게 사귀었는데 그냥 남한테 주긴 아깝잖아. 게다가 나 그쪽으로 아주 잘해. 너 분명 만족할 거야. 그러니 잘 생각해 봐. 2천만 원에 하룻밤만 우리 서로 행복하게 보내면 이 지긋지긋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어.”아주 적나라한 모욕에 이소원은 분노가 치솟았다. 그녀가 집에서 뭘 입고 있든 그건 그녀의 자유인데 그런 걸로 남자의 모욕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이소원은 오무덕이 첫번째 남자 친구이고 아직도 순결한 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켜온 순결을 쓰레기 같은 오무덕에게 줄 수는 없었다.“꺼져! 당장 내 집에서 꺼져!”이소원은 너무 화가 나서 눈에 눈물이 고였다.하지만 오무덕은 활짝 웃으며 여전히 소파에 앉아 욕망의 눈빛으로 이소원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술이 원수라고 술에 취한 오무덕은 오늘 밤을 절대 헛되이 보내지 않고 반드시 이소원의 침대에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다.“소원 씨, 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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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넌 갈 수 없어

“오무덕, 함부로 지껄이지 마. 쟤는 내가 복지원에서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야!”이소원이 황급히 설명했다.“동생? 지금 누굴 바보로 알아?”오무덕은 여전히 욕설을 퍼부으며 차갑게 웃었다.“이소원, 이렇게 하룻밤 내주고 얼마씩 받는 거야? 60만 원 정도는 받아? 그런데 그 정도 받으면한 번이야? 두 번이야? 참 콘돔은 사용해? 진작에 이렇게 영업한다고 했으면 나도 진작에 왔지.”퍽!서준영이 듣다못해 손을 들고 오무덕의 뺨을 쳐서 소파에 쓰러뜨리고 말했다.“쓰레기 같은 놈, 감히 내 여자 친구를 모욕해? 오늘 너를 가만 놔두면 내가 서준영이 아니야.”서준영은 오무덕에게 겁을 주고 경고하려고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뒤에 있던 이소원은 그의 말을 듣고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고 크게 뜬 눈에는 눈물이 번쩍였다.이소원은 기쁨도 잠깐, 곧바로 서준영이 그렇게 말한 것은 자기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이소원은 곧바로 서준영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서준영이 없었으면 술에 취한 오무덕에게 당했을 거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여기까지 생각하던 이소원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이소원의 감정 변화를 주의하고 있던 서준영은 마음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는데 오무덕을 죽이고 싶은 생각이 더 격렬해졌다.오무덕은 맞아서 붉게 부어오른 얼굴을 붙들고 죽음의 사신과도 같은 서준영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치는 순간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었다.하지만 체면을 잃고 싶지 않았는지 고개를 돌려 이소원을 보며 욕설을 퍼부었다.“이소원, 너 많이 컸다. 나를 상대하려고 외간 남자를 불러들여?”이소원은 눈가의 눈물을 닦고 엄숙한 표정으로 오무덕을 노려보며 외쳤다.“오무덕, 헛소리 그만하고 당장 꺼져! 너 따위는 내 남자 친구와 붙으면 오늘 반드시 죽을 거야! 이 사람 무술인인데 1대4로도 문제없는 사람이야.”“무술인이라고? 하하하, 그깟 무술이 뭐가 대단하다고 큰 소리야! 나의 부하가 십여 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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