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5화 일반 시민

검은 그림자는 미간을 찌푸리고 이소원을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다.

“주인님도 네가 그 자식과 어릴 때 좋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주인님이 너를 그 복지원에서 꺼내주고 또 온갖 기술을 가르쳐 줬다는 것을 잊지 마. 그러니 너 이번의 임무와 사명을 똑똑히 기억해.”

말을 마친 검은 그림자는 언제 왔었냐는 듯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소원은 예쁜 얼굴을 찌푸리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큰 한숨을 내쉬며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엉망진창으로 된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

서준영이 탄 택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앞뒤로 세 대의 차에 막혔다. 택시 기사는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며 꼼짝을 못 했다.

상대의 차에서 몇 명의 깡패들이 손에 몽둥이를 들고 차에서 내렸다. 서준영은 차 안에서 미간을 찌푸렸다.

밖에 우두머리 남자는 가죽 재킷을 입고 담배를 입에 물고는 차창을 내려 기사에게 말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

“네.”

기사는 대답하면서 서준영을 보았다. 서준영은 기사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바로 차에서 내렸다. 그러자, 기사는 가장 빠른 속도로 현장에서 도망쳤다.

소준영은 십여 명의 몽둥이를 든 깡패들 가운데서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담담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가죽 재킷을 입은 중년 남자는 수염이 있고 얼굴에는 하나의 칼 흉터가 있었는데 여전히 담배를 물고 웃으며 말했다.

“오무덕은 내 처남이야.”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서준영은 가죽 재킷을 입은 중년 남자가 오무덕이 말하던 그 형부 유준재라는 것을 알았다.

“오무덕 그 자식은?”

서준영이 주위를 훑어보았지만, 오무덕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가죽 재킷을 입은 유준재가 헛기침하고 담배를 흡입하더니 말했다.

“지금 병원에서 수술하고 있어. 우리는 너한테 처남의 수술비를 받으러 왔어. 2억을 주면, 팔다리 하나씩만 부러뜨리고 2억을 못 내놓겠다고 하면 미안한데 폐인으로 만들어 강에 던져버릴 거야.: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웃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오무덕이 자기 형부가 경찰서에서 일한다고 하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