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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나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코웃음을 치고는 이수용의 손을 뿌리치고 진인권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진 원장님, 입양이라고 하면서 2,000만 원은 뭐예요?”

그 말을 들은 진인권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그... 그건... 그게 뭔데? 2,000만 원은 무슨 소리야?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당장 여기서 꺼져! 안 그러면 정말 경찰을 부를 거야!”

진인권이 화를 내며 호통치자, 서준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금 사무실에서 2,000만 원을 받았잖아요? 왜 모르는 척해요? 경찰 불러요. 경찰이 오면 그 부분도 무슨 내용인지 설명해야 할 겁니다.”

진인권이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식은땀을 흘렸다.

옆에 있던 임 여사가 갑자기 튀어나와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봐요. 그건 우리가 복지원의 아이들에게 간식과 옷을 사주라고 진 원장님께 드린 거예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맞아! 그건 임 여사님과 이 대표님께서 복지원에 기부한 거야!”

진인권이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잠시 잊고 있다가 임 여사의 말을 듣고 진인권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한마디 했다.

“왜, 이 대표님이 우리 복지원에 2,000만 원을 기부하시니 질투하는 거야? 뭐 20억을 기부하겠다고?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당장 꺼져! 계속 안 가고 버티면 경찰을 부를 거야!”

진인권이 하는 짓을 보고 서준영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수용을 힐끗 보고 또 그의 손에 잡혀 있는 서가영을 보고는 웃으며 물었다.

“그 사람 따라가고 싶어?”

서가영은 서준영을 보더니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이수용의 손을 물었고, 이수용이 고통을 느끼며 손을 놓는 틈을 타 곧바로 서준영의 뒤로 달려가 숨었다.

“아저씨, 저는 저 사람과 같이 가고 싶지 않아요.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에요.”

서준영이 웃으며 서가영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너를 데려가지 못할 거야.”

이수용은 방금 서가영이 물어서 남긴 자국을 보더니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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