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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무슨 요구든지 다 들어드릴게요

서지강의 말을 들은 임세미와 그녀 옆에 있던 섹시한 여인은 동시에 어안이 벙벙했다.

‘사장님? 서준영이 정말로 이 약국의 사장이라고?’

“맞아요. 학교 동창이에요.”

서준영은 웃으며 서지강의 어깨를 다독이고는 서류에 사인하면서 생각했다.

‘지강 씨가 나타난 타이밍이 딱 좋았어.’

그렇다, 이건 소리 없이 임세미의 뺨을 후려친 것과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지강이 서류에 사인을 받고 떠난 후, 임세미가 다급하게 물었다.

“서준영, 이 약국 정말로 네 거야?”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었다.

그러자 임세미 옆에 있던 여인이 서둘러 새하얀 손을 내밀고 윙크를 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미칠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임미칠을 봤는데 전형적인 멜론 얼굴에 여우 눈, 그리고 외모도 몸매도 모두 양호했다.

서준영이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인식하더니 임미칠은 계속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윙크를 날렸다.

그러는 임미칠이 너무 우스웠지만, 서준영이 예의상 그녀와 악수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임세미가 갑자기 나타나 웃으며 말했다.

“어머, 소개하는 걸 깜빡했네. 이쪽은 나의 절친 임미칠이라고 해. 준영아, 너 약국도 운영하고 출세했구나.”

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임미칠은 촌놈이 출세한 거라고 격동했으며 그리고 이 정도 규모의 약국을 차릴 수준이면 분명 돈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자기가 미인계를 조금만 부리면 서준영과 같이 미인을 본 적이 없는 남자들은 모두 자기의 매력에 빠질 거라고 자신만만했는데 게다가 방금 서준영이 자신을 보는 눈빛을 보고 더욱 자신감을 가졌다. 또한 남자들은 환관이나 스님이 아닌 이상 모두 하나같이 예쁘고 섹시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임미칠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는 화장을 다시 수정하고 또 가슴라인을 더 아래로 당겨 몸매를 정리했다.

임미칠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임세미가 다짜고짜 서준영에게 물었다.

“준영아, 이 약국 한 달 수익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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