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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제대로 당하다

약국으로 돌아온 서준영은 안윤아가 서가영을 데리고 쇼핑하러 갔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안방으로 들어가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독고구검을 되뇌었다.

반나절 후, 서준영은 눈을 떴을 때 그는 몸속에서 강력한 검의 기운을 느꼈다. 큰 숨을 내쉬고 손을 들자 손가락 사이에 영기가 소용돌이치며 하얀 날검으로 변했고 손가락을 움직이자 날아가서 바닥에 검 자국을 남기며 박혔다.

“검의 기운이 엄청난데!”

서준영은 흥분해서 몇 번 더 연습했는데 독고구검의 두 번째 기법인 일검건곤이 엄청나게 거칠고 포악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첫 번째 기법의 하늘을 가를 것 같은 기세와 달리 손가락 사이에서 폭발해 나오는 강력한 힘이었는데 그야말로 작은 움직임으로 무시무시한 힘이 분출되는 것이었다.

한참을 연습하다가 서준영은 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현재 그의 관심은 오로지 내일 밤 약재 대회에 있었는데 그가 내놓을 히든카드는 원기단과 요상단이다.

“진강오, 나의 원재료를 막아서 내 목을 조이려고 했지? 과연 누가 이길 수 있는지 한번 해보자.”

서준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진강오, 너와 너의 진씨 가문은 내가 용진에 진출하는 기반이 될 거다.”

잠시 후, 서준영은 안방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약방의 상황을 살펴보고는 떠나려고 했다.

오늘 저녁 기몽현을 보호하는 임무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으로 같이 다니기만 하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필경 아직 시간이 아직 반나절은 남았기 때문이다.

그는 갑자기 배가 고파서 점심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약방을 나서기 직전에 두 명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요물처럼 섹시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서준영이 옆으로 살짝 비키자, 그중의 한 여인이 서준영을 힐끗 보더니 외쳤다.

“서준영?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너 서준영 맞지?”

서준영은 눈썹을 치켜들고 두 여인이 손잡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조금 낯익은 것 같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동창인 것 같았다.

“임세미?”

서준영이 의심하며 이름을 불렀다.

“어머! 정말 너야? 강운시가 좁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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