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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영의 반지

“그래서요?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서준영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감싸고 여전히 침착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

연혜진은 그런 서준영의 태도를 보며 주먹으로 솜을 내리치는 느낌을 받아 미칠 것 같았다. 할 말을 더 있었지만,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흠!”

연혜진은 콧방귀를 뀌고 몸을 돌려 킁킁거리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독수리가 서준영을 향해 곁눈질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형님, 누님은 형님의 안전을 걱정되어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 두 분 싸우지 마세요.”

서준영이 한마디를 했다.

“나 싸우고 싶어도 싸울 시간이 없어요.”

“네, 네, 네.”

독수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 후 차 안의 분위기가 또다시 조용해졌다.

갑자기 서준영이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

“참, 영의 반지는 뭐예요?”

그는 이택연이 조금 전에 영의 반지의 힘을 빌려 대가의 실력을 발휘한 부분이 궁금했다.

운전하고 있던 장이준이 웃으면서 설명했다.

“형님, 영의 반지는 우리 드래곤팀의 무기 개발팀과 연기정에서 연합하여 개발한 새로운 무기예요. 어떻게 보면 법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법기요?”

서준영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장이준이 계속해서 웃으며 설명했다.

“영의 반지는 단시간 안에 사용자의 실력을 강화해 주는 법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의 반지는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연기정과 드래곤팀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한 건데 영석을 극단적으로 압축하여 영의 반지에 넣은 거예요. 그 안에는 아주 미세한 진법이 있는데 그 진법은 반지 속에 극단으로 압축되어 있는 영석의 영력을 자신의 힘으로 변환시킬 수 있어요. 영의 반지의 등급에 따라 변환하는 힘도 다르고, 강화시켜주는 경지도 달라요. 이택연의 반지는 A등급으로 한 단계만 강화시켜줄 수 있어요.”

장이준이 말을 마치고 백미러를 보면서 담담하게 웃었다.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경지를 높여주는 단약과 같은 거네요?”

말하기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독수리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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