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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10명의 괴한을 불러줄까

“이소원,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도 진심을 다했어. 이제부터 나를 보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조건이 있어...”

오무덕이 음탕하게 웃었다.

이소원은 얼굴을 가라앉히고 오무덕에게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물었다.

“무슨 조건인데?”

“하하, 간단해. 한 번에 2천만 원 줘. 그리고 나랑 하룻밤만 같이 자면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을게.”

음탕하게 웃고 있는 오무덕의 눈빛은 이소원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옷을 홀라당 벗기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미친놈! 오무덕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으니 당장 꺼져!”

이소원이 오무덕의 말을 듣고 곧바로 화를 냈다.

오무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소원, 그만 내숭 떨어. 네가 얼마나 음탕한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스타킹이고 야한 옷들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너의 친구가 다 알려줬어. 그렇게 흥분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하지, 그럼 내가 충분히 만족시켜 줄 건데 말이야. 왜 얘기를 안 해. 어찌 됐든 우린 한 달 넘게 사귀었는데 그냥 남한테 주긴 아깝잖아. 게다가 나 그쪽으로 아주 잘해. 너 분명 만족할 거야. 그러니 잘 생각해 봐. 2천만 원에 하룻밤만 우리 서로 행복하게 보내면 이 지긋지긋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어.”

아주 적나라한 모욕에 이소원은 분노가 치솟았다. 그녀가 집에서 뭘 입고 있든 그건 그녀의 자유인데 그런 걸로 남자의 모욕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이소원은 오무덕이 첫번째 남자 친구이고 아직도 순결한 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켜온 순결을 쓰레기 같은 오무덕에게 줄 수는 없었다.

“꺼져! 당장 내 집에서 꺼져!”

이소원은 너무 화가 나서 눈에 눈물이 고였다.

하지만 오무덕은 활짝 웃으며 여전히 소파에 앉아 욕망의 눈빛으로 이소원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술이 원수라고 술에 취한 오무덕은 오늘 밤을 절대 헛되이 보내지 않고 반드시 이소원의 침대에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다.

“소원 씨, 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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