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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천적을 만나다

이수용은 음산하고 검은 잔주름이 가득한 모습으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았어?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이제 죽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겠어.”

서준영이 경멸하며 말했다.

“인간도 귀신도 아닌 너 따위가 나를 죽일 실력이 있을까?”

“닥쳐!”

이수용은 노발대발하며 손을 들어 검은 음살의 기운으로 날카로운 발톱을 만들어 서준영의 목덜미를 잡으려고 했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뒤에 있던 서가영을 안고 뒤로 훌쩍 뛰어 복지원의 작은 운동장으로 갔다.

이수용은 기숙사 위에 서서 음흉하게 웃으며 외쳤다.

“도망치기만 할 거야?”

말을 마친 이수용은 또다시 검은 음살의 기운으로 두 개의 날카로운 발톱을 만들어 기숙사의 난간을 잡고 검은 악귀처럼 쿵 하고 훌쩍 뛰어내렸는데 그로 인해 바닥에는 수십 개의 균열이 생겼다. 그리고 허리를 펴더니 두 손을 벌리고 고개를 번쩍 쳐들며 눈을 감고는 주위의 공기를 흡입하며 흉측하게 웃었다.

“간만에 나왔더니 공기가 신선하군.”

그러고는 손을 들어 날카로운 발톱으로 서준영 뒤에 있는 서가영을 가리키며 탐욕스럽게 웃었다.

“걔가 마지막이야! 그 애는 내 거야, 내 거라고! 그 애의 영혼만 흡입하면 나의 흡혈음혼공법이 끝난다고! 그렇게 되면 나는 대가가 될 거고, 강운시는 내 손바닥 안에 있게 될 거야! 하하하!”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서준영은 미친 듯이 혼잣말로 중얼대고 있는 이수용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저 자식, 미친 변태 놈이네!”

그러고는 그의 뒤에 있는 서가영에게 말했다.

“꼼짝하지 말고 여기에 있어, 알았지?”

서가영은 서준영의 팔을 붙잡고 걱정했다.

“아저씨, 가지 말아요. 저 사람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에요.”

서준영이 웃으며 소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걱정하지 마, 아저씨가 이길 수 있어.”

서준영은 몸을 돌려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맞은편의 검은 음살 기운으로 감싸고 있는 이수용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멸하듯 말했다.

“덤벼봐!”

이수용은 분노가 치밀어 씩씩거리자, 온몸의 검은 음살의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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