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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얼마나 기부하실 거예요?

최수영의 말을 듣고 서준영은 안색이 변하다니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설마 그런 중요한 과학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없었던 거예요?”

살해된 과학자들은 항공모함을 연구하는 과학자인데 손실이 너무 컸다. 아무리 TV에서 잘 나오는 유명한 연예인 백 명이라도 과학자들 몸의 머리카락보다 못할 것이다.

최수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연히 보호하고 있었죠. 그런데 내부에 배신자가 생겨서 과학 연구소의 위치 정보로 누설하는 바람에 암살당한 거예요. 이번 일에 관해서 상부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각 과학 연구기관에 추가 인력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요.”

서준영은 일이 발생하고 나서 대책을 마련하는 그들이 너무나 한심하여 고개를 저었다.

게다가 배신하는 자들은 정말 너무 싫었다. 할 짓이 없어서 자기 나라를 팔아먹으니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서준영은 자기 눈에 띄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배신자들을 만나면 인터넷에서 최근에 유행하는 1억만 주면 한다는 것과 같이 물에 넣어서 익사시키든, 뼈를 발라 죽이든 할 것이다.

“알았어요. 내일 시간 맞춰서 도착할게요.”

서준영이 말했다.

그 후에도 최수영과 몇 마디 더 나누고 떠났다.

밖으로 나가서 잠깐 생각하더니 서준영은 어릴 때 있었던 복지원에 가보기로 했다. 복지원을 떠난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한 번도 직접 찾아간 적이 없었기에 아직 그곳에 있는지조차 몰랐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서준영은 복지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장난감과 과일 그리고 옷을 준비했다.

복지원에 도착하자, 바로 얼마 전의 일처럼 어릴 때의 추억들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 같았다.

서준영은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복지원으로 들어가 곧바로 원장 사무실을 찾아갔다.

간판에 진인권이라고 씌어져 있었는데 서준영은 지금도 그때 그 원장이라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여기에서 생활했을 때도 진인권 원장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원장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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