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재의 말이 끝나자, 몽둥이를 든 깡패들이 흉측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외쳤다.“너 방금 아주 건방지게 굴었지? 감히 우리 형님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다니, 이제 열 배로 갚아줄 거다!”서준영은 여전히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잠깐, 그 전에 하나만 물어보자.”십여 명의 깡패들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소리쳤다.“할 말이 있으면 빨리 해 봐!”서준영이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너희들 상해 보험에 가입은 했어?”그의 한마디에 십여 명의 깡패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한참이 지나 한 명의 깡패가 서준영의 말뜻을 알아차리고 포효했다.“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말을 마친 깡패는 몽둥이를 든 손을 들었다가 서준영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그것은 충분히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힘이었다.“죽을 놈!”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바로 주먹이 용처럼 튀어나와 그 깡패의 가슴을 가격하여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 버렸다.이어서 쿵쿵쿵 소리와 함께 십여 명의 깡패들은 무언가 반응도 하기 전에 눈앞에서 검은 그림자가 번쩍이더니 팔, 다리, 복부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곧바로 여기저기 바닥에 쓰러져 각자 부러진 팔과 다리를 부여잡고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유준재는 겁을 먹고 두 눈을 부릅떴다.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좀 싸울 줄 아네. 그래서 그렇게 건방졌구나.”말을 마친 그는 머리를 비틀며 주먹을 꽉 쥐고는 서준영을 향해 말했다.“좀 하는가 본데 이제 내가 상대해 줄게!”그러더니 두 주먹을 가슴 앞에 올리고 서준영을 상대로 격투 자세를 취했는데 조금은 이소룡 같은 느낌을 주었다.서준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덤비려면 그렇게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서둘러!”서준영의 말에 유준재는 분노하며 소리쳤다.“죽어!”말을 마치고 그는 갑자기 서준영의 뒤통수를 향해 가격했다. 뒤통수는
유준재가 수갑을 꺼내는 것을 보면서도 서준영은 여전히 차분한 말투로 말했다.“예전에도 누군가 수갑을 채우면서 나를 협박했던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유준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입가의 피를 닦고 허리를 잡으며 차갑게 물었다.“어떻게 됐는데?”“그 사람이 직접 무릎 꿇고 나에게 채운 수갑을 풀어줬어.”비록 담담한 어조로 말했지만, 눈에는 냉기가 흘렀다.“참, 그리고 내 기억이 맞는다면 그 사람은 임서 지국의 국장이었어. 이름이 좌희재라고 했던 것 같은데...”그의 말에 유준재가 안색이 변하고 눈빛을 가라앉히더니 경멸하며 코웃음을 쳤다.“젠장! 너 따위가 감히 날 겁주려고 해?”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믿지 못하겠으면 한 번 해봐.”“제기랄!”유준재는 순간 서준영에게 협박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났지만, 또 서준영의 담담한 모습을 보며 긴가민가했다. 자칫하다가 정말로 잘못 건드리는 거면 뒷감당을 못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한참을 고민하고 망설이더니 좌희재 국장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기에 결국 먼저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전화가 연결되자, 유준재는 서둘러 아부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좌 국장님, 안녕하세요. 혹시 주무시고 계셨던 건 아니죠?”“자기는 뭘 자! 그리고 나 이제 국장 아니야! 해직됐어!”좌희재는 넋을 잃은 사람처럼 자기 집에 드러누워 있었는데 그의 주위에는 술병들이 널려 있었다.좌희재의 말을 들은 유준재는 당황해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좌 국장님, 무슨 일이 있었어요? 왜 해직되신 거예요? 그런 소식은 전혀 못 들었는데요?”‘좌희재가 해직되었다니? 무슨 일이지? 이럴 수가 없는데?’좌희재가 술을 연거푸 들이켜고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왜냐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서 이꼴이 됐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절대 그 자식을 건드리지 않았을 건데... 후회막급이다.”좌희재는 말하다가 갑자기 자기 스스로 망친 미래를 생각하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유준재가 다급하게
서준영은 코웃음을 치고 전화를 걸면서 말했다.“나를 죽일 자신이 있으면 한 번 쏴봐.”서준영은 휴대폰을 천천히 귓가에 대고 말했다.“소 부국장님...”유준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악 소리를 지르며 방아쇠를 당겼다.빵빵빵!세 발의 총소리와 함께 총알은 불빛을 튕기며 서준영을 향해 발사되었다.하지만 서준영이 오로지 손을 들었을 뿐인데 그의 앞에 한 가닥의 보호막이 형성되면서 총알은 허공에서 멈추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그 광경을 본 유준재는 충격에 휩싸여 두 눈을 부릅뜨더니 겁에 질려 도망치려 했다.서준영이 들고 있던 손을 흔들자, 총알 3개가 방향을 바꿔 유준재를 향해 날아가더니 퍽퍽퍽 세 번의 소리와 함께 그의 두 다리와 팔에 한 개씩 박혔다.악!유준재는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그때 서준영은 통화를 마치고 바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유준재를 차가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그러니까 나쁜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이건 네가 그동안 수많은 몹쓸 짓을 한 벌이야. 그리고 남은 인생은 감방에서 회개하면서 살아.”그 뒤로 5분도 지나기 전에 경찰차 두 대가 와서 유준재를 데려갔다.서준영도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별장으로 돌아갔다.그날 밤, 서준영은 복지원에 있을 때 이소원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감동에 겨워 잠을 설쳤다.서준영은 어릴 때 나약해서 이소원의 보호를 받아야 했던 자기가 이제 커서 7단계를 돌파한 무도계의 대가 중의 강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게다가 현재 그의 몸값은 보물 주머니 속의 기이한 보물을 제외하고 원기단과 요상단의 이윤만으로도 이미 수만억 원에 달한다.그리고 안씨 가문, 전석민, 주병곤, 주란화, 김남길...이 모든 것은 그가 전에 생각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었지만 이제 모두 그와 친한 친구가 되었다. 심지어 하늘의 선녀처럼 아름답고 착하며 대범한 하연우까지 만났다.서준영은 침대에 누워 두 손을 머리에 얹고 지금까지 발생한 일들을 생각하며 감격했는데 이 모든 것은 할아버지가 남겨 준 [구천현술
서서히, 서준영의 압박 아래 파경단의 힘이 점차 부드러워지며 경맥을 따라 끊임없이 흐르기 시작했다.서준영의 온몸은 은은한 금빛으로 감싸였고 침실 전체도 금빛으로 가득 찼다.다음 날이 되자 서준영의 몸 안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났다!마치 솥이 폭발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이후 서준영은 번쩍 눈을 떴다. 그의 눈에서 날카로운 빛이 폭발적으로 발산되어 별장 전체를 관통했다.강력한 기운이 갑자기 방출되며 주변 수백 미터 범위를 휩쓸었다!연기 8단계!드디어 돌파했다!하지만 이번에는 서준영은 지도의 현상을 보지 못했다.설마 연기 9단계가 되어야 다시 나타나는 걸까?문 앞에는 몇 대의 고급 차들이 멈춰 있었다.차에서 내린 사람은 바로 김남길, 임용관, 진충 세 사람이었다.그들은 서준영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왔다. 어제의 파경단 덕분에, 그들이 십여 년간 머물러 있던 대가 경지를 성공적으로 돌파하여 세미 오너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막 차에서 내리자마자 별장 안에서 방출되는 무시무시한 기운을 느꼈다.“이건... 서 선생님께서 돌파 중이신가? 이 기세가 이렇게나 무시무시하다니...”김남길은 깜짝 놀라며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옆에 있던 임용관과 진충도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서 선생님은 과연 범상치 않으신 분이야. 이 돌파의 기세가 우리 셋이 세미 오너에 돌파할 때보다 훨씬 무섭잖아...”“설마, 서 선생님께서 이미 오너이신가?”세 사람은 얼굴 가득 존경과 경외의 빛을 띠며 서둘러 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별장에 들어서자마자, 별장 거실에서 걸어 나오는 서준영을 보고 마치 신을 본 것처럼 놀랐다.이 순간 서준영은 온몸에서 은은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눈은 번개처럼 번뜩였고 두 손은 뒤로 깍지를 낀 채, 마치 신의 등장처럼 보였다.김남길과 그들은 세미 오너였지만 서준영 같은 기운은 없었다!“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김남길은 서둘러 앞으로 나가 두 손을 맞잡고 인사하며 웃었다.임용관과 진충도 급히
“맞습니다, 예전에 한 알의 용호단이 무려 120억에 경매된 적도 있습니다!”임용관이 맞장구치며 말했다. 얼굴에는 강한 열망이 가득했다.용호단은 천월궁의 비전 단약으로 잠재력을 끌어내어 단기간에 경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효능이 있다.매우 드문 희귀 단약이다.서준영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턱을 만지작거리고 말했다. “용호단이 정말 120억에 경매될 수 있다니?”그렇게 생각한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결심을 내리고, 보따리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어 그 안에 있던 용호단 네다섯 알을 쏟아냈다.순간, 김남길 세 사람의 시선이 곧바로 서준영이 손에 든 용호단에 꽂혔다. 그들의 눈에는 강한 열망과 탐욕이 담겨 있었다!“이, 이건 천월궁의 용호단인가요?”김남길이 놀라 소리쳤다.옆에서 평소에 말이 없던 진충도 얼굴이 심각해지며, 무언가를 떠올린 듯 서준영을 주시하며 물었다. “서 선생님, 혹시 전설 속의 천월궁 문주 엄태훈과 몇몇 장로들을 죽인 그 신비한 강자가 바로 당신이신가요?”순식간에, 김남길과 임용관의 시선이 다시 서준영에게로 쏠렸다.엄태훈이 신비한 강자에게 살해된 소식은 이미 무도계와 현문 내에 퍼져 있었다.엄태훈은 명성이 자자한 대가 강자로, 수십 년 동안 이름을 떨쳤지만 결국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엄태훈을 죽인 신비한 강자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설마 정말로 서 선생님이신가?서준영은 숨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죽였습니다.”쿵쿵쿵!간단한 한 문장이였지만 마치 굉음처럼 김남길, 임용관, 진충의 머릿속에서 터져 나왔다.정말로 서 선생님이 엄태훈을 죽인 것이었다.엄청난 일이었다. 엄태훈은 대가 경지를 완전히 마스터한 인물이었다.서 선생님은 이전에 대가 경지에 막 들어섰을 때도 대가 완전체를 살해할 수 있었는데, 이제 대가 경지를 완벽히 돌파했으니, 세미 오너조차도 능히 초월해 살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잠시 동안, 김남길과 두 사람의 이마에 진땀이 맺혔다.그들은 그날 밤 그들은 서준영과 원수가
이 말을 듣자, 김남길 세 사람은 무한한 감격에 휩싸였고, 거의 무릎을 꿇고 서준영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할 지경이었다.“정말 감사합니다, 서 선생님! 그렇다면 저희가 감사히 받겠습니다.”김남길이 웃으며 말했다. 그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임용관과 진충도 미소를 지으며 동의했다.이후, 그들은 별장을 떠났다.문 앞에 도착한 세 사람은 서둘러 떠나지 않았다.“두 분, 서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남길이 갑자기 물었다.임용관은 웃으며 물었다. “김 사장님은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김남길은 임용관의 웃는 얼굴을 보고 함께 웃었다. “서 선생님은 따를 만한 분입니다.”임용관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서 선생님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만약 그를 따르게 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오너 경지의 강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심지어, 제왕의 경지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진충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저도 서 선생님을 따르고 싶습니다!”김남길과 임용관은 그의 말을 듣고 서로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좋습니다.” 임용관이 웃으며 말했다. “함께 식사라도 할까요?”“좋아요.”김남길이 웃으며 말했다. 세 사람은 별장 문을 떠났다....그와 동시에,성용 리조트.진강호는 거실 안에서 초조하게 왔다 갔다 했다. 한 방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적아고 대사님이 이틀째 폐관 중인데, 왜 아직도 출관하지 않으셨지?”“혹시, 죽었나?”진강호는 긴장하며 옆에 있던 경호원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가 가서 문을 두드려 물어봐라.”경호원은 그 말을 듣자마자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고개를 저었다. “도련님, 그만두시죠. 전에 문을 두드리던 사람들, 다 죽었잖습니까...”진강호는 발로 경호원을 차서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런 쓸
이 말을 듣고 진강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인가요? 너무 잘됐습니다! 그럼 미리 적아고 대사님의 승리를 축하드리겠습니다. 제가 성대한 축하연을 준비하겠습니다!”적아고 대사은 몇 번 냉소를 지으며 진강오를 바라보았다. “강오 도련님, 제가 부탁드린 그 여자, 오민경이라는 이름의 여자를 잊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그 여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진강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적아고 대사님. 서준영만 죽으면 오민경은 제가 직접 모셔드리겠습니다!”“좋습니다!”적아고 대사는 음침한 웃음을 지었다.진강오는 얼굴에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서준영, 서준영, 오늘 밤이 네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네가 죽으면 하연우는 내 것이 될 거야! 하하하!”그의 냉소는 성용 리조트 전체에 울려 퍼졌다.한편, 서준영 역시 저택을 떠나고 있었다.방금 그는 최수영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6세대 전투기 재료가 강운시 항구에 도착할 임무가 확정되었고, 최수영은 이와 관련해 서준영과 상의하고자 했다.집을 나와 차를 몰고 최수영과 만나기로 한 카페에 도착했다.서준영이 카페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 최수영은 기쁘게 손을 흔들며 외쳤다. “서준영 씨, 여기예요!”서준영은 창가에 앉아 있는 최수영을 보고는 천천히 걸어갔다.오늘의 최수영은 지적이고 우아한 모습으로 한껏 꾸며져 있었다.순백의 무릎길이 드레스에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그녀는 고귀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미소와 몸짓 하나하나에서 대저택의 아가씨다운 기품이 묻어나왔다.서준영이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물었다.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최수영은 천천히 물었다. “뭐 마실래요?”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메뉴판을 보더니 말했다. “바닐라 라테로 하죠.”최수영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웨이터를 불러 두 잔의 바닐라 라테를 주문했다.이후 최수영은 턱을 괴고선 그저 서준영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서준영은 약간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최수영의 말을 듣고 서준영은 안색이 변하다니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설마 그런 중요한 과학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없었던 거예요?”살해된 과학자들은 항공모함을 연구하는 과학자인데 손실이 너무 컸다. 아무리 TV에서 잘 나오는 유명한 연예인 백 명이라도 과학자들 몸의 머리카락보다 못할 것이다.최수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당연히 보호하고 있었죠. 그런데 내부에 배신자가 생겨서 과학 연구소의 위치 정보로 누설하는 바람에 암살당한 거예요. 이번 일에 관해서 상부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각 과학 연구기관에 추가 인력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요.”서준영은 일이 발생하고 나서 대책을 마련하는 그들이 너무나 한심하여 고개를 저었다.게다가 배신하는 자들은 정말 너무 싫었다. 할 짓이 없어서 자기 나라를 팔아먹으니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서준영은 자기 눈에 띄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배신자들을 만나면 인터넷에서 최근에 유행하는 1억만 주면 한다는 것과 같이 물에 넣어서 익사시키든, 뼈를 발라 죽이든 할 것이다.“알았어요. 내일 시간 맞춰서 도착할게요.”서준영이 말했다.그 후에도 최수영과 몇 마디 더 나누고 떠났다.밖으로 나가서 잠깐 생각하더니 서준영은 어릴 때 있었던 복지원에 가보기로 했다. 복지원을 떠난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한 번도 직접 찾아간 적이 없었기에 아직 그곳에 있는지조차 몰랐다.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서준영은 복지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장난감과 과일 그리고 옷을 준비했다.복지원에 도착하자, 바로 얼마 전의 일처럼 어릴 때의 추억들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 같았다.서준영은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복지원으로 들어가 곧바로 원장 사무실을 찾아갔다.간판에 진인권이라고 씌어져 있었는데 서준영은 지금도 그때 그 원장이라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여기에서 생활했을 때도 진인권 원장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원장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