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1화 관심이 있어요?

서준영의 말을 듣고 있던 기몽현이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외쳤다.

“서준영! 당신 무슨 뜻이야? 내가 언제 당신에게 보호해 달라고 했어? 연혜진, 이 자식의 보호는 필요 없으니까 당장 사람 바꿔줘.”

연혜진은 기몽현을 바라보며 팔을 끌어당기더니 애교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조사관님, 이번만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 부탁해.”

기몽현은 응석 부리는 연혜진의 모습을 보더니 힘없이 한숨을 내쉬며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알았어. 너와 절친인 내가 잘못이지.”

이어서 기몽현은 불만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

“오늘 저녁 협상할 때 나의 옆에만 있으면 돼요. 나를 보호할 전문가들은 내가 따로 데려갈 거예요.”

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고 웃으며 말했다.

“기 조사관님 마음대로 하세요. 저도 그렇게 당신을 보호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우리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죠.”

“흠!”

기몽현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고는 하이힐을 신고 사무실을 나갔다.

그러자 연혜진이 서둘러 뒤쫓아 나가며 무언가를 설득하려고 했다.

사무실 내에는 서준영과 장이준 등이 남았다.

“형님, 저희가 모셔다드릴게요.”

장이준이 웃으며 얘기하자, 서준영이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찮아요. 차만 잠시 빌려줘요.”

“네. 차 키 여기 있습니다.”

장이준이 황급히 차 키를 꺼내서 서준영에게 공손하게 넘겼다.

서준영은 웃으며 장이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시간이 나면 저의 약국에 한 번 와요. 여러분의 몸에 오래된 몸속의 내적 상처들을 치료해 줄게요. 그 상처들을 치료해야 실력을 올릴 수 있어요.”

그의 말에 장이준 등은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득 찬 얼굴로 물었다.

“정말이에요?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에요.”

서준영은 휘파람을 불며 강운 드래곤팀 건물을 나갔다. 그는 곧바로 장이준의 차에 올라타자마자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출발했다.

장이준 일행은 문 앞에서 떠나는 서준영을 향해 손을 저었다.

차가 그들 시야에서 사라지자, 독수리가 갑자기 말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