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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두고 보자

연혜진 손에 쥐어진 황금색의 드래곤 영패를 본 이택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너 총지휘관님의 영패를 어떻게 받은 거야?”

연혜진이 코웃음을 치면서 드래곤 영패를 집어넣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받았든 그건 이 팀장님과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이제 우리가 서준영 씨를 데려가도 되는 거죠?”

이택연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미간을 있는 대로 찌푸리며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을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면서 냉혹한 말투로 말했다.

“서준영, 오늘은 이대로 보내주지만, 착각하지 마라. 아무리 연혜진이 너를 감싼다고 해도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두고 보자.”

말을 마친 이택연은 부하 세 명과 함께 차를 타고 거칠게 서준영,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의 앞을 지나갔다.

떠나기 전, 이택연은 냉철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제스처를 취했다. 철두철미한 협박이었다.

이택연 일행이 떠나자, 연혜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향해 말했다.

“저희와 같이 가시죠.”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담담하게 웃더니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연혜진 씨가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야 하는 거예요?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같이 갈 수 없어요.”

말을 마친 서준영이 떠나려고 하자, 연혜진이 화를 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상황을 본 장이준이 서둘러 서준영을 잡고 말했다.

“형님, 화를 내지 마시고 저희와 같이 가세요. 저를 봐서라도 오늘 한 번 가시죠.”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깐 생각을 하더니 장이준을 부모 담담하게 말했다.

“알았어요. 장이준 씨를 봐서 가는 거예요.”

그렇게 말한 후, 서준영은 곧바로 그들의 차에 올라탔다.

장이준이 이어서 운전석에 올라타자, 연혜진은 심호흡하고 억지로 분노를 참으며 조수석으로 탔다.

그 뒤로 독수리와 북극 늑대가 범인을 검거하듯이 서준영의 좌우로 올라타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서준영 형님.”

서준영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예 눈을 감았다.

마지막으로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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