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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검은 골패

서준영은 곧바로 용을 잡는 손을 흔들었다. 황금색의 용 발톱은 허공에서 도망가려는 이수용을 붙잡았다. 커다란 금빛 용 발톱에 잡힌 이수용은 마치 살려고 허우적대는 검은 미꾸라지 같았다.

“악! 이건 또 뭐야? 너 도대체 뭐야? 이거 놓지 못해?”

이수용이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하지만 서준영은 태연하게 말했다.

“놔달라고? 당신처럼 음살의 공법을 수련하는 사람은 분명 좋은 사람 아니야! 전에 입양한 아이들은 다 어디에 있어?”

이수용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냉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애들? 진작에 죽었지. 모두 내가 수련했어! 너 이쯤에서 나를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내 사부님이 이 일을 알게 되면 넌 죽었어!”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사부님도 있어? 그게 누군데?”

“하하하! 그건 절대 말할 수 없어. 내 사부님은 손가락 하나로 너를 죽여버릴 수 있는 분이야!”

이수용이 우쭐하며 소리쳤다.

“그러니 지금 당장 나를 풀어줘!”

서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말 안 해? 그럼 할 수 없지. 너와 같은 인간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해!”

말을 마친 서준영이 음사등뼈채찍을 들어 이수용을 향해 후려쳤다. 매번 채찍이 내리칠 때마다 이수용 몸속에 있던 음살의 기운이 빨려 나갔고 비참한 비명소리가 복지원의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채찍에 다섯 번 맞고 나니 이수용의 호흡은 이미 매우 약해졌고 몸에는 채찍으로 인한 흔적이 꽤 많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용은 서준영을 협박했다.

“악! 너 개자식, 죽여버릴 거야! 힘들게 내공대성의 경지에 도달해서 이제 그 아이만 있으면 대가로 돌파할 수 있었는데 네가 다 망쳤어! 당장 돌려놔! 안 그러면 사부님한테 일러서 너를 산산조각 내버릴 거야!”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고집불통이군!”

말을 마치고 서준영이 연거푸 채찍으로 후려치자, 이수용 몸속에 있던 음살의 기운은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모두 사라졌다.

쿵 하고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은 이수용은 바람이 다 빠진 공처럼 시들었다.

“너,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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