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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그 배후가 바로 나야

임세미는 서준영이 학창 시절에 자신을 짝사랑하며 연애편지를 썼던 적이 있기에 미인계를 조금만 발휘하면 무조건 자신의 돈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서준영은 임세미의 말에 잠깐 생각하며 시간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한편으로는 그도 오랜만에 동창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싶었다.

서준영은 어렴풋이 예전에 반에서 잘 어울렸던 친구가 몇 명 생각났는데 그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서준영이 같이 가겠다고 하자, 임세미는 곧바로 서준영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백황궁으로 갔다.

“양형조와 친구들은 지금 3층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 이따가 저녁에는 해상루에 가서 식사할 거야.”

임세미는 해맑게 웃으며 주동적으로 서준영의 팔짱을 끼더니 또 고의로 풍만한 가슴을 서준영의 팔에 문지르며 말했다.

“준영아, 너 혹시 강운시에 설립한 지 한 달도 안 되는데 시가가 이미 6조가 된다는 의약 회사 알아?”

“무슨 회사인데?”

서준영은 임세미가 잡은 팔을 슬그머니 뿌리치며 물었다. 그는 임세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리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임세미는 서준영을 얕보고 사람을 시켜 때리기까지 했지만, 오늘 그가 약국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잘 보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나 속이 보였다.

서준영이 자기를 뿌리치자, 임세미는 안색이 변하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말투까지 변하며 말했다.

“준성 그룹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강운시에서 유명한 원기단을 그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들었어. 그리고 소문에 그 배후에 있는 대표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 심지어 용산 그룹의 주 대표는 물론이고 강운시 안씨 가문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해!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알아?”

임세미가 결국 자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서준영은 눈썹을 치켜들고 턱을 쓰다듬었다.

서준영은 자기가 그 배후의 대표라는 사실을 임세미에게 알려줄지 잠깐 고민했다.

“뭔데?”

서준영이 웃으며 묻자, 임세미가 신비롭게 말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준성 그룹 배후의 대표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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